... 크럼블이 아니라 타르트였나? 파이였나? 꽤 전에 먹은 거라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모리앤에서 구입했던 과자인데, 이제야 사진을 올리네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구입한 날이 당일치기 커피여행을 다녀오기 전날이었고, 7월 중순즈음이었나봅니다. 그 때 찍은 사진을 이제 올리니 딱 한 달 만인가요. 하하하하하하하.

 

 

서울에 가지 않으면 모리앤에 못가고, 서울에 가서도 오픈 시간에 맞추지 못하면 구입을 못하니 한 달 넘게 못갔다는 말이 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양쪽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울 올라가도 볼일만 딱 보고 잽싸게 내려오는지라 오래 머물지를 않거든요. 확진자가 넘쳐나고 있으니 가능한 몸을 사리는 겁니다. 아직까지는 확진 안되었으니까요. 어쩌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왔다갔는지 몰라도, PCR이건 자가검진이건 지금까지 내내 음성이었습니다. 부담없이 코를 찌를 수 있었던 이전과는 달리, 지금은 그냥 PCR 받을 수 있는 연령대도 아니니 얌전히 몸을 사립니다. 지난 주말에도 일교차 때문에 감기 기운이 있어 약 챙겨 먹고 자가검진 시도했지만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금요일에 한 번, 월요일에 한 번 한 검사가 모두 다 음성이었으니 믿을 수밖에요. 요즘 저녁 때는 덥다며 창문 열고 자지만, 새벽에는 춥다며 이불 둘둘 감고 있기 일쑤입니다. 창문을 덜 열어 놓으면 되지만 자기 직전까지는 또 덥다 느끼니까요. 딜레마죠.

 

 

이번 주도 약속이 있어 내려가긴 하지만 모리앤 갈 시간은 못낼 듯합니다. 병원 시간과, 약속 시간 맞춰 보면 모리앤 갈 엄두가 안나네요. 약속 끝난 뒤에는 또 바로 출발할 거니까요. ... 내려오기 전에 잠시 들러볼까.

 

위쪽의 과자가 복숭아였고, 아래가 블루베리였습니다. 위에 아몬드를 얹어 씹는 맛에 변주를 주었는데, 그게 또 맛있더라고요. 복숭아보다는 블루베리쪽이 취향이었지만, 블루베리의 새콤달콤함-이라고 적다 보니, 블루베리는 보통 단 맛이 베이스잖아요. 시판하는 블루베리 생과는 그냥 단맛이 듬뿍나게 마련입니다. 그걸 조림으로 만들 때 레몬즙을 넣고 설탕을 넣으니 새콤달콤한 맛이 도는 걸테고요. 그렇게 생각하면 블루베리에 기대하는 맛이 사실은 포도잼맛이 아닌가란 생각도 잠시 스치고 지나가고요. 캠벨포도는 껍질 때문에라도 저렇게 과일 조려서 내기가 쉽지 않으니, 블루베리로 색과 맛을 그렇게 만든건가? 라고 잠시 생각을. 에잇, 그러면 어떤가요. 맛있으면 그만이지.

 

 

오늘도 비 때문에 문송안함 시계 배송이 밀렸습니다. 시계만 주문한 사람들은 어제 발송되어서 오늘 수령한 분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저는 족자봉 등등이 함께 포함된 터라 다음주 월요일 발송이라네요. 비오는 상황에 상자 젖을까 걱정했는데 차라리 다행입니다. 월요일에는 부디 무사히 발송되었으면 하네요.=ㅁ= 내일 도착할 알라딘 택배는 그나마 젖는 물건이 아니라 걱정이 덜합니다. 책이 아니니 말리면 되지요.

 

 

이번에 서울 다녀오면 또 한동안 못갑니다. 추석 때나 다시 갈 수 있을라나요. 사진 속의 단 과자가 땡기는 걸 보면 확실히 금요일은 금요일입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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