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가끔은 발매되는 게임 장르 중에 비주얼 노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기억이 맞다면 TypeMoon이 만든 『마법사의 밤』도 비주얼 노벨이라 하더군요. 소프트도 있지만 해보지 않아서 확인은 못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누누히 이야기 하지만 저는 달빠 아닙니다. 마법사의 밤 게임도 있고, 아리스 넨도로이드도 있고, 공의 경계 극장판 블루레이도 있지만 달빠 아닙니다. 혹자는 저 같은 사람을 두고 비구매덕질자라고 부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마도대전의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된 뒤, 마침 행동력도 남아 돌겠다 싶어 천천히 뛰고 있었습니다만, 별 생각 없이 달리다보니 새 챕터가 공개되기 전에 첫 챕터를 마쳤더라고요. 이야아아. 대단해! 지난 번에는 한 번에 몰아서 봤거든요. 그리고 온르 그 다음 챕터가 공개되었고, 관련 이벤트도 있어서 부지런히 달릴 생각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행동력이 좀 남아돕니다. 그리고 다음 주말에 있을 그론달 잡기는 다른 행동력을 수급해 쓰면 되니까요. 그래서 날마다 행동력 사라지기 전에 부지런히 돌고 있는데. 마도대전의 형식 자체가 비주얼노벨(노블)같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 겁니다. 본 시나리오는 캐릭터를 키워서 전체 판을 클리어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마도대전의 각 챕터는 주어진 말 혹은 패를 사용하여 요건에 맞춰 퀘스트를 클리어 하는 거죠. 빠른 클리어를 목적으로 한다면 그냥 쑥쑥 나가면 되고, 모든 조건을 다 맞춰 클리어하려 하면 저처럼 천천히 가는 겁니다.....(먼산)

 

다만 이번 사르디나 편은 뼈가 아니라 뒤통수를 후려 갈기는 내용이 많습니다. 브랜든과 통령의 대화, 그리고 통령과 시민의 대화. 시나리오에서 통령이 보여줬던 여러 태도들, 그리고 헬가. 으으으. 보면 볼 수록 라르곤의 멱살을 잡고 탈탈 털고 싶은데 그참.....참.....

라르곤은 2022년의 한국 기준에서는 고문관이라고 불릴 겁니다. 트위터 논쟁에 올리기 딱 좋은, 그런 인물이고요. 지독히 선에 가깝기 때문에 선이 아닌 길을 택하기도 하는 인물이지요. 이 세계관에 성녀, 성자 개념이 없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일찌감치 가장 낮은 곳에 임하는 성자로서 칭송을 받았을 겁니다. 그 대책없는 선함에 누군가는 구원을 받았을 테지만, 결말을 생각하면 참, 애매하지요. 벌써부터 조짐이 보입니다.

 

결말이 진짜 궁금한데, 크흑.;ㅂ; 마도대전 전체 이야기와 그 다음의 동방 이야기 개발할 수 있도록 열심히 결제해야겠습니다. 그러니 저는 이만 뒷 이야기 보러 사라집니다. 과연 오늘 자기 전에 어디까지 나갈 수 있을 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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