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수면, 그러니까 수면의 질이 높아야 건강관리에 유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수면 상태가 좋지 않으면 폭식 비중이 늘고 몸이 늘어지며, 그에 따라 스트레스도 증가하더라고요. 외부 자극, 스트레스에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트위터의 고양이봇이 종종 일요일에 올리는 '내일이 월요일인데 잠이 안온다'  트윗에 붙는 고양이 사진을 들고 왔습니다. 최근 며칠 간의 제 상태여서요.-_-

 

 

거실에 서가를 설치하면서, 거실에 펴뒀던 요-가 아니라 토퍼를 침대 위에 올려뒀습니다. 문제는 매트리스도 원래 매트리스 위에 토퍼를 얹은 타입이라는 거죠. 그래서인지, 토퍼를 또 올려서 누우면 지나치게 푹신합니다. 게다가 여름에는 열이 고입니다. 겨울에는 따뜻할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몸 돌릴 때마다 몸이 푹푹 잠기는 느낌이 들어서 불편하더군요. 그렇다고 토퍼를 걷어내고 자려고 보니 토퍼를 둘 곳이 없습니다. 허리 아파서 자취방에서 토퍼를 사용했고, 새로 이사하면서 침대를 들인 덕에 생긴 문제입니다. .. 사실 이것도 토퍼를 치우면 해결되는 문제이긴 하나, 토퍼가 아깝더라고요. 거실에서 뒹굴 거릴 때 쓰기 좋은지라 아쉽다는게..'ㅂ'a

 

하여간 거실에 책장 설치하면서 토퍼를 도로 침대에 올려두고, 이틀 동안 시험삼아 자봤더니, 오늘은 새벽 3시 반부터 일어나 설쳤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시간에 이게 뭐냐 싶더라고요. 하.... 그러고는 오늘 점심 시간에 그대로 뻗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마쓰모토 세이초 다큐멘터리를 한다기에 새벽에 일어날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런 망한 취침 타이밍이라면 그냥 배째고 봐도 괜찮을지 모릅니다. 하하하하하. 오늘은 침대가 아니라 그냥 거실에 토퍼 깔고 도로 누울까요. 토퍼가 없으니 거실이 넓어서 좋던데.

 

그래도 집이 넓어져서 하는 고민이긴 합니다. 거실의 책장에 어떤 책을 꽂을지 고민하는 것도, 업무자료와 개인자료를 나눠 꽂을지, 그 꽂을 수납장은 무인양품에서 오프라인으로 사올지 고민하는 것도 여력이 되니까 하는 고민.-_-a

 

 

끄응. 덥다면서 이 시간에 커피 마시고 있으니, 오늘 새벽에 한다는 NHK 방송은 무사히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안되겠다, 수면의 질을 위해서라도 토퍼를 도로 꺼내봐야겠습니다. 크흑.;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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