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조금 넘어서 NHK를 틀어 놓고 있는데, 예술가 아저씨 나오던 방송이 갑자기 특보로 바뀌었습니다. 지진특보더군요. 장소는 이시카와현의 노토 반도 끝자락. 그 가장 끝자락에 있는 스즈(珠州)시에서 일본 기준으로 6弱(6-)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바닷가임에도 다행히 지진해일은 없었고, 2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뒤의 큰 여진은 없었습니다.

 

30분 넘게 계속 지진속보를 내보내더니 방금 전부터는 헬기로 촬영한 피해 상황을 보여주는데, 그 중 하나가 저 도리이입니다. 스즈시의 신사 도리이뿐만 아니라 묘석 등도 쓰러진게 좀 보였던 모양이고요. 주택의 누수 등도 여러 곳에서 확인된 모양입니다.

주택들이야, 지으면서 내진 설계하면 되겠지만 문화재들은 새로 짓거나 맏늘 가능성이 높지 않으니 지진 대비해서 뭔가를 하는 건 무리죠. 신사에서는 조금 골치 아프긴 하겠지만, 다음에 만들 때는 토대를 더 단단히 다지거나, 깊게 박아 세우거나 하지 않을까요.

 

다행히 지진 직후의 뉴스를 들으니 신칸센도 정상 운행이고, 그 주변의 원자력 발전소도 크게 문제는 없는 모양입니다. 아직 부상 등도 보고되지 않은 모양이고요.

 

 

덕분에 NHK는 내내 특별 방송중...=ㅁ=

 

 

이전에 제주에서 지진 났을 때 KBS의 자동 방송이 떠오르더군요. 그 때도 뉴스를 보던 중이라 진행중이던 뉴스 앵커의 당황하는 모습가지 다 보았지요.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니 이제 다시 소설 읽으러 돌아갑니다. 하. 주말에 십자수 좀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못하고 끝남.=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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