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입구 정류장쪽에 베이커리 카페인 페이브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는 G에게 얻어 들었습니다. 여러 가게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던 곳이었는데, 코로나19 핑계로 서울 안가는 사이에 뚝딱 들어왔다더군요. 그냥 방문하려고 했다가 머그까지 얻어 왔다는 이야기도 얼핏 들었습니다. 그 머그, 지금은 제 손에 있...는데 찬장 어디에 두었는지 저도 잊었네요.

 

카페인 수혈이 긴급하다고 주장하는 G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이 기회에 페이브를 가보자고 주장해 들어갔습니다. 토요일 오전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 좋더라고요. 성대입구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다보니 공부하려고 오는 사람보다는 잠깐 들러서 요깃거리나 카페인 보급을 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않을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추측.'ㅂ'a

 

이름은 종종 들었는데, 어디서 들었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마켓컬리더군요. 마켓컬리에서 이름을 먼저 알게 된 커피집이 여럿입니다. 페이브도 거기에 드립백과 원두가 올라온 걸 보고 이름을 기억했지요. 카페에서도 마켓컬리에 올라왔던 여러 상품들이 있더랍니다. 여기서 커피 좀 사올 걸 그랬나 잠시 후회도 했지만 뭐... (먼산)

 

 

G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저는 뭘 마실까 한참 고민하다가 블랙 아인슈패너를 골랐습니다. 보통의 아인슈패너와 블랙 아인슈패너가 뭐가 다르냐 했더니, 들어가는 재료 차이가 크더군요. 아인슈패너는 비엔나커피라고 많이 불렀던 그 생크림 올라간 커피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비엔나커피라고 부르지만 현재 이름은 아인슈패너라고 하던가요. 요즘은 비엔나커피 대신 아인슈패너라고 적어둔 카페도 많습니다. 따끈한 커피 위에 차가운 크림을 얹기 때문에 양쪽의 온도차와 질감 차이, 그리고 부드러운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커피고요. 보통은 위의 크림에다가 설탕을 넣어서 살짝 달게 만들더랍니다.

 

페이브의 블랙 아인슈패너는 다른 재료가 여럿 들어간다고 하면서 알려주셨는데 홀랑 다 까먹고, 기억나는 건 코코넛밀크뿐입니다. 블랙이란 이름답게 검은깨페이스트인가, 도 들어갔을 겁니다. 검색하면 어딘가의 누군가 알려줄지 모르지만 뭐, 다음에 한 번 더 가서 자세히 들어와도 좋고요.

 

상당히 복합적인 맛이 나는데, 코코넛밀크를 썩 즐기는 편이 아니라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그냥 아인슈패너를 시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코코넛밀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기지 않을까요.-ㅁ-a

 

 

점심 먹기 직전에 잠시 들렸던 터라 빵류를 제대로 못 본 것이 아쉽습니다. 다음에 가면 아인슈패너나 플랫화이트에 빵 곁들여서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크흑. 다음은 언제...!

 

 

http://kko.to/qFyJExvSN

 

페이브 대학로점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46-1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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