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이었나, 갑자기 어머니가 전화로 물어보시더군요.

 

"너, 강남에서 등기올게 있니?"

 

음, 등기는 아니지만 택배는 여럿 올 것이 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택배를 지방에서 받고 있으니 강남에서 올 등기는 아마도 없습니다. 짐작가는 것이 하나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있다고 답하고는 그대로 잊었습니다. 근 한 달만에 본가 가서야 등기봉투를 확인했지요.

 

보낸 사람은 문승원. 주소는 강남구 도산대로. 음? 뭐지?

 

라고 약 10초 정도 고민하고는 폭소했습니다. 아, 맞아요, 이거 맞아요.

 

 

일전에 『도마뱀의 관』 책자가 왔을 때도 그랬습니다. 그 때 발송인 이름은 이비였습니다. 택배 받아들고는 폭소했던 기억이 아련한데, 이번에도 그렇네요.

 

 

https://twitter.com/moduend/status/1514015956867055617?s=20&t=T3snJQYnMfoCDmSG5f0J1A

 

트위터에서 즐기는 모드엔드

“<나를 사랑한 에스퍼> 출간기념 이벤트🎁 가장 좋아하시는 장면 발췌짤+전권 구매인증을 본 트윗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1. 에스퍼 관리센터 오피스키트 10명 2. 사원증/명함/증사 세트 10명 ✨

twitter.com

 

작가님의 이 이벤트에 신청해서 노트와 스티커를 추가로 받게 되었더랬습니다. 지금 보니 5월 15일부터 발송 시작한다 하셨는데, 도착한 것도 그 즈음이었나봅니다. 문승원이 누구냐면, 모드엔드님 트윗에서 언급된 『나를 사랑한 에스퍼』의 주인공입니다. 굉장히 무서운 분. 어, 솔직히 상관으로 모시고 싶지 않은 분입니다. 무서워서 저런 분이랑 같이 일하고 싶진 않아요. 하하하하.

 

저런 이벤트로 책 받을 때, 작가님들은 본명을 적기 애매하니 소설 등장인물의 이름을 적어둡니다. 『도마뱀의 관』에 등장하는 AI 조력자 이름이 이비였습니다. 다 본 사람들은 알지만, 그 이비라는 이름이 이비엔과 같은 귀여운 이름이 아니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시면 알겁니다.

 

 

19금 BL, 아포칼립스 배경의 SF입니다. 함정 있고 반전도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외전은 달달달달하고요.

 

 

『나를 사랑한 에스퍼』는 아직 알라딘에 안 풀렸습니다. 리디북스 유료연재였던터라 시간이 더 걸릴테고요. 독점이 언제쯤 풀리려나. 뭐, 여름 전에는 올라오겠지요. 이벤트 응모하느라 리디북스에서 구입했지만, 지금은 충전금액도 환불처리했고 하니 한동안은 손 안대려고요. 그 한동안이 얼마나 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마켓컬리 불매는 얼마나 했더라...? 남양이나 현대카드, 한샘 등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고요. 여튼 잘 해결된 모양은 아니라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ㅂ'

 

 

그나저나 저 수첩. 아까워서 제대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안쓰면 그저 예쁜 쓰레기가 될 뿐이니 써야겠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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