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새우튀김은 아니고, 청설모가 잘 발라먹은 잣송이는 얼핏 보기에 새우튀김 같다고 하여 하는 소리입니다.

 

https://twitter.com/nifos_friendz/status/1442720528280657923?s=20&t=_YLlOU7W0DpyloRXWNC7Kw

 

홍릉숲친구들🌱 on Twitter

“청설모 식사 풀버전🍽 https://t.co/vkv4ytxi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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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의 부계정인 홍릉숲친구들에 새우튀김 제조 영상(...)이 있고요. 아침 운동 나갔다가 잣송이가 떨어져 있길래 슬쩍 찍어뒀지요.

 

 

최근의 아침운동 때는 고양이를 꼬박꼬박 확인합니다.

 

 

 

방해하지 않으려고 멀리서 줌을 당겼더니 사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회색 줄무늬의 청소년 고양입니다. 덩치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청소년 같은데, 솔직히 모셔갈까 최근 조오.....금 고민중이고요. 아냐, 참아야죠. 참아야.ㅠ

 

 

 

오늘은 어린이날 전날이라고 뭔가 행사가 있어서 늦게 온건지 걸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평소에는 이렇게 건너편의 낙옆 위에서 냥모나이트가 되어 있습니다. 슬쩍 거리를 두고 사진을 찍고 있노라면 슬쩍 눈뜨거나 슬쩍 고개를 들어 인기척을 확인한 뒤, 도로 눈을 감습니다. 하, 다행입니다. 해칠 의도가 없다는 제 마음을 알아주어 다행이라니까요.

 

하지만 볼 때마다 저 자리에서 둥지를 만들고 있으니, 혹시 몸이라도 아픈게 아닌가 고민했거든요. 다행히 아니었나봅니다. 운동하고 있노라니 슬쩍 저렇게 도로를 사부작사부작 걸어가더군요. 저 시큰둥한 모습이 참 취향입니다. 하지만 아직 저는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습니다. 모실만한 준비가........ 물론 통장 준비도 안되었고요. 음, 그러다가 이번 주 지나고 보아서 또 동하면, 그리고 저를 집사로 간택해주신다면 즐거이 모시겠사옵니다.OTL

 

 

그러고 보니. 아래의 확대사진은 다얀의 얼굴과도 닮아 보입니다. 다얀의 캐리커쳐와 비슷하거든요. 웃는 듯한 눈가 라인이 참 매력적입니다. 하, 귀여운 분.

 

 

종종 출퇴근 길의 1.5층 집에서도 고양님과 눈이 마주칠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날이 딱 좋아 그런지, 길가보다 약간 높게 지은 집의 거실 유리문을 통해 바깥 구경을 하더라고요. 요즘에는 자동차 출퇴근을 하니 눈 마주치는 일이 없지만, 걷다가 눈이 마주치면 동그랗게 눈을 뜨고 '너 왜 봐?'라고 하는 듯이 바라보는게 참 귀엽습니다. 그 분은 사진 찍은 적이 딱 한 번이던가.

 

어버이날이 이번 주말이라 겸사겸사 상경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주말 아침에도 고양님이 나와 계시는지 슬쩍 보고, 나와 계시면 찍을 수 있게 DSLR을 들고 갈까 합니다. 큰 사진으로 보면 더 멋지겠지...! 저만 고양님의 아름다움을 즐기기엔 아깝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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