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재배소년이 트위터 실트에 떴습니다. 아마도 발단은 이 그림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고요.

 

https://twitter.com/god_moving_howl/status/1516833362668769280?s=20&t=1mTPj6-KmQHipG9JDanQIw

 

윤도호ㅏ수 on Twitter

“이정도는 돼야 유교국가에서 남자가 황후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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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보고 짐작은 했지만 남자 맞습니다. 재배소년이라는 게임이 굉장히 오래된 건 알고 있었지만 벌써 10년이나 된 줄은 몰랐고요, 초반에는 그냥 씨앗 열심히 키워서 수집하고 일러스트 저장하는 이야기로 알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당시 비슷한 타입의 게임들이 많았으니까요. 아마 그 즈음에는 확산성밀리언아서를 하면서 모바일게임에 학을 떼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주변에 하는 사람은 또 의외로 없었지요.

 

 

그랬는데. 10년이면 취향도 바뀌나봅니다.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일러스트 한 장에 낚여서 파닥파닥 거리는 생선 한 마리가 되었으니까요.

 

저 황후님까지는 넘겼지만 이 일러스트는 못 넘겼습니다. 하.

 

 

https://twitter.com/9c_siw/status/1517164081257476097?s=20&t=1mTPj6-KmQHipG9JDanQIw

 

멈 on Twitter

“아니 재배소년 진짜 초반에 나왔을땐 안이랬는데... 근데 대체 이건뭐입? 뭔 스토리를 가졌길래 두 남자랑 결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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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랑 결혼.... 그렇죠. 저거 아무리 봐도 결혼 예복입니다. 부케를 들고 있는 쪽이 아마도 신부, 다른 둘은 신랑. 뭐냐 도대체!를 외치는데, 누군가 나타나 답을 줍니다.

 

 

https://twitter.com/Ra_ri28/status/1517415983279128576?s=20&t=1mTPj6-KmQHipG9JDanQIw

 

라리 on Twitter

“재배소년 갠적으로 탑이라고 생각하는 이세계 씨앗 일러스트 올라간 눈꼬리 엘프 처진눈 마족 쇼타 3p 진짜 맛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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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 마족님의 두 일러스트 차이가 매우, 매우 크군요. 제 취향은 마족님보다는 엘프님이지만.

이세계 씨앗 시리즈라고 합니다. 천족계 엘프, 거기에 마족. 이 둘을 이어주는 (반려) 용사 세리프. 그리고 그 탐험을 끝내면 등장하는 일러스트가 저거고요.

 

위에 올라간 우는 황후님 일러스트는 4월 27일까지만 하는 만우절 이벤트라 하여 조금 고민중입니다. 얼마 안남았는데 일단 달릴까 말까. 재배소년 이벤트는 해마다 반복되기 때문에 내년 만우절에 다시 등장한다고 하긴 합니다. 그래도 달릴까.;

 

 

아 어쨌건. ㅎ님의 일러스트가 여럿 있는 걸 확인했으니 이제 달려야죠.(먼산)

 

https://twitter.com/ksk535/status/1517110524684959744?s=20&t=1mTPj6-KmQHipG9JDanQIw

 

ㅎ on Twitter

“오래오래 하고 있는 재배소년~ 작업했던 것 일부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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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래를 보면 결제하면 굿즈를 주는 이벤트를 할 때도 있나봅니다. 오오. 그럼 기다렸다가 달려야겠네요. 한동안은 무과금으로 시간만 투입하다가 굿즈 이벤트 하면 그 때. ... 아니 근데 분명 굿즈 중에 그, 4주년 기념 굿즈는 자석이었고, 일러스트 때문에 가족들과 같이 사는 집 냉장고에는 붙일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았던가.

 

https://twitter.com/realizen_and/status/1518070251132317703?s=20&t=7FAvGzlhvZEwhGIpsVgcsA

 

실현🍋 on Twitter

“나 재배소년 6주년 마그넷 아직도 냉장고에 못붙이고 있음 당연함 가족들과 살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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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만 이야기하면,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로오히는 꾸준히 하고, 거기에 고양이와 수프를 곁들여 하다가, 여기에 재배소년까지 끼워 넣으니 정신이 없네요. 아무래도 머지드래곤즈는 내둬야겠습니다. 지금 연속 로그인 보상 받는 것 때문에 꾸준히 버티고는 있었는데, 한 번 시간 들이기 시작하면 가장 무섭게 빨아들이는 게 저 결합게임입니다.

 

 

어제 시작한 재배소년인데, 시간을 투입하면 되긴 되는군요.

 

 

 

재배소년의 기본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4개의 화초를 심을 수 있는 화분 3개가 놓인 화원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학교의 원예부에서 시작된 스토리로 튜토리얼을 진행하여, 화분에 만드레이크를 심습니다. 판타지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만드레이크 맞습니다. 모 웹소설에서는 세계수와 맞먹는 아주 지고하지만 파렴치한 식물로 등장하지만, 대개는 약초학의 주 재료로만 나오지요.

만드레이크도 레벨이 있습니다. 1~4성까지의 만드레이크가 있고, 이벤트에만 등장하는 씨앗도 있습니다. 어떤 만드레이크는 합성을 하기도 합니다. 확보한 만드레이크에 영양제 아이템을 섞어 품종 개량을 하면 새 만드레이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버들이 그렇게 합성으로 등장한 만드레이크입니다. 저기 54개의 만드레이크 사이에 들어 있지요.

 

만드레이크를 얻으면 스토리가 열리고, 그래서 탐험을 보낼 수 있습니다. 탐험에는 골드가 소요되며, 스토리 초반은 대개 소요되는 골드의 금액이 낮습니다. 시간도 적게 들고요. 더불어 친구가 있으면, 등록된 대표 탐험대장에 따라 소요시간이 감면됩니다. 추천친구가 무작위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면 1시간이 들어가는 모험이 30분 남짓으로 줄어듭니다.

 

하여간 하다보면 대강 어떻게 시스템이 돌아가는지 파악할 수 있더군요. 이벤트가 반복적으로 돌아간다 하니 천천히 시간 들여 하면 모으기는 다 모을 수 있을 겁니다. 일단 황후 일러스트는 수집을 목표로 달리는 중. 과연 27일까지 해치울 수 있을 것인가...! (...)

 

 

아. 그래도 언제나 그렇듯 메인은 로오히입니다. 로오히 이야기는 다음주 중에 한 번 더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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