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책 표지는 원제 Show Way인 『엄마가 수놓은 길』입니다. 원제와 번역제가 조금 많이 다르지만, 한국에서 그림책의 주요 대상이 어린이라는 걸 감안하면 엄마가 수놓은 길이 더 잘 어울립니다. 어른 대상이라면 원제 대로 Show Way를 직역해도 .... 아니, 직역했다면 저 두 단어가 가리키는 의미가 덜 다가왔을 겁니다. 이 이야기는 아래에 다시 하지요.

 

 

 

 

 

다정담. 시한부 인생, 병약한 에스퍼가 되다 1~141, 외전 1~20.

BL, 가이드버스.

https://ridibooks.com/books/2336010216

 

어제 가이드버스 이야기로 주저리주저리 떠들면서 언급한 소설입니다. 조아라에서 연재했다가 리디북스 유료연재로 옮긴 소설이고요. 완결 소식을 듣고 들어갔다가 못참고 결국 전편 결제해서 다 보았습니다. 하하하하하하. 그래서 다음달 되면 리디북스 추가 적립금 결제 해야합니다.

 

조손가정에서 어렵게 살았고, 요즘 대두되는 그 영 케어러가 되어 오랜 시간동안 고생했더니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랬는데, 죽기 직전에 에스퍼로 각성하면서 삶이 바뀝니다. S급의 염력계 에스퍼라는군요. 문제는 원래 시한부라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런건지, 능력의 부작용(반작용)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센터에서는 에스퍼에게 강한 가이드를 붙여줘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가이드 진수하를 에스퍼 이채원에게 붙입니다.

대부분의 가이드버스에서 센터는 악의 축입니다. 관료적이며 일못하고, 항상 사고치고, 그 꼭대기에 올라 앉은 인간은 몇몇 헌터물의 길드 마스터나 협회장 같은 인물들. 여기서는 무능력하고 사고치는 관료적 공공기관의 모습을 자주 보이더군요. 진수하는 또 다른 S급 에스퍼의 페어가 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한 인물입니다. 그러던 인물이, 전혀 다른 에스퍼의 페어로 발령나니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그 불만은 막 에스퍼가 된 이채원을 소극적으로 돌보는 방향으로 돌아가고, 그 뒤에는 후회공이 되기 위한 발판으로 작용합니다.

 

완결 후 몰아서 보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었는데, 연재를 따라갔다면 아마 상당히 답답해했을 겁니다. 이 소설자체가 시작이 잘못된 두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닿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느릴 수밖에 없어요. 더디게 간만큼 단단한 커플이라 생각하지만요.'ㅂ'a

 

 

 

구도 노리코. 우당탕탕 야옹이와 금빛 마법사

그림책.

http://aladin.kr/p/rfedC

 

우당탕탕 야옹이와 금빛 마법사

아시아를 야옹앓이에 빠뜨린 인기 그림책 시리즈 우당탕탕 야옹이가 처음 혼자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으로 돌아왔다.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에 이은 여덟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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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 노리코의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는 G가 좋아해서 나올 때마다 잽싸게 구입합니다. 이번 책도 어디선가 많이 본 이야기들이 뒤섞였습니다. 어릴 적 이런 저런 동화나 설화, 민화를 보았던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읽으면서 이 조각이 어디서 튀어나온 조각인지 맞추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권오준, 경혜원. 사서가 된 고양이.

그림책, 고양이.

http://aladin.kr/p/qfqDK

 

사서가 된 고양이

‘모든요일그림책’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창작 그림책이다. 책과 이야기 들려주기를 좋아하는 고양이 ‘루루’가 도서관의 새로운 사서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루루는 도서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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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도서관 고양이인 듀이에서 영감을 얻지 않았을까요. 도서관 터줏대감이던 고양이 루루가 이용자 어른들의 반대로 쫓겨났다가 다시 돌아와,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기야 도서관에 고양이가 있으면 관련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은 힘들겠지요. 아이들은 좋아하겠지만 그런 문제도.... 라고 적고 보니. 도서관은 먼지가 많기 때문에 알레르기 체질은 오래 머물기 힘듭니다. 책 먼지가 어마어마하니까요.

 

 

 

김선진. 농부 달력.

그림책, 농사일.

http://aladin.kr/p/8fSF6

 

농부 달력

어느 평범한 농부 부부의 1년을 관찰하고 추억하며 쓰고 그린 기록이다. 일이란 일은 뭐든 손에 닿으면 척척 해내는 옥희 할머니는 농사일은 물론이고 음식 솜씨 또한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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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농사가 어떻게 어떤 사이클로 돌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농촌 생활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마구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그림이더군요. 그림이 매우 세세하다보니 하나씩 찾아가고 뜯어보는 재미가 좋습니다. G랑 저도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재미있어 했으니까요. 이 분의 다른 그림책도 궁금합니다. 찾아봐야지.

 

 

재클린 우드슨, 허드슨 탤봇. 엄마가 수놓은 길

그림책, 역사, 인종차별.

http://aladin.kr/p/qfNw9

 

Show Way, 길을 보여주다.

이 그림책을 보고서 처음 알았습니다. 패치워크-조각잇기 패턴은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각각의 고유한 이름이 있습니다. 퀼트를 시작할 때 여러 조각모양 배치를 보고 그러려니 했는데 말입니다. 그게 지형 지물로 은유될 줄은 몰랐습니다. 미국 남부의 노예들이 농장을 탈출했을 때 썼다는 그 도로들. 그 길을 안내하는 용도로 조각 패턴이 쓰였더군요. 농장과 오솔길, 갈래길을 지나 오두막, 그리고 거기서 다시 어딘가로. 그 순서를 알려주는 것이 울타리에 걸린 조각보이불이었던 겁니다. 이불에 숨겨진 패턴들은 접선을 안내하는 지도였던 거죠. 그래서 Show Way. 길을 보여주었던 이불의, 그 이불을 만들었던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수니의 증조할머니부터 시작됩니다. 노예의 자식으로 태어난 수니의 증조할머니는 빨간 실과 약간의 천조각을 들고는 다른 농장으로 팔려갑니다. 그리고 결혼하여 딸을 낳지요. 그리고 그 딸, 수니의 할머니도 실과 천조각을 들고는 팔려가 바느질에 솜씨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렇게 이어져온 수니의 가계도는 남북전쟁을 거치고, 1950~60년대의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운동으로 이어졌으며, 그 역사는 조각보와 함께합니다.

 

『할머니의 조각보』는 난민으로 살아갔던 이들에게 대대로 이어진 집안의 조각보 천 이야기라면, 이 책은 미국의 노예제도와 인종차별 속에서 이어진 조각보의 비밀을 보여주네요. 멋집니다.

 

 


윌리엄 브리튼. 미스터리를 읽은 남자

추리, 오마쥬.

http://aladin.kr/p/b44Hw

 

미스터리를 읽은 남자

추리소설 거장과 그들의 작품을 모티프로 한 윌리엄 브리튼의 소설집. 퇴근 후 저녁 시간을 쪼개어 글을 썼던 브리튼은 『미스터리를 읽은 남자』에서 자신처럼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성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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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보다는 오마주에 가깝습니다.

교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추리소설을 읽고, 그러다가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EQMM)』 등에도 기고했던 윌리엄 브리튼의 단편집입니다. 단편집 출간이 저자의 사망 한참 뒤에 이뤄진 터라 유족들과의 협의로 묶어낸 작품들인 모양입니다. 읽고 나면 오래된 추리소설 팬들은 웃음을 터뜨릴 내용의 단편들입니다.

제목이 미스터리를 읽은 남자이고, 각각의 단편은 고전 추리소설의 작가 이름을 붙여, 각 작가의 책을 읽은 사람들과 거기서 힌트를 얻은 작은 미스터리들을 풀어 나가는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존 딕슨 카를 읽은 남자는 제목 그대로 존 딕슨 카의 소설에 등장할만한 사건을 마주하는데, 그 직전에 풀어 나가는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냅니다.

"나도 존 딕슨 카의 소설에 나올 것 같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마주쳤으면 좋겠어."

특수부대원들이 휴가 기간에 우연히 강도 사건들을 마주쳐 해결하는 일을 꿈꾼다더니, 이 소설은 그런 내용을 소설로 써냅니다. 체스터튼을 읽은 신부는 브라운 신부처럼 활동하기를 원했고, 또 그렇게 합니다. 그 트릭도 딱 체스터튼의 소설에 등장할 듯한 심리트릭이더랍니다. 퀸도 그렇고, 크리스티도 그렇고. 이런걸 오마쥬라하고, 메타픽션이라고 할까요. 그런 의미에서 M님께 추천합니다. 재미있게 보실거예요.

 

 

놀숲이랑. 마법명가의 약제사가 되었다 1~65.

판타지, 시스템, 빙의.

http://s.joara.com/1YiTL

 

마법명가의 약제사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약제사 클래스로 전직한 헌터. 그런데 지구에는 제조에 필요한 약초가 없어 무능력자에 가까웠다.갑작스런 사고로 게임 속 캐릭터 ‘라엘’에 빙의했는데, 이 세계에 약초가 넘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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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였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사망한 뒤 게임 속 세계의 등장인물로 빙의합니다.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퀘스트가 있음에도 재료를 구하지 못해 올리지 못했던 포션제조 스킬을, 여기서는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빙의한 세계 속 사람들은 잡초라 생각하는 풀들이 사실은 포션 재료였던 거죠.

마법명가의 입양아지만 찬밥신세였던 라엘에게 빙의한 인물이 약제스킬을 써서 점차 재산을 불리고 가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 와중에 집안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기도 하고요. 사고만 치던 말썽쟁이 양자가, 가문의 문제도 해결하고 상재(商才)도 있는 인물로 자리잡기까지가 딱... 65화. 저기서 큰형을 둘러싼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잠시 멈췄습니다. 아직 완결나지 않았지만 더 볼까, 말까 고민중이고요. 포션제조 등의 제조스킬을 좋아하다보니 더 보지 않을까 싶군요.

 

 

 

모드엔드. 나를 사랑한 에스퍼 1~4, 외전.

BL, 가이드버스.

https://ridibooks.com/books/2336010839

 

어,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2차 각성 후 정신계 이능을 갖게 된 차은석이, 안들키려고 버티다가 사건에 휘말러 문승원에게 찍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는 BL소설 답게 서로에게 휘감겨서... (하략) 소설의 중요 포인트가 몇 가지 더 있지만 그걸 집어 내면 내용폭로가 되니 넘어가고요.

조아라에서 완결되었고, 리디북스 선독점 출간되었습니다. 리디에서 구입해 읽었고, 알라딘 출간되면 또 구입하겠지요. 핫핫핫. 가이드버스 세계관이고, 빌런들이 등장합니다. 가이드버스는 헌터물 결합계와 빌런 결합계(..)가 있고, 이 소설은 후자입니다. 그 때문에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위스키 얻어오는 장면입니다. 죽을 줄 알았던 에스퍼가 차은석 덕에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한 발짝 벗어나는 그 장면.

 

 

전정현. 고생했으니 쉬렵니다 1~103.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5g7Fn

 

고생했으니 쉬렵니다 #프리미엄 #Joara

하루 20시간, 주 7일 근무. 휴가는 명목상으로만.최악의 블랙기업 아이언 제국 정보부 부장 리온은제국의 멸망과 함께 단두대 위에서 영원한 휴식을 누리게 된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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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정보부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웃 제국이 침략해오면서 포로가 되었고, 회유에 굴복하지 않고 죽음을 선택하여 사망합니다. 주 7일, 일 20시간 노동을 버티고 있었으니 죽음으로 휴식을 찾겠다는 리온의 선택은 매우 타당합니다. 그랬는데, 죽고 나서 회귀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마나홀-단전이 깨진 직후로 돌아올 줄은요.

매우 성실한 노력형 인재였던 소가주님은 사고로 쓰러졌다 일어난 뒤에는 '쉬고 있지만 더 격하게 쉬고싶다'며 사흘동안 방 밖에 나오지 않거나 내내 굴러다니거나 머리만 닿으면 어디서든 자는 신기를 보입니다. 더불어 대화하는 그 모든 이들을 도발하고, 화나게 만들며, 고혈압 약의 상복을 장려하는 모습으로 변합니다. 진짜.... 읽다가 주인공을 쥐어박고 싶다고 생각한 소설은 이게 처음입니다.

정보부장까지 했다가 회귀했으니 여러 사건들의 내막은 빤히 알고 있고, 그걸 바탕으로 온갖 사고를 칩니다. 목표는 일신의 영달이 아닌, 백수라이프지만, 음, 백망되의 주인공보다 더 많이 늘어지고, 게으르며, 한없이 나태합니다.

 

전자책 전편 결제 여부를 두고 고심중입니다.

 

 

전정현. 가문의 마법사 1~137.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164442

 

가문의 마법사

기사 가문에서 태어나 기사로서 살아왔지만마법사 대신 몬스터의 미끼가 되어 숨을 거둔 아이덴.열다섯.과거로 돌아온 그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동료를 미끼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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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마법사들의 배신으로 절명하고는, 아카데미 학과 선택하는 시점으로 회귀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이야기고, 이전에 읽었던 소설이지요. 다만, 위의 소설을 읽다가 같은 작가라는 걸 깨닫고는 다시 손댑니다. 이 소설 읽을 때도 느꼈지만 여성 등장인물이 전형성을 띈 부분이 아쉽더군요.

 

 

도파민분배. 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 1~93.

현대, 판타지, 아포칼립스.

http://s.joara.com/4Bou9

 

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 #프리미엄 #Joara

불의의 사고로 생명 유지 장치 속에서 2년을 보내게 된 주인공.잠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세상이 멸망했고,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부여됐다는 것을 깨닫는다.고향의 가족들에게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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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달력(그림책)의 영향인지, 갑자기 농사짓는 이야기가 읽고 싶어서 꺼내 들었습니다. 당근스무디는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서는 참 맛있어 보입니다.

 

 

러브트릭. 나의 완벽한 가이드 1~4.

BL, 현대,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jfCmW

 

아주 간략하게 내용을 요약하면 성격 매우 나쁘고 날카로운 옆팀 팀장님에게 걸려서 전속가이드로 끌려갔다가 둘이 각인하는 이야기입니다. 포인트는 조심성 많고 세상 물정에 조금은 어두운 A급 가이드 정한솔이, 사방 모든 곳을 얼리고 다니는 S급 에스퍼 류이신을 어떻게 조련하는가입니다. 조련이라 하니 조금 이상하지만, 가이딩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삐죽빼죽 다 찌르고 다니던 류이신이 가이드 받기 시작하면서는 북풍한설에서, 초봄의 바람, 그 다음에는 따뜻한 산들바람으로 변하거든요.

다른 것보다 류이신의 부모님이 재미있습니다. 이건 직접 읽어보아야 아실거예요..!

 

 

전정현. 그레이 세이야 1~119, 149~150

판타지, 환생.

http://s.joara.com/1SvBX

 

그레이 세이야 #프리미엄 #Joara

" 특이한 이름이 타인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것만이 아니라...이름 자체가 힘을 가지고 있다면?실제로 소설에 나오는 이름 자체가 가진 힘이 실제 힘이 아니다. 그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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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야는 빛을 의미하고, 그레이는 가문의 이름입니다. 이 둘이 합쳐져, 강세를 제대로 두지 않으면 다르게 읽힐 수 있는 이름입니다. 놀림도 많이 받았지요.

원래는 평범하게 살았던 용병이었습니다. 그레이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난 뒤에 전생의 몸이 어떻게 되었는가 확인했는데, 조금 과하게 몸을 사린덕에, 홀로 쓸쓸하게 죽었다는 점이 아쉽다면 아쉽습니다.

몬스터숲에 있는 작은 영지인데다 돈을 벌 구석도 없고, 그래도 왕실에 세금은 납부해야 하다보니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나올 곳은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아예 자작가문이 나서서 용병업에 손을 댑니다. 그러다 소속된 왕국과 이웃 왕국의 전쟁이 일어날 조짐을 보여 공적을 쌓고 영지민 확충을 하기 위해 소가주인 그레이 세이야가 나섭니다.

 

소설 초반에 등장하는 작은 '인연'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결말까지 이어집니다. 용병 출신으로 기사가문의 검을 배우고, 다시 용병으로 뛰며 여러 연을 만들어 성장하는 세이야가 중심이지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꽤 재미있습니다. 무난하게 읽을 소설이긴 한데, 앞서 이야기했던 그 typical한 인물 묘사가 참.... 음....

 

 

 

 

박보율. 성공지향적 가이드 1~118.

BL, 현대, 가이드버스, 회귀.

https://ridibooks.com/books/2336009905

 

가이드버스 소설이 읽고 싶다며 여기저기 리디북스를 검색하다가 나온 소설입니다. 하. 리디북스 검색은 결이 달라서 검색이 쉽지 않았습니다. 가이드버스 회귀물이 별로 없더라고요. 원래 찾고 있던 소설은 다른 소설이었는데, 왜 그 소설은 안보이는 걸까요.;ㅂ;

 

예상 외로 수위가 높은 코믹시리어스회귀물입니다.

선재찬은 회귀 전에 자신이 홀딱 반한 에스퍼 고우진의 옆에 서기 위해 온갖 일을 다 벌입니다. 그게 고우진을 괴롭히는 쪽으로 흘러갔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죽기 직전에 회개, 반성, 후회하며 놓아줄 것이라 결심합니다. 그렇게 결심한 뒤 돌아올 줄은 몰랐고요.

회귀하고 나서는 고우진을 손에 넣는 것도 아니고, 고우진을 행복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간 후회했던 것들을 되돌리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그건 좋은데,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다보니 초반에는 굉장히 고생하는군요. 게다가 처음에 기억을 더듬어서 적어두었던 여러 사건 사고들 중에서 지금 3개쯤 해결했던가요. 아니, 세 개보다는 더 했을 것 같지만, 아직 흑조네 패밀리는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 118화인데도.

그래서 이쪽은 멈춰두고, 모았다가 다시 볼 생각입니다. 몇 화까지 갈지 감도 안오네요.... 지금 분위기봐서는 300화는 거뜬합니다.

 

 

 

 

1.웹소설
놀숲이랑. 마법명가의 약제사가 되었다 1~156. 조아라 프리미엄. (2022.04.13. 기준)(1~65)
전정현. 고생했으니 쉬렵니다 1~330(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2.04.13. 기준)(1~103)
도파민분배. 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 1~182. 조아라 프리미엄. (2022.03.15. 기준)(1~93)
전정현. 가문의 마법사 1~300(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17.02.28. 기준)(1~137)
전정현. 그레이 세이야 1~150(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1.06.10. 기준)(1~119, 149~150)
다정담. 시한부 인생, 병약한 에스퍼가 되다 1~141, 외전 1~20(완결). 리디북스 유료연재. (2022.04.04. 기준) (1~141, 1~20)
박보율. 성공지향적 가이드 1~140. 리디북스 유료연재. (2022.04.18. 기준) (1~118)

2.전자책
러브트릭. 나의 완벽한 가이드 1~4. 문라이트북스, 2022, 세트 12600원.
모드엔드. 나를 사랑한 에스퍼 1~4, 외전. 블리뉴, 2022, 세트 16000원.

3.종이책
구도 노리코. 우당탕탕 야옹이와 금빛 마법사, 윤수정 옮김. 책읽는곰, 2022, 12000원.
재클린 우드슨, 허드슨 탤봇. 엄마가 수놓은 길, 최순희 옮김. 주니어랜덤, 2022, 14000원.
권오준, 경혜원. 사서가 된 고양이. 모든요일그림책, 2022, 13000원.
김선진. 농부 달력. 웅진주니어, 2022, 14000원.
윌리엄 브리튼. 미스터리를 읽은 남자, 배지은 옮김. 현대문학, 2021.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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