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장바구니 털기는 격주로 진행하나봅니다. 사야할 책이 있다면 그 전에도 구입하지만. 보통은 월 초에 장바구니 털면서 한 번에 정리합니다. 통장 잔고님이 허락한다면 말이지요.

이 때는 과외수입, 그러니까 알바비가 들어온 덕에 바로 질렀습니다. 알바비는 제 통장을 스치고 지나갔고, 그 대신 저는 책을 왕창 얻었습니다.

 

L에게 줄 그림책이 여럿이라 이미 이 중 읽은 책이 상당히 많고요. 덕분에 다음주 독서기는 조금 길겠네요. 취향으로 따지자면 『농부달력』과 『엄마가 수놓은 길』이 최고. 『우당탕탕 고양이』 시리즈 신작은 이번에도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라는 기억이 스치고 지나가더라고요.

 

『엄마가 수놓은 길』은 읽고 당황했습니다. 패치워크, 그러니까 조각잇기에 다양한 패턴이 있고 패턴 명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 패턴이 지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빈 말이 아니라 진짜로. 이 책은 미국의 노예제도와 인권과 인권이 나가하는 방향을 보여줍니다. 수 많은 조각보들이 알려준 탈출로는 지금까지도 남아 있군요. 이야기가 담담했기에 더더욱 가슴 저미는 이야기입니다. 한 권이 아니라 여러 권 사다가 주변에 뿌리고 싶더군요. 더불어 읽고 나면 조각잇기를 하고 싶어지는게 문제라니까요. 하. 제발 하나에만 손대자....

 

『농부달력』은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한 해 살이를 보여줍니다. 섬세한 그림이라 대강 읽고 넘어갈 수 없고, 그림 하나하나를 뜯어 보아야 합니다. 찾아보는 재미가 있네요. 부모님이 보시면 꽤 재미있어 하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제일 무섭지』는 직설적인 이야기, 『사서가 된 고양이』는 제목 그대로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네 권 모두 저는 좋았지만 L의 취향은 아닐 것 같다는게. 하하하하하;ㅂ; 다음번에는 조금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골라봐야겠네요.

 

 

한 번에 왕창 구입하면 사은품도 왕창 고릅니다. 그 덕에 머그와 유리컵과 작은 손가방과 음료가방을 얻었습니다. G가 얼마나 가져갈라나..? 'ㅂ'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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