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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베스파 125 10298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라 돌체 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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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에 풀린 레고 신상품들이 제법 많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상품들도 여럿 풀렸고, 방어술 수업과 점술 수업은 사둘까 말까 살짝 고민중입니다. 제가 아니라 G가 앞서 네 수업 시리즈를 다 구입했거든요. 하지만 올 상반기는 허리띠를 졸라매야한다기에 구입은 조금 더 많이 미룰 모양입니다. 저는 해리포터를 썩 즐기지 않을뿐더러, 같이 볼 사람도 없거든요. G는 L에게 슬금슬금 가르칠 모양이라 레고도 그 핑계로 쟁여두는 중입니다.

 

 

그건 둘째치고.

G가 보면 TAKE MY MONEY를 외칠 것이 자명해, 일부러 보여주지 않는 제품이 이겁니다. 레고 베스파. 피아트나 미니쿠퍼, 폭스바겐은 이미 G의 집에 있으니 베스파도 주면 좋아할 겁니다. 이런 건 생일 선물이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아야 제격이죠. 그래서 언급도 안하는 겁니다. 어차피 살 거, 내가 선물로 사줄게-라는 의미로요.-ㅁ-/ 대리만족인겁니다. 하하하하. 저는 쇼핑 효능감을 느끼고, G는 원하는 제품을 받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한참 전에, 베스파가 인기를 끌 때 G도 같이 홀려 있었습니다. 저는 아닙니다. 자동차 운전도 장롱면허로 묵혔다가 써먹은 인간이고, 돌아다니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다보니 베스파 같은 이륜차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습니다. 자전거라면 약간 관심이 있었지만, 차와 함께 주행해야하는 베스파는 몰고 다니는 입장에서도 무섭고, 자동차 운전자 입장에서도 이륜차-오토바이라 조금 껄끄럽고, 보행자 입장에서도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니 부담스럽습니다.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라 더더욱 탈 생각을 못했고요.

엊그제 트위터 타임라인을 스쳐지나갔던 오토바이 운전자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아아, 낯선 천장이다.'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요. '아아, 익숙한 천장이다.'와 '아아, 익숙한 (의료진) 얼굴이다.'가 동시에 성립한다고. 사고 나서 실려가는 병원이 정해져있다보니 간호사 얼굴도 다 알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거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건 살아 남은 사람뿐, 약한 이들은 이미 다 떠나고(..) 없다는 말도 함께 있었던가요. 음, 물론 제 기억을 의존해 쓰는 것이라 약간의 허풍과 과장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연유에서 이륜차인 베스파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레고로 만나니 또 다릅니다. 귀여워라. 그런 고로 장바구니에 고이 담아 놓고 선물 줄 핑계 날짜를 잡아 보지요. 가장 가까운 건 역시 5월 5일 어린이날인데..'ㅂ'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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