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니 그제 도착한 새 무선 공유기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12월 말부터 로오히의 끊김과 튕김 현상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주 즈음이지 않았나 싶은데, 특히 마지막 주에는 아예 8시 피크타임에 로오히 접속을 포기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앞서 로오히의 끊김과 튕김 현상 관련 글에도 올린 적이 있지요.

 

 

https://esendial.tistory.com/9001

 

211230_로오히의 끊김 + 튕김 현상

조슈아의 꼬까옷은 총 세 벌 있습니다. .. 아마도? 네 벌이었나? 세 벌인가? 하여간 여러 벌을 뽑아서 불 조슈아에게 하나, 암 조슈아에게 하나, 물 조슈아에게 하나 입히고는 잠시 마일리지 상점

esendial.tistory.com

 

다만 이때도 로오히의 서버보다는 와이파이 망의 문제를 더 강하게 인식했던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자취집에서는 엘지 헬로비전에서 제공하는 무선인터넷망을 사용중이고, 사무실에서는 KT 무선인터넷망을 이용중인데 꼭 자취집에서만 문제가 발생합니다. 퇴근 후에만 끊김현상이 일어나지, 낮에는 튕김현상이 전혀 없는 겁니다. 연말 연시의 메리양은 튕김이 너무 심하다보니 아예 핸드폰 테더링을 통해 잡았고, 그 때는 튕김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있긴 한데, 접속하는 동안 한 번이거나 혹은 없거나. 그 정도로 빈도가 매우 낮습니다. 헬지 와이파이로 접속하면 로비에 들어가기도 전에 앱이 꺼지는 일이 반복되더군요.

 

노트북으로 로그인한 카카오톡도 자주 끊어지는 현상이 있기에 범인은 무선공유기 혹은 공유기에 연결된 유선일 것이라 생각하고, 선 교체를 먼저 할지 무선공유기를 바꿀지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읍내 어디서 무선공유기를 사오냐, 그게 괜찮은 제품일 것이냐는 고민이 있었던 터라 그냥 온라인으로 주문한 것이 연말의 일입니다.

 

그리고 바로 도착한 제품이 저기 보이는 N102i입니다. 더 고급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시험삼아 끼우는 것이니 꼭 더 높은 제품일 필요는 없다고 결론 내리고 가장 작은 제품으로 샀습니다. 생각보다 작고 조그만 공유기이길래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긴 했지만 뭐.

 

 

 

결론적으로, 공유기 혹은 랜선의 문제가 맞는 모양입니다. 무선공유기에 딸린 선으로 교체했으니 둘 중 어디가 문제인지는 확인 안했지만, 어느 쪽이건 관계 없습니다. 먼저 쓰던 LG 헬로비전의 기존 제품은 잘 싸서 찬장에 올려뒀고, 새 무선공유기를 시간 들여서 설치 완료한 뒤에는 끊김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8시 피크 타임에 돌려도 한 번? 그 전에는 아예 돌릴 생각을 못했다니까요. 침묵의 해협도 걱정 없이 바로 들어갑니다. 그 전에는 해협 들어가기도 전에 끊어짐, 튕김이 반복되어서 퇴근 후에는 로오히가 아니라 다른 게임을 잡고 있었으니까요.

 

새 무선공유기를 설치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비밀번호의 변경입니다. 그 앞서 쓰던 공유기는 따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려 했더니 불가능한 상황이더군요. 개인 계정에서도 건드릴 수 없고, 다른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ip를 통해서도 접근이 불가능했습니다. iPtime은 설명서에 나온 대로만 따라하면 admin 계정을 새로 설정할 수도 있고, 무선망의 비밀번호도 자유롭게 설정 가능합니다. 그 전에는 숫자로만 되어 있었던 터라, 이번에는 알파벳과 숫자와 기타 등등을 마구 섞어, 제가 쓰는 비밀번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타입으로 구성해뒀습니다. 이제는 안심됩니다. 숫자로만 된 비밀번호인터라 혹시라도 공유기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 와이파이를 끌어다 쓰는 것이 아닐까 걱정도 했거든요. 이제는 안심...!

 

 

이번 이벤트의 양은 잘 잡았고, 덕분에 조슈아와 올가를 위한 통신기도 마련했습니다. 바네사의 날개도 잘 챙겼으니 달아줘야지요. 흐흐흐흐흐흐.

 

요한은 다음에 이벤트 복장을 낸다면 사제복이 어떨까 망상합니다만.... 그러니까 주교관도 있으면 참 좋을 텐데.... (...) 잠시 헛소리를 해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이제는 마음 편히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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