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님께 분양 받은 호앵이와, 맥파이앤타이거의 호랑이 법랑 머그를 새해의 첫 사진으로 올리며. 호랑이 해에는 호랑이가 제격이죠.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월인공방의 사인검을 기다려봅니다. 나오면 바로 한 자루를!

 

 

 

헛소리는 잠시 미뤄두고. 깨어 있는지 대략 4시간째입니다. 어제 11시 넘어 잠자리에 들어서는, 용합체Dragon Merge 게임의 이벤트 때문에 새벽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지 못하고 일어나 앉았습니다. 창 밖에는 눈이 내리고, G에게 받은 스타벅스 커피를 늦게 마신 덕에 수면 부족이 걸린듯합니다. 물론 제목 그대로, '아니 근데 (욕설)"의 상황 때문이기도 하고요. 어제 일기를 쓰다가 깨달은 사실이 있어 그렇습니다. 하. 재정관련 문제 때문인데 하..... 아냐, 이건 해결되어도 말 못할 건이니까요.

 

하여간 돈 나갈 곳은 많고, 당장 내일 모레에 사고칠 준비중인지라 자금 회전 문제로 머리가 좀 아픕니다. 책장을 새로 구입하겠다고, 본가의 컴퓨터를 새로 구입하겠다고 작년부터 별렀는데 자금경색이 심각하니 이것참 싶네요. 일단 1월 월급을 받으면 상태가 좀 나아지겠거니 생각하다가도, 벌떡 일어나 아니 근데!를 외치게 되는.OTL

 

네입. 어머니의 명 혹은 압박 아니면 그 사이의 무언가 때문에 유동자금으로 확보중인 돈의 상당부분을 송금했습니다. 자발적이지만 안할 수 없는 압박이었던 고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고요. 그 돈이 작년에 어머니가 돌린 투자 이익의 일부였으니 어머니가 요구 혹은 요청한 건 지당한 일이고, 지금 제 자금 상황이 안 좋은 건 자승자박이니 뭐...;ㅂ; 그래요, 그래서 말 못하고 피눈물만 흘리는 겁니다. 그러고 나니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앉아 으아아아아아악!을 외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자금 경색이라며 머리 쥐어 뜯으면서도 충동구매를 할까말까, 고민중인겁니다. 고민하기보다는 전자책 중 사두고 읽지 않은 책을 마저 읽는 것이 현명하죠. 음, 그래야겠지요. 하하하하.;ㅂ;

 

 

하여간 해도 안뜬 아침부터 커피 들이부으며 머리 좀 식힐 참입니다. 호앵님이, 호랑님이 이 근심을 덥석 물어가주셨으면 하는데, 원래 미신은 또 안 믿으니까요. 미신이라기보다는 그렇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니, 실제로 호랑이가 근심을 퇴치한다는 근거도 없고, 그런 정황이 보여도 어차피 위약효과나 오비이락이니까요. 그저 시간이 맞았을 따름인겁니다.

 

헛소리는 그만하고 커피 마저 마시러 갑니다. 본가 갔더니 어머니가 당장에 '살쪘니?'라고 물어오신 덕에 얌전히 식이조절 들어가야죠.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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