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래도 너무 많은 건 아닙니다. 후회물은 BL인 『되돌아온 시간』에서 이미 정점을 찍었고, 로맨스라면 『버림받은 황비』나 『역지사지』에서 끝....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 아마도? 무엇보다 맨 마지막에 언급한 저 『역지사지』는 다른 두 소설과 달리 회귀물이 아닙니다. 회귀가 아닌 후회물이라는 점이 흥미롭지요. 차원이동한 성녀가 사실은 악한 이였다는 내용을 깔고, 그 수작에 당한 주인공이 『역지사지』의 고통을 주변인들이 겪게 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과 닮았습니다. 다른 점은 이 책은 회귀물이라는 점. 그리고 후회하는 그 주변인들이 그대로 남주 후보가 됩니다.

 

3권까지 읽은 중에서 가장 취향인 인물은 아마도 남주 후보가 아닐거라, 그럼 그 남은 이 중에서 과연 누가 남주가 될 것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멀쩡해보이지만 돌은놈과 경박하게 돌은놈과, 냉소적으로 돌은놈 셋 중에서 골라야한다는 점이 문제인데. 마지막 권인 4권 코 앞에 두고 3권 후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가장 먼저 눈치채고 가장 먼저 움직였으며, 지금도 가장 많이 희생하는 걸로 보이는 놈이 남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연...?

 

출근하기 전에 끝까지 읽었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부족하군요. 어흑.;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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