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 전날까지도 정말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코로나19의 와중에 방역도 상당히 철저히 진행하더군요. 생각해보면 작년 이맘 때보다 지금의 확진자 수가 훨씬 더 많지 않나 싶네요.
으음. 최근의 신규 확진자 추세를 보면 이거 오프라인 모임 해도 괜찮은가 걱정되는데... 데.... 일단 상황 봐서 결정하지요. 12월의 송년 모임은 오프라인으로 할 모양이지만, 불참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11월 말의 생협 모임은 참석하겠지요. 이건 조금 더 두고보긴 하겠지만 뭐... (먼산)
카페쇼는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다보니 사전등록자와 초대권, 현장등록 및 사전구매의 입장이 갈립니다. 사전등록자는 3층에서 입장하고, 현장등록과 입장권사전구매자는 1층 B홀, 초대권은 1층 A홀로 입장하더군요. 입장을 나누니 줄 서는 동안 거리두기가 상대적으로 덜 지켜지긴 해도 서 있는 시간은 짧은 편이었습니다.
또 올해의 입장 목걸이는 투명비닐이 아니라 출력한 이름-바코드를 단단한 종이판에 끼우는 형태입니다. 재활용하기에 이전보다 더 좋더군요. 이것도 환경을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출입증 목걸이의 바코드는 여기저기서 활약합니다. 입장할 때와 잠시 밖에 나갈 때 모두 바코드를 찍으며, 별도로 마련된 시음공간에 들어갈 때도 바코드를 찍습니다. 그리고 홀 안에는 여기저기서 '걸어다니며 취식 금지'라는 안내판을 들고 다니는 진행요원이 보입니다. 시음하는 곳이 많았지만, 공간에 따로 가서 마시기가 번거로워서 안 마시고 넘어간 일이 많았지만 음... 지금 생각하니 조금 아쉽네요. 동행한 G가 위장장애로 커피를 마실 수 없는 몸이 되어서 저 혼자 맛보기도 애매해 그냥 열심히 걸었던 기억만 납니다. 음하하하.; 그 덕분에 하루치 운동량을 1시간 반 만에 달성했고요. 나오기 전에는 반쯤 뻗어서, 돌아오는 길에는 시간 더 걸리고 빙글빙글 도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지하철 타러 움직일 기력이 안나더라고요.
가격이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실텐데, 아닙니다. 카페는 카페업종과 관련한 모든 부스가 있으니 차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건 보이차와 우롱차입니다. 대만에서 들어온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커피와 비교하면 가격이 사악합니다. 아니 뭐, 한 번에 사용하는 양이 적긴 합니다. 제 경우에 커피는 한 번 내릴 때 30g 정도를 사용하지만, 차는 그 1/6정도니까요. 많아야 5g.
이게 어제의 그 의자 여행(...)을 하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보는 순간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산다면 아마 색은 민트로 하지 않을까 합니다. 회색이나 분홍보다는 엷은 녹색이 좋아요.
진짜로 살지 아닐지는 담주의 제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담주 금요일에 카드 결제에 들어갈지 아닐지 제가 결정하겠죠.
(21.11.21. 추가)
응?; 왜 맨 마지막 사진의 설명을 안달았을까요. 아마 서버 오류로 사진 올리는데 좌충우돌 하다가 글이 날아갔나 봅니다. 지나가다가 시선을 빼앗긴 써모스 부스입니다. 협력(콜라보)으로 낸 다양한 제품들이 보이네요. 특히 스타벅스가 눈에 들어옵니다만, 최근에는 써모스보다 스탠리와 손잡고 물건 만들어 내는 일이 더 많아 보입니다. 아마도 스타벅스가 캠핑용품 쪽으로 이름이 높은 스탠리를 잡았나 싶네요. 아닐 수도 있고.
추가로 찍은 사진은 더 없는 모양... 인지 아니면 또 날렸는지. 핫핫핫.; 카메라가 없으니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차라리 핸드폰 말고 카메라를 들고 다닐까 고민됩니다. 하지만 카메라 사진은 또 보정이 귀찮...지만 어차피 모바일이 아니라 PC로 작업하니까 크게 상관은 없으려나요. 코엑스의 다른 전시회를 언제 갈지 몰라도, 조금 생각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