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지난 주에는 뭘 했기에, 이렇게 읽은 책이 없는 거죠! 분노하...지만 독서기록 쓰는 입장에서는 마음 편합니다. 하. 이번 주는 달랑 셋만 적으면 됩니다. .. 아니, 나 이번주 금요일에 있을 비대면 회의 책도 봐야하는데. 왜 그 책은 안 읽고 내내 유튜브만 틀어 놓고 트윗질-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게으름을 피운거냐.....
어쨌건. 오늘은 퇴근 길에 잊지말고 편의점에 도착한 책 찾아가야합니다. 음. 이번 책 꾸러미엔 기대중인 그림책이 하나 있어요. 그거 잊지말고 챙겨야지. 하지만 오늘은 초근이라, 평소보다 늦게갑니다. 하.ㅠ
지난 주에 읽은 웹소설은, 그리고 아직도 읽고 있는 중인 웹소설은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입니다.
흐린눈.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 1~130.
현대, 판타지, 아이돌.
한재이 참 무섭죠. 어차피 흑막은 한재이고, 그건 결말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재이가 아니었다면 한산도 꽤 고생했을 거예요. 이렇게 한 방에 날려주니, 혹시라도 등장할지 모를 재이의 귀여운 조카가 재이를 이겨먹고 들어가는 모습이 조금 궁금한데, 그런 외전까지도 나올까요...?
Bubllea. 버림받은 영애는 인형의 집에 산다 1.
판타지, 로맨스(아마도).
표지의 이 분을 보면, 왠지 누님! 하고 불러드려야 할듯합니다. 하기야, 60년대까지만 해도 언니는 나이 어린 남성(소년)이 손위 남성을 부르는 호칭이기도 했으니까요. 빨갱이라 불렸던 대학생 형아가 4.19항쟁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달려가면서 "언니!"라고 외쳤던 동화가 떠올라서 말입니다. 아니... 이런 내용을 아동대상 동화로 불러도 되나 싶긴 합니다만. 프로파간다(..)를 담뿍 담았잖아요. 하기야 동화란 다들 그렇지.
어쨌건.
읽다보니 내용을 어디서 본 것 같은게, 기억이 납니다. 조아라에서 앞부분 연재했던 모양이고요. 2권을 살까 말까 고민중이긴 하나, 일단 다음 권 구입해서 읽어보려 합니다.'ㅂ'
주노의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그 직후, 아버지는 애인을 후작저에 들입니다. 어머니의 집안이 무너지기 무섭게 주노와 주노의 어머니를 구박했던 아버지, 그리고 그걸 묵과한 가문의 방계들은 힘없는 후작인 주노의 아버지가 들인 사람이 새 후작부인이 되어선 안된다고 압박하고는, 여성이라 후작이 될 수 없는 주노에게 방계의 아이를 놀이친구로 붙여 놓습니다. 놀이친구라고는 하지만, 후작의 후계자를 만들 셈이긴 했지요.
전처 소생의 딸을 극도로 싫어한 후작은 주노가 성년이 되자마자 바로 결혼을 시킵니다. 후계권마저 박탈당하고 밀려난 주노는 위대한 연금술사인 피터 세르지앙의 부인이 되지요.
...로 시작하는 이야기.
저 연금술사에 대한 힌트는 초반부터 있었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계속 읽을지 고민하는 건 연애담 쪽이 썩 취향이 아니라 그러한데....... 아니, 그보다는 후작위 계승이 불가능한 세계관이라는데서 조용히 한숨지었더랬..... 후작의 주리를 틀어버리고 싶더군요. 하하하.
해양생물. 레디, 액션 & 스탠바이 1~3
BL, 현대, 배우.
조아라에서 완결작으로 보고, 전자책 출간-정확히는 알라딘 입점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지금 다시 표지를 보니 어떤 장면인지 눈에 확 들어오네요. 마구 웃고 있습니다.
강혜승과 윤상현. 이 중 먼저 나오는 건 혜승입니다. 아이돌이었지만 나이 어릴 때 후딱 군대 다녀오라는 소속사 사장님의 말에 스물 셋의 나이로 군대에 갑니다. 그리고, 제대 했을 때 그룹의 다른 형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습니다. 형 하나는 술만 들어가면 사고 치더니 룸에서 술 마시다가 범죄를 저질러 탈락. 형 하나는 안 좋은 의미로 손이 빠르더니 팬과 연애해서 애 만들고는 육아 예능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남은 멤버는 둘이 되었지만 한 명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몸 관리를 포기하였고요. 게다가 남은 멤버들은 댄스와 서브래퍼라 그룹 유지가 불가능합니다. 소속사는 이미 새로운 그룹을 두고 관리하고 있다보니 공중분해 된 그룹에는 관심이 덜합니다. 게다가 이제 막 제대한 멤버는 특별히 돌봐줄 이유도 없고요.
당연히 혜승은 탈출하고 싶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열 여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멋 모르고 쓴 장기 계약서 때문입니다. 계약서에는 먼저 파기를 요청한 쪽이 위약금을 문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 소속사도 혜승도 서로 눈치만 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혜승이 생각해 낸 건 만인에게 욕먹는 연예인 윤상현의 이미지 개선을 해주고 대신 소속사에 받아달라고 요청하는 겁니다. 왜 뜬금없이 윤상현이었냐면, 보시면 압니다. 이건 윤상현이 아니면 안될, 혹은 꼭 윤상현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혜승에게는 매우 중요하지요.
짐작하시겠지만 이야기는 이 둘의 연애담으로 흘러갑니다. 이물질도 있고, 이물질 역시 잘 처리해서 탈탈 털었고, 혜승도 상현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옵니다. 물론 둘다 바빠서 시간은 없지만, 사업이 잘 풀리고 계약서도 다시 섰으니 괜찮지 않나요. 게다가 이 소설의 주요 멤버에는 로이와 로사, 그리고 유자와 귤이 있습니다. 짐작하실지도 모르지만 보시면 압니다. 하. 저도 이런 만남이 매우 좋습니다. 이 확신.. 아니 확대범 참 좋다니까요.+ㅁ+
외전이 짧아 조금 아쉽지만 나중에 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무엇보다 혜승의 이야기를 상현이 아직 모르는 듯하니까요. 들어도 별 반응 없이 넘어갈 것 같지만서도..?
1.웹소설
흐린눈.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 1~22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0.26. 기준)
2.전자책
Bubllea. 버림받은 영애는 인형의 집에 산다 1. 퀸즈셀렉션, 2021, 3200원.
해양생물. 레디, 액션 & 스탠바이 1~3. 고렘팩토리, 2021, 1~2권 3400원, 3권 3200원.
3.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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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오늘 도착한 종이책들로 이번 면피해보렵니다. 아, 내일은 과제도서 읽어야하는구나.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