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흠. 잠시 클로버게임즈의 공지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공지사항이라길래 어둠 샬롯이겠거니 했더니만 할로윈 이벤트를 하네요.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 어둠 샬롯이 워리어였어! 게다가 두 번째 스킬이 선택자 부활.OTL 헐. 워리어 템이 괜찮은게 있던가요. 잠시 장비들을 보러 가야....

 

 

잡다한 이야기는 적당히 하고, 더 늦기 전에 후다닥 지난 주의 독서기록을 올려봅니다.

 

 

그 전주의 싸이코패스 관련 책들에 이어서 볼만한 이번 호 미스테리아. 격월간이니 생각날 때마다 장바구니에 담아 덥석 집어들곤 합니다. 이번 호의 이야기는 실화, 실제 발생한 사건의 이야기였고, 그래서 최근 보았던 여러 사건 재연 영상이나 되짚기 영상들을 떠올리며 심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요, 그런 재연 영상들 보며 그 유가족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요. 혹은 그 가해자의 가족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끄응. 알 권리를 주장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잊힐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가끔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지만 읽지 못하거나 읽을 수 없는 미스터리도 많이 보이는군요. 그래도 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으니 읽는 보람이 큽니다.

 

 

 

달콤한Ice. 애니멀 엔터테이너 1~70

현대, 회귀, 판타지.

http://s.joara.com/6XFGf

 

애니멀 엔터테이너 #노블레스 #Joara

[연예계][회귀][치유물?]실패한 연예인이 회귀 후 동물과 관련된 능력을 얻어 벌어지는 이야기.동물을 좋아하신다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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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뒤, 연예기획사에 들어가 아이돌이 되었다가 결국 무일푼이 됩니다. 기획사에서 돈을 많이 뜯어가기도 했지만, 얼굴 외의 재능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요. 회귀하고 나서는 동물들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는 게임 시스템 비슷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더 이상 아이돌은 하지 않겠다 생각합니다. 그 대신 자신의 곁을 지켜주었던 소중한 반려견을 돌보고, 다른 연을 통해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지요.

70화까지 읽었지만 읽으면서도 내내 계속 읽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재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동물이 동물이 아니라 사람 같은' 형태로 묘사가 되더군요. 특히 동물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는 능력과, 동물을 인간처럼 묘사하는 건 좀 다릅니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의 반려동물들은 지능이 높아 그렇기도 하지만 매우 인간 같이 묘사됩니다. 이쯤 되면, 얘들이 진짜 자신을 인간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정도고요.

거기에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이 썩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음....(먼산)

 

 

 

시우림. 슬기로운 연예생활 1~25

현대, 초능력, 연예기획.

http://s.joara.com/2HK6X

 

슬기로운 연예생활 #프리미엄 #Joara

10년차 은퇴 아이돌 강지원의 고군분투 엔터 육성기."마이더스의 손이요? 아뇨. 저는 스타가 될 친구들을 찾아낸 것 뿐입니다."[떨어진 별은, 달을 꿈꾸고.][어린 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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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재 소설이 한창 많이 나오더니, 이제는 연예계와 관련된 소설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보이스피싱으로 인생역전하는 이야기나, 연예생활백서의 소식지 구독하는 이야기가 제일 좋습니다. 최근에는 후자에 더 재미를 두고 있고요.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취향이라 그렇습니다.

이 소설은 잘나가던 아이돌이다가, 솔로 데뷔 실패하면서 돈마저도 날린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로또파는 가게에서 다음 회차의 로또 당첨 번호를 환상처럼 보고서는 해당 번호로 5개를 찍습니다. 그리고 로또 1등 당첨이 되자, 이를 종자돈 삼아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기로 결정합니다.

대개 연예 사업 소재들은 이렇게 미래를 엿보는 코드를 쓰더군요. 거기까진 좋은데, 특별히 손이 가는 이야기는 아니라 조용히 접었습니다.

 

 

강서울. 탑스타의 재능서고 1~21

현대, 판타지, 연예계.

http://s.joara.com/4F0KT

 

탑스타의 재능 서고 #프리미엄 #Joara

재능이 없던 얼굴 천재 아이돌. 무한 재능으로 최고의 탑스타가 되다! “아니, 노래도 잘해. 연기도 잘해. 그건 둘째 치고.”“…….” “형님, 쟤 삽질도 잘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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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주인공이 아이돌입니다. 노래도 평범, 춤도 평범. 얼굴은 괜찮지만 썩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돌 데뷔를 앞두고 교통사고로 병원에 누워 있는 동생을 위해 꿋꿋하게 버팁니다. 그리고 정말로 기연을 만나, 재능이 가득 들어 있는 서고에서 하나씩 빌려 쓸 수 있게 됩니다. 노력을 더 해서 숙련되면 더 높은 등급의 재능을 일정 기간 동안 빌릴 수 있다는 건데, 이 재능 덕분에 천재에 가까운 능력을 보입니다.

단....

아무리 천재라지만 그 자리에서 당장 불러도 될 정도의 노래를 뚝딱 그려내는 점도 그랬고, 아이돌 프로듀스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게릴라 콘서트에서 '록밴드의 곡을 편곡하여 헤비메탈을 불러 고음을 자랑함'이라는데서 더 읽지 못하고 내려 놓았습니다. 새로운 재능이나 스킬을 발전 시켜 나가는 건 역시... 서자의 반지가 더 재미있습니다. 읽고 있노라면 내가 군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문제지만요..

 

 

에모르. 나는 소설 속 운만렙 캐릭터가 되었다 1~70

현대, 판타지, 소설빙의.

http://s.joara.com/2PiOb

 

나는 소설 속 운만렙 캐릭터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자신이 쓴 소설 속 운만 좋은 개그 캐릭터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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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이 존재하는 헌터물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슨 소설의 인물에 빙의했고, 능력치는 매우 낮지만 운만큼은 아주 높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도중에 사망하는 인물이기에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놓고, 이 세상이 멸망하지 않도록 준비합니다. 문제는, 이 소설이 완결나지 않았다는 것이지만요. 작가 본인이 빙의한 거니 설정은 매우 잘 알지만 결말이 어찌 될지는 진짜로, 만들어 가야하는 겁니다.

운만 높던 캐릭터를, 주인공에게 가야했던 다른 기연들 몇 개를 대신 받아 운뿐만 아니라 그 외의 능력치도 노력으로 올려 놓습니다. 치트키를 썼지만 그렇다고 노력이 없는 건 아니고요. 대체적으로 남성 캐릭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주변에 여성 캐릭터가 매우 많습니다. 압도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략 60~70%가 여성이고, 주인공에게도 호감을 갖고 있고요. 음.... 어느 쪽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소설의 호불호가 갈리나 싶군요. 이 부분은 조금 더 많이 고민해보고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졸려서 그런지 글이 제대로 안나오네요.ㅠ_ㅠ

 

 

 

정용. 천재, 세상을 읽다 1~12

현대.

http://s.joara.com/39rzx

 

천재, 세상을 읽다 #프리미엄 #Joara

사람도, 세상도, 책처럼 읽어 해석할 수 있다.

api.joara.com

 

강제노동 당하던 아이가 주변의 신고로 구출됩니다. 학대를 받아 사회성도 떨어지고 지능도 떨어지나 싶었는데, 학대받고 지내던 농장에서, 농장주가 모아 놓은 여러 책들을 읽고는 뇌가 개화하여 천재성을 보입니다. 정말로, 뇌가 개화했다는 표현 외에는 설명이 어렵군요. 아니, 어쩌면 데이터로만 알고 있던 AI가 인간 세상을 접하면서 점차 사회화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일찌감치 내려 놓은 이유도 그겁니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책에서 나왔다고 주장하지만, 아이를 착취하고 폭력을 휘두른 사람이 모아 놓은 책이라고 해봐야, 아무리 교양이니 뭐니에 천착하던 인물이라고 해봐야. 그 사람이 모으는 책은 그 사람의 수준을 넘기가 어렵다고 보는 입장이라 공감이 안되었습니다.-ㅁ-a 뭐, 학대가 강한 영향을 주어 뇌가 강제로 열렸다면야 그럴 수도 있을지...도요?

 

 

소건(逍乾). 귀환한 남작은 평범히 살고 싶다 1~7

판타지.

http://aladin.kr/p/b4QhS

 

[전자책] [세트] 귀환한 남작은 평범히 살고싶다 (총7권/완결)

마계에서 돌아온 남작이 너무 강한 이야기.

www.aladin.co.kr

회귀도 아니고 빙의도 아닙니다. 그저, 영지의 주인인 남작이 사망한 뒤로 서로 후계자가 되겠다고 이전투구하던 곳에, 사라졌던 후계자가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전대 남작이 들인 양자가 후계자였지만, 양아버지이자 스승인 남작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고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망한 남작의 먼 친척들이 빈 영지를 차지하기 위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후계자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경쟁자들을 치워버리고, 영지의 경제적 문제도 간단히 해결합니다.

읽는 동안 '귀환병 이야기'가 떠올랐다면 대강 짐작이 되실 겁니다. 그와 비슷하게 '마계에서 힘든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남작은 평범히 살고 싶었지만, 상황이 도와주지 않아서 또 다른 전쟁을 치룬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그래요, 이전에도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아니라 매드 매지션이 마계와의 문을 열었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이상한 짓을 벌이는 놈이 있습니다. 초반부터 그 이야기는 죽 나오고요. 확실히, 귀환한 용자의 이야기라 귀환병 이야기가 많이 생각나더군요. 방향은 전혀 다르지만.

 

 

서칸더브이. 이혼변호사 강시혁 1~6

현대, 초능력.

http://aladin.kr/p/OP5Mf

 

[전자책] [세트] 이혼변호사 강시혁 (총10권/완결)

여자 마음이 들리는 저주에 걸렸다.

www.aladin.co.kr

왓위민원트.

맞다. 저 영화였군요. 여성의 속 마음이 들리는 남자가 주인공인 영화. 그 영화에서처럼 강시혁도 어릴 때 받은 저주(..) 때문에 여성의 속내가 들립니다. 남자는 안되고 여자만 가능합니다. 저주와 관련된 이야기는 거의 끝까지 이어지긴 합니다.

초반에는 여성 한정으로 마음이 들려서 이혼 전담 변호사로 활동하는 타당한 이유가 되지만, 능력이 너무 좋다보니 이혼뿐만 아니라 중재 등에서도 서로 끌어가려 노력합니다. 여기에 친모의 훼방이 들어와 예정보다도 훨씬 일찍, 로펌을 나와 독립하게 됩니다.

한국의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 상당수 재벌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그 재벌들은 여러 모로 한국의 재벌을 모델로 합니다. 실제 발생하는 사건이 등장하기도 하고요. 그걸 어떤 관점으로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재벌도 읽다보니 바로 알겠던데, 약간 모호하게 처리했더군요. 제가 매우 싫어하는 기업 총수라 미묘했습니다. 최고 악이라고 생각했던 재벌은 중간 보스였고, 그 뒤에 등장하는 최종 보스는 정치권입니다. 주인공이 초반에는 이혼과 중재 건 중심으로 가볍게(?) 움직이더니, 작은 사건에서 시작한 타래가 큰 사건으로 이어지는 사건들에서는 끝까지 내용을 파내려 갑니다. 이혼 건이 많은데 비해 불륜은 상대적으로 적게 다루고, 성범죄도 많지 않았다는 점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검 스페셜리스트는 성범죄가 너무 많이 튀어나와서, 다시 읽을 엄두가 안났거든요.

다만 맨 마지막 이야기나, 그 이야기의 소재로 쓰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조금 걸렸습니다. 줄리엣의 나이가 어렸다는 점이 결혼 반대의 이유라 했지만, 양쪽 집안 사이가 좋지 않은 점과, 줄리엣에게는 로미오보다 더 나이 많은 약혼자가 예정되어 있었다는 점은 빠졌더군요.

 

한 번쯤 읽어보면 액션활극...까지는 아니더라도 흥미롭게 지나갈겁니다.'ㅂ' 무엇보다 주인공의 활동 범위가 광화문 주변이라, 무교동이나 광화문 등지로 밥 먹으러 다니는 내용이 자주 등장합니다. 내적 친밀감이 꽤 높았지요.

 

 

 

 

1.웹소설
달콤한Ice. 애니멀 엔터테이너 1~4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08.26. 기준)(1~70)
시우림. 슬기로운 연예생활 1~27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6.02. 기준)(1~25)
강서울. 탑스타의 재능서고 1~3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9.29. 기준)(1~21)
에모르. 나는 소설 속 운만렙 캐릭터가 되었다 1~17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0.16. 기준)(1~70)
정용. 천재, 세상을 읽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6.03. 기준)(1~12)

2.전자책
소건(逍乾). 귀환한 남작은 평범히 살고 싶다 1~7. 문피아, 2021, 세트 19200원.
서칸더브이. 이혼변호사 강시혁 1~6. 문피아, 2020, 10권 세트, 28800원.

3.종이책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37호. 엘릭시르, 2021, 13000원.

 

 

 

 

글 쓰는 연습을 더 해야겠습니다. 끄응. 오늘은 왜이리 글이 안나오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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