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에게 준다는 핑계로 이러저러한 그림책들을 구입해 읽습니다. 덕분에 독서목록에 그림책도 자주 등장하지요. 지난 주에 도착한 이 책은 세피아색 사진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고, 또 그걸 재현한 모습도 멋지더군요. 지난 주가 호랑이! 였다면 이번 주는 저 낡은 여행 가방과 그 속의 추억들로 채워봅니다. 아. 뭔가 주술호응이 안맞아! =ㅁ=

 


하카HAKA. 서자의 반지 1~282

현대, 판타지, 재벌, 자동차.

http://s.joara.com/3HmQ5

 

서자의 반지 #프리미엄 #Joara

세상 모든 재능이 내 것이 된다.

api.joara.com

가끔 이 소설이 떠오르더랍니다. 초반에 여러 스킬을 익힌다며 공예 배우는 부분, 그리고 청도에 서킷 까는 장면 등이 매우 인상깊게 남았거든요. 하지만 이 소설도 읽다보면 불편해지는데다, 부족한 기술을 판타지적 스킬로 채우다보니 완벽한 해결은 아니지요.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169

현대, 회귀, 미술, 디자인.

http://s.joara.com/4wBaT

 

두 번 사는 미대생 #프리미엄 #Joara

성공한 디자이너를 꿈꿨다.하지만 실패했다.'다시 시작한다면, 내가 다 해 먹는다'이미 때를 놓친 사람의 한탄이었다.하지만 나름대로 진지했다.

api.joara.com

다시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재능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주변인들에게 작업물과 결과물을 빼앗기고 결국에는 절망한 주인공이, 대학교 신입생으로 회귀하여 모든 판을 엎어버리니까요. 재벌이나 사업쪽 말고, 회귀하는 이야기의 재미는 후회하던 부분을 엎는 이야기입니다. 읽고 나니 『골든 프린트』가 읽고 싶어지더군요. 문제는 이 책이 지금 G네 집에 가 있다는 건데. 끄응.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가긴 싫단 말입니다.

 

 

 

시공전사. 공작가 막내는 원샷원킬 1~89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http://s.joara.com/3EjqJ

 

공작가 막내는 원샷원킬 #프리미엄 #Joara

지구에서 죽음을 맞은 국정원 최고요원 강민혁. 아슈타르 공작가의 망나니 막내아들이 되다. 자유를 꿈꾸는 그에게 쥐어진 것은 전설과 신화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대 마족병기, 페

api.joara.com

지난 주말에 손댔습니다.

업무상 재해로 사망하고 정신차려보니 이상한 곳의 이상한 사람 몸에 들어 있습니다. 빙의죠. 그나마 기억이 약간 남아 있어 다행이지만, 원래의 몸과는 달리 지금의 몸은 매우 기름지고 매우 움직이기 힘듭니다. 있는 장소도, 페르소나라는 무슨 무구를 얻을 수 있는 장소에 와 있다네요. 혼자만 와 있는게 아니라 여러 가문의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페르소나를 얻기 전까지 몸을 단련하고, 페르소나를 얻으러 가서는 현대세계의 무기를 판타지적으로 구현합니다. M19부터 시작하는 대장정...... 애초에 1화부터 마왕을 없애기 위해 미사일을 날렸으니, 짐작은 했습니다만.

밀리터리는 겉핥기로만 알기 때문에 정합성을 따질 수는 없지만, 아마 그 부분은 모 사이트에서 연재될 때 수많은 독자들이 처리했겠지..요?




다비드 칼리,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쉿!

그림책.

쉿!

..이라고 말하는 표지의 주인공 멱살을 잡고 싶었습니다. 와. 역지사지의 정신을 되새기게 만드는 좋은 그림책.

 


구도 노리코.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동화책.

야옹이들의 모험이 딱, 옛날 옛적의 동화풍으로 이어집니다. 어른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아이들은 흥미진진하게 듣지 않을까요. 모험에 모험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우당탕탕 난장판 모험기.

 

 

크리스 네일러-발레스터로스. 특별하고 소중한 낡은 여행 가방.

그림책.

낡고 오래된 여행가방을 들고 온 낯선 동물의 이야기. 중간은 동의하지 않지만, 맨 마지막의 장면은 굉장히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아...... 찻잔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지도요.

 

 

미야베 미유키. 기타기타 사건부. 이규원 옮김.

추리, 에도시대.

미야베 월드 2막. 후카가와를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번 이야기는 정말로 가진 것 없는 이들의 이야기로군요.

대장의 사망으로 대장이 운영하던 문고가게는 다른 이에게 넘어가고, 짓테는 반납됩니다. 대장의 미망인은 문고를 이어받은 이가 맡아주는 것이 도리이나, 심약한 대장의 후계자나 욕심많은 그 부인은 약간의 돈을 보상금조로 꾸준히 지급하는 것으로 넘어갑니다. 막내는 간신히, 문고가게에서 물건을 받아 일을 이어받기로 하지만, 죽은 대장을 그리워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야기는 막내인 기타이치의 시각에서 흘러갑니다. 대장이 살아 있었다면 술술 풀렸을 여러 사건들도, 끌고 가는 이가 없으니 엉키는 일이 많습니다. 문고가게의 일도 마찬가지고요. 시리즈 첫 번째 책인 이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기타이치의 독립을 위한 첫 발걸음입니다. 소소하게 다른 이야기들과도 연결되기도 하고, 분명 저 분은 미시마야에서 본 것 같은데? 싶기도 하니까요. 읽고 나니 다른 시리즈에서 이 소설 속 실마리를 찾아야겠다 싶더란. 아, 근데 책을 처분했으니 이번 기회에 새로 다시 주문할까요. 전자책으로 사둘까.

 

 

 

에드워드 D. 호크. 샘 호손 박사의 불가능 사건집. 김예진 옮김.

추리, 고전추리.

EQMM,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에 연재되었던 단편들을 모았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구입할만 하지만, 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 책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오래 전이요.

어릴 적에 여러 추리소설의 트릭을 소개하는 책을 읽다가, 샘 호손 박사의 신기한 트릭을 하나 보았습니다. 갑자기 사라진 마차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아서 탐정에 해당하는 샘 호손의 이름만 기억했더랍니다. 알라딘 새책 구경을 하다가 책 나온 걸 보고 덥석 집어 들었는데, 역시 그 이야기가 실려 있네요. 드디어 사건의 전말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 이거 얼마만이더라.

 

 

지난 주는 전자책을 덜 읽었군요. 이번 주는 자료 좀 읽어야.=ㅁ= 지난 주에 뭐 읽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샤샤샥 휘발되었으니 그것도 무섭군요. 아니... 음. 뭐했지, 정말?;

 

 

 

1.웹소설
하카HAKA. 서자의 반지 1~350. 조아라 프리미엄. (2021.6.2. 기준) (1~282)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 조아라 프리미엄.(2021.5.24. 기준)(1~169)
시공전사. 공작가 막내는 원샷원킬 1~225. 조아라 프리미엄.(2021.6.2. 기준)(1~89)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애플진저. 윈터 포레스트(마물의 숲) 1~94.
로도노고. 미안해, 너희와 안녕하지 못해서 1~25.
모드엔드. 나를 사랑한 에스퍼 1~24.
2.전자책
없음...?;


3.종이책
다비드 칼리,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쉿!. 황연재 옮김. 책빛, 2021, 14000원.
구도 노리코.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책읽는곰, 2021, 12000원.
크리스 네일러-발레스터로스. 특별하고 소중한 낡은 여행 가방. 김현희 옮김. 사파리, 2021, 13000원.
미야베 미유키. 기타기타 사건부.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21, 15800원.
에드워드 D. 호크. 샘 호손 박사의 불가능 사건집. 김예진 옮김. GCBooks. 2021,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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