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기 포함해서 적을까 하다가, 일단 구입기는 내일의 나에게 미루고 오늘은 구입 할지 말지 고민중인 물품들만 올리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글감이 떨어졌어요.'ㅂ'a 요즘 하도 넋 놓고 다니다보니 글감이 잘 안나와서 말입니다. 아. 맞다. 오늘 로드 오브 히어로즈 업데이트 있으니, 그 글감은 내일 써먹어야겠네요.
그럼 구입기도 슬쩍 섞어봅니다.
https://makers.kakao.com/items/100015080
원래 쓰고 있던 매트는 펀샵에서 구입했던 도톰한 매트입니다. 안쪽에 스폰지(혹은 우레탄폼)을 별도로 집어 넣도록 하는 제품이라, 두께 때문에 습기가 잘 마를까 오히려 걱정되더군요. 게다가 그 폭신함이 엉뚱하게 마음에 들어서 여름에 방석 대신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매트는 거실로 빼두고, 새로 구입한 죠르디 매트를 욕실 앞에 깔아뒀습니다.
어떤 부분은 마음에 들고, 어떤 부분은 또 불편합니다. 일단 귀엽고 얇으니 그건 좋더군요. 볼 때마다 히죽히죽 웃고있습니다. 죠르디 참 귀엽죠. 하지만 매트가 사각이 아니기 때문에 욕실 앞에 두면 어중간하게 깔립니다. 딱 맞춰 깔리지 않고, 빈 부분이 생기고 또 문 너비보다 매트가 살짝 크기 때문에 문에서 약간 당겨 놓아야 하거든요. 문 앞에 각 맞춰 까는 걸 좋아하신다면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문 너비를 확인하시고 고민하시길. 그래도 익숙해지면 죠르디가 귀여워서 뭐든 흡족하게 웃습니다. 그래요, 귀여운게 다했어요.
https://makers.kakao.com/items/100015744
교동온쫄면은 주문 받고서도 여러 문제가 생겨 원래 도착 예정보다 훨씬 늦게 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불만이 있었지만 먹어보고는 얌전히 입을 다물었지요. 핫핫핫.
간장국물이 온쫄면이고, 냉면육수쪽이 냉쫄면입니다. 냉쫄면은 비빔양념장과 얼린국물이 함께 들어 있고, 국물은 동치미계, 새콤한 맛이 돕니다. 양념만 넣기 보다는 양념 넣고 국물을 부어서 즐기는 쪽이 맛있습니다. 그러면 꼭 나박김치국물 비슷한 맛이 나거든요. 온쫄면은 냉동프레이크까지 넣어 끓여 놓으니 인스턴트 우동 같습니다. 면은 쫄면인데 국물은 딱 간장우동맛이라, 기차역의 가락국수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면은 원래 쫄깃쫄깃한 쫄면인데 이렇게 먹으니 또 재미있네요. 쫄면 면은 따로 쫄면으로 먹고, 이 국물들만 빼서 다른 국수들과 섞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고로 늦게 도착한 일에 대한 불만은 쏙 들어갔습니다.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https://makers.kakao.com/items/100016841
이 딤섬은 카카오메이커스의 단골 메뉴입니다. 매번 올라올 때마다 어마어마한 주문량을 자랑하길래, 어떤 맛인지 내가 먹어봐주겠다! 라며 호기롭게 종류별로 하나씩 담았습니다. 냉동고에 자리가 있으니 가능했지요.
구입 가능한 메뉴가 고기만두, 감자옹심이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 쭈꾸미만두입니다. 김치만두는 처음 먹었을 때 좀 비리다고 느꼈는데, 두 번째는 또 괜찮더군요. 고기만두는 맛있습니다. 감자옹심이는 모양만 다른 고기만두로 보면 되고요. 새우만두도, 쭈꾸미만두도 괜찮았고요. 재구입은 아마도 고기만두...? 감자옹심이는 만두가 작아서 성에 안차더라고요. 핫핫핫.
설명에도 나오지만 밀가루 만두피가 아닙니다. 감자전분으로 만든 피인데, 찌면 투명하게 보여서 그게 또 재미더군요. 거기에 쫀득쫀득한 씹는 맛을 더해줘서 재미있습니다. 그건 참 좋은데, 찜통에 쪄서 먹었더니만 그 뒤의 설거지가 매우 복잡합니다. 기름지더라고요...... 매우. 다음에는 전자렌지에 돌려보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전자렌지를 사용하는 쪽이 찜기사용하기 보다 번거로운 상황이라 언제 써먹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하여간 이쪽도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주문 중인 건이 둘이라, 이쪽은 도착하면 올려보지요. 자, 이제는 고민중인 제품들입니다.
https://makers.kakao.com/items/100017661
집에 있는 조리도구는 정리하고, 나무든 스테인리스든 한 번 바꿔줘야 할 필요는 느낍니다. 하지만 찾아 보는 일도 번거롭다 생각하던 차에, 이런게 눈에 들어오네요. 어차피 다른 건 비슷한 제품이 있지만 저기 보이는 뒤집개는 매우 아리땁습니다. 뒤집개 하나 때문에 이 제품을 사야하나 싶기도.... 아냐. 참아야 합니다.;ㅂ;
https://makers.kakao.com/items/100017710
카카오메이커스의 국수류는 대체적으로 성공했습니다. 지금 다른 국수도 쌓아 놓고 있긴 한데, 이것도 땡기네요. 여름에 한 상 차려먹기 참 좋아 보입니다. 크흡. 냉동고에 자리 비워 놓고 이거 주문할까 고민중이고요. 초계국수라니, 이름만으로도 새콤하여 입에 침이 고이네요.
아직 열리지 않은 제품 중에서는...
대일밴드. 살색이 최고이긴 하지만, 일단 집에 쟁여뒀던 밴드들을 다 쓴 모양이니 하나 새로 살 때 이런 제품을 사도 나쁠 건 없지요. 조금 고민중입니다.
소주잔도 사봐야 쓰지 않지만 뭐.... 평소 소주 마실 일도 없고 양주도 아주 드물게 마시고, 맥주를 제외하면 술은 안 마십니다. 그렇다보니 술잔도 쓰임이 없지요. 도자기 잔은 유리잔보다 관리하기 편하지만, 아마 모셔놓고 안 쓸 가능성이 더, 높을걸요?
다행히 이번에 체크한 제품은 이정도. 하지만 오늘밤 심심하다고 다시 제품들 뒤지기 시작하면 더 나올지도요. 반얀트리-몽생클레르의 애프터눈티세트도 체크는 해뒀는데,
https://makers.kakao.com/items/100017731
세트 가격이 높은데다, 딱 이거다 싶은 정도로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아, 물론 저 레몬파운드케이크도 맛있고, 마들렌도 맛있죠. 그건 압니다. 하지만 기존 제품을 묶어서 판매하는 모양이니 꼭 지금 구입해야겠다는 마음은 안 들더라고요. 으음. 위가 줄어서 저 분량은 한 번에 먹기 힘들어 그런가? 싶기도?
그러니 오늘은 얌전히, 어둠 메이링이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흐흐흐흐흐. 메이링 나오면 장비 챙겨주고 바로 뺑뺑이 돌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