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모양은 아주 밝은 노랑, 병아리색의 그 노랑이고 아래는 라이언의 노랑입니다. 라이언의 노랑은 천으로 들어오면 개나리색 크레파스에 가갑습니다. 감귤과 노랑의 그 사이쯤 되는 색. 아니, 제주 감귤색이라 하는 쪽이 라이언의 출신에도 잘 어울립니다. 쟤 다음-카카오쟎아요.

 

주변에 물어보니 라이언의 정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여럿 있더랍니다. 카카오 CEO의 사내 이름에서 브를 빼고 만들었지요. 정체를 알고 있을 때의 문제는 CEO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덩달아 캐릭터 호감도도 떨어진다는 부분입니다. 무슨 사고를 쳤는지는 확인해보시고. 네이버보다 소소하다고 해야하나 거기나 거기나라고 해야하나 싶습니다. 아니, 범법은 아닙니다. 그 경계에서 탭댄스를 추고 있고, 탈세와 절세의 절묘한 경계와 봐주기/몰아주기라는 점은 같고요.

네이버는 워낙 소문이 분분하니까요. 저는 그 소문에 심증을 두고 있다보니 이제는 연두색만 보아도 치가 떨립니다. 연두색 꽤 좋아하는데 왜 네이버.....

카카오메이커스에 올라왔을 때 구입 여부를 고민하다가 말았는데, 카카오프렌즈샵에서 보고는 잠시 더 고민하다가 구입했습니다. 가끔 벽에 기대고 있을 때 등이 시리거든요. 그 때 써도 좋고, 아니면 엎드려 있을 때 깔고 뭉개도 좋지요.

 

 

이번 주가 내내 그랬지만 오늘도 손에 일이 안잡히더랍니다. 오늘은 더하지요. 4월 16일이잖아요.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던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르더랍니다. 백수였을 때의 기억이라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직장에서였다면, 아마 단체로 얼어붙었을 테니까요. 그렇지 않아서 다행인지도요....

사진첩에서 라이언 쿠션 사진을 놓고 보니 저 색도 노랑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 가지 더 얹고 싶은 이야기는 접어두고, 오늘은 그저 기원합니다. 세월호 관련 의혹들을 남김없이 탈탈탈 털어서 그 아이들에게 한점 부끄럼이 없도록. 그 해운회사 재산이 어떻게 되었는지, 추모공원이 어떻게 되었는지, 구조 과정에서 헛짓한 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두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원래는 그 날이, 오늘이었어야 하지 않나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