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2로 사진 찍고 CL03 필터링)

 

지난 주에 주문한 네파 머그들이 도착했습니다. 일전에 ㅈ모님이 말씀하신대로, 망설이며 지를까 말까 고민하다보면 결국에는 도착이 늦어진다고. 이번이 정말 그랬지요. 어차피 살 컵이면 일찍 주문할 것을, 둘 중 어느 쪽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도착일만 늦었습니다. 지난 주 초에 일찍 주문했다면 그 주 안에 받았을 텐데, 어제야 도착했습니다.

 

막판까지 고민했던 부분이 세 가지 색 중 어떤 색을 구입할 것인가였습니다. 결국에는 연어 혹은 산호색은 빼고 크림과 네이비를 하나씩을 구입했지요. 배송비 3천원 물고 하나만 사느냐, 아니면 두 개를 사서 배송비 없애고 집과 사무실에서 쓸 것이냐 저울질하다가 후자가 이겼습니다. 그래요, 이제는 머그도 무거우면 들기 어렵습니다. 가벼운 머그가 좋아요.

 

 

 

 

 

 

 

실제로 머그가 매우 가볍습니다. 배송 상자도 매우 가벼웠더랬지만 가격은 그렇지 않았지요. 개당 2.5만. 만만한 가격은 아닙니다. 이게 저렴한 캠핑머그와 어떻게 다른가 투덜댔지만 써보고는 납득했습니다. 일단은 가볍고, 쓰기 편하며, 무엇보다 뜨겁지 않습니다. 구입해놓고 보니 금속 재질이라, 컵 손잡이나 입술 닿는 가장자리가 뜨겁지 않을까, 혀를 데지 않을까 걱정했거든요. 하지만 써보고 알았습니다. 이중벽 진공재질이라던가요. 두말할 필요 없이 가볍고 뜨겁지도 않고 튼튼합니다. 크흑. 스벅 캠핑머그는 이제 안녕. 이 머그면 충분합니다. 한정제품이 언제 나올지 걱정하지 않고, 이제는 이 머그에 집중하겠습니다. 뜨겁지 않은 이상적인 캠핑머그! 캠핑이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지요. 어차피 수세미로 벅벅 닦는 성격은 아니라, 겉의 코팅이 벗겨질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그리하여 크림은 사무실에서 쓰고, 네이비는 어떻게 쓸지 조금 고민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 컵, 바닥 한가운데는 코팅이 아니라 금속이 들어가 있더군요. 처음에는 은색 스티커인줄 알았지만 아닙니다. 아마도 금속 재질을 추가해 컵 데우는 기기 등을 쓸 때 반응하라고 넣은 모양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만져보면 약간 꺼끌꺼끌한 부분이나 코팅이 덜입혀진 건가 싶은 부분도 있지만 크게 신경쓰진 않습니다. 머그로서의 기능에 충실하다면 만족하니까요.-ㅁ-/

 

 

덧붙임.

처음 사진으로는 네이비가 검정에 가깝게 보이지만, 조명과 필터링의 문제입니다. 시커멓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예쁜, 진한 남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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