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은 닭갈비죠.

삼국지연의에서 조조가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계륵계륵 중얼거린게 발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러나긴 아쉽고 있자니 큰 이익을 못 얻고의 진퇴양난입니다. 앞도 적 뒤도 적의 진퇴양난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진퇴양난이라고 하니 뭔가 다른 이야기가 떠오르려 하지만 그건 넘어가고.

 

마음이 식은 여러 상품들도 계륵이라면 계륵입니다. 내 마음이 다시 불타오를지, 아니면 그대로 식어서 다시는 안 볼지 알 수 없지만, 그걸 확신하지 못하여 물건을 놔두면 언젠가는 버려질지 모릅니다. 누군가 원하는 사람이 있을 때 보내주는 쪽이 좋을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보낼 수 없는 것이 상품이지요. 오늘의 일기를 쓰기 위해 사진 폴더를 열었다가 발견하고는 끙끙대고 있는 지금 제 모습..... 옆에서 빙글빙글 화살표만 돌리며 메일 계정 확인이 안되는 다음메일도 참으로 혈압오르게 만들고요. 어제 게임 못하게 방해한 것도 쟤거든요.

 

 

도착한 풀들은 물에 담가두었습니다. 말린 씨앗이 도착해서, 싹 틔우기 전에 하루는 물에 담가야 한답니다. 한 종을 주문했는데 덤으로 다른 씨앗들이 여럿 도착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불립니다. 화분이 부족하니 커피를 더 마셔야 한다는 문제는 덮어두고요. 아이스 음료는 즐기지 않지만 요즘 같은 날씨라면 마구마구 소비하게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사온 자몽에이드 참 맛있었거든요.

 

 

아. 내일은 잊지말고 독서록 결산 가야합니다. 내일 아침, 출근 전 업무 준비 시간에 스르륵 써야겠네요. 일단 마저 읽으러 갑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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