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샵은 금요일 오전8시부터 월요일 오전 8시까지, 3일 72시간 동안 시간 한정 할인 판매를 매주 합니다. 이번 주에는 뭘 파나 구경하러 갔다가 예나 글라스가 올라온 걸 보았지요.
그러고 보면. 제 첫 티포트는 예나 글라스 티포트였습니다. 매우 크고 아름다운 티포트였지만, 제 손에 들어온 유리제품의 저주 그대로, 사무실에서 사용하다가 추락하여 그대로 사망했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이 제품이네요.
정말로 예나 글라스가 맞는지는 하도 오래전 일이고, 구입처에 물어볼 길도 없어 애매합니다. 단, 안의 차거름망 역시 유리였던 건 기억합니다. 다른 것보다 저 손잡이가 독특해서 기억합니다. 손잡이가 둥글고 매우 커서 잡았을 때 안정감이 있었거든요. 더불어 그 제품은 1리터가 넘었던 걸로 기억하니, 완전히 같은 제품은 아닐 겁니다. 생긴 모양새가 이랬다는 기억만 어렴풋이 남았고....
유리제품의 저주는 매우 명확하기 때문에 새로 구입할 때마다 겁부터 납니다. 그래서 항상 되묻지요. 이거 튼튼한 유리 맞아? 강화유리면 더 좋겠는데?
슬프게도 위에 있는, 할인 판매중인 0.5리터의 계량컵은 내열 유리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쭉 내려 읽었는데, 재료가 내열 유리. 음... 제 손에서 살아남기 어렵지 않을까요. 아니, 비커도 대개는 내열 강화가 아니라 내열인가... 손잡이 달린 튼튼한 비커가 있다면 좋으련만, 예전에 알라딘 사은품으로 받았던 비커는 금 간 것을 확인하고 이사 과정에서 폐기했습니다. 금이 간 원인이야, 저죠. 제 저주받은 손이 또 유리제품을 멀리 보낸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케멕스 머그도 보내야 할 것 같지만, 가격 대가 높은 제품이라 좋은 곳에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www.caffemuseo.co.kr/shop/detail.asp?g_num=9792&ca1=special&pagenum=6&tm=
https://www.caffemuse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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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확인해 보니 케멕스 유리는 파이렉스인가요. 그럼 튼튼해서 쓰는데는 무리 없을라나?
다만 조형상 머그로 사용할 때는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가볍지만 용량이 제 취향보다는 조금 작기도 하고요. 이렇게 머그를 떠나보내고 새 머그를 들이고 싶은 욕심이.. 음. 적당해야지요.
makers.kakao.com/items/100014694
바다정원 카라멜쿠키 선물세트(10개입)
파티셰의 선물, 캐러멜 쿠키
makers.kakao.com
판매 시작한 이 제품- 트위터에는 한 번 올린 캐러멜 쿠키 세트는 주문 넣었습니다.
twitter.com/esendial/status/1370565879742656513
Kirnan on Twitter
“카카오메이커스를 가끔 들여다보는데. 어떤 제품들은 아, 이거 도쿄에서 봤어! 라는게 있다. 예를 들면 고메버터와 캐러멜의 조합이라는 이 쿠키세트. 나무 상자 버전 마저도 그러한데.”
twitter.com
오픈 예정 항목에서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렸거든요. 이거, 도쿄에서 본 것 같은데? 라고. 검색해보니 과연 있습니다. Gendy라고, 아오야마였나 그 쪽에 있던 작은 쿠키가게였습니다. 직접 방문했을 때 이미 다 소진되고 없어서 돌아섰는데, 그 전날 방문했다면 괜찮았겠지만 그 당일 귀국이라 예약 못한다고 했더니 샘플로 두었던 쿠키를 하나 주시더군요. 덕분에 하나 감사히 얻어 먹었습니다. .. 그 뒤에 방문 못했음.OTL 다음에 여행 가면 그 때는 제대로 방문해볼 생각입니다. 시간 넉넉히 두고, 미리 예약하고 말이지요.
Press Butter Cookie였던가. 유통기한이 극단적으로 짧았던 그 쿠키도 유사제품이 있었고, 여행 다니면서 만난 과자들이나 여행 다니기 전에 만난 여러 과자들은 종종 엉뚱한 곳에서 등장합니다. 특히 연이 있어 얻어 먹었던 신세계 VIP실의 과자들. 그거 상당수가 일본 지역 명품 과자들의 카피버전이지 않나 싶었더란.-ㅁ-a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까요.
오늘도 염불처럼 여행가고 싶어를 되뇌이며 여행못간 분노를 지름신이 부추기지 않도록 노력하며 끝맺습니다. .. 쿠키를 주문한데서 이미 틀렸나요. 핫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