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저지밀크는 컬리 외의 장소에서 찾기가 쉽지 않네요. 아무래도 유통기한이 매우 짧다보니 빨리 소화가 되는 컬리에만 입점된건가 싶은데. 다른 구입경로가 안 보입니다. 다음에는 그냥 얌전히 마시는 걸 포기하나, 아니면 서울우유 영업소에 찾아가나 고민중입니다. 전자가 간편한 방법이긴 합니다.

 

컬리는 지난 번 블랙리스트 기사가 뜬 뒤에 바로 끊었습니다. G와 같이 쓰고 있었으니 둘이 합의해서, 컬리는 쓰지 말자며 다른 대체품을 찾았지요. 슬프게도 딱 이거다 싶은 대체품은 아직 없습니다. 다른 마트들은 아직 컬리만큼 다양한 상품들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럴진대 왜 또 장을 보냐?

 

그간 쌓인 적립금을 다 털기 위함입니다.-ㅁ-a 공동으로 쓰고 있다보니 적립금은 안 쓰고 내내 모아두기만 했더라고요. 그렇게 쌓인 금액이 상당해서, 마지막 파티를 벌일 정도는 됩니다. 이번에도 G랑 잘 협의해서 사고 싶은 물건들을 털어낼 것 같은데, 저 우유 구입 건이 문제인거죠.

 

 

 

저지밀크는 진하고 맛있지만 그래서 일상적으로 마실 만한 우유는 아닙니다. 저지방우유가 일상우유다보니 더 진한 저지밀크는 가끔 마셔야 합니다. 하지만 한 번 뜯으면 빨리 소비해야 하잖아요! ;ㅂ;

딜레마 와중에도 냉장고에 들어 있는 저지밀크 밀크티는 매우 맛있는지라. 진하고 크리미합니다. 심지어 윗부분에 살짝 크림층이 떠 있기도 하고요. 카페진정성 여의도점에서 사온 밀크티키트를 써서, 1.8리터 저지방 우유 통에 저지밀크를 써서 제작했더니 매우 맛있더라고요.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문제입니다. 그 키트, 1.5리터 용량이거든요. 제작하면서 들어가는 설탕양을 보고는 조용히 좌절했습니다. 그래요, 맛있는 밀크티에는 이정도 설탕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니 입에 맛있는 거예요.

 

다행히 진정성 밀크티 키트는 홈페이지에서도 따로 팔더군요. 여의도가 너무도 멀어 고민했는데, G랑 또 합심하니 배송비 기준을 넘기는 것도 쉽습니다. 몇 개 쟁였으니까 다음에는 저지방우유로 제작해서 저지우유 버전이랑 비교해볼까요. 1.8리터 우유병이 저지방 우유병이니까 계량하기도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저지우유는 포기하고 그냥 지금 수준에서 맛있는 밀크티로 만족할까봅니다.

 

 

어쨌건 컬리 주문하면서도 존쿡델리미트는 싹 빼고. 가능하면 꼭 필요한 물품 중심으로 주문할 겁니다. 괜히 호기심에 이것저것 주문하면 골치아파요.'ㅂ'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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