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는 최근에 발을 들였습니다.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할 때마다 잡혀서 검색할 때마다 애 먹게 만들기에 좋은 감정은 없었지만, 아예 가입해버리겠다!고 해놓고 나니 재미있는 사진들이 많긴 하더군요. 여기저기 잡다한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꽂아 두는 시스템이다보니, 한 다리 걸쳐 나가긴 하지만, 그렇게 '고른' 사진들이라 검색 결과의 질은 그럭저럭 마음에 듭니다. 이미 사라진 사이트의 사진이기도 하고, 이상한 사이트로 연결되기도 하지만 사진은 남아 있으니까요. 참고용으로 좋습니다.
그리하여 반 클리프 앤 아펠을 검색하다가 소더비 경매의 보석 사진도 우연히 발견했고, 그 덕에 소더비에 올라온 여러 눈 호강 사진들을 블로그에 정리해봅니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53310999269437442?s=20
지금 정리하는 타래는 소더비지만, 다음에는 잊지않고 크리스티 쪽도 정리해보겠습니다.-ㅁ- 저 펜던트로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훌쩍)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54009025818447872?s=20
이번에 다룰 타래는 2015년 9월, 뉴욕 소더비에서 있었던 경매건입니다. 그 때 경매에 올라왔던 여러 보석들의 사진이 있어, 그 사진 중에 제 취향의 보석들만 올려봅니다. 취향과 취향 아님이 매우 극명하게 갈리는게 보일겁니다.-ㅁ-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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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Gold, Aquamarine and Diamond Ring. Centering an emerald-cut aquamarine weighing approximately 35.00 carats, framed by roun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3.50 carats, size 5½.
화이트골드와 아쿠아마린,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반치입니다. 아쿠아마린은 에메랄드컷 35캐럿이며, 둘러싼 다이아몬드는 3.5캐럿이라는군요.
아쿠아마린은 저 투명한 색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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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번의 목걸이도 아쿠아마린입니다.
Gold, Aquamarine and Diamond Pendant-Necklace. The marquise-shaped aquamarine weighing approximately 80.00 carats, framed and topped by roun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1.45 carats, suspended from a gold collar, internal circumference 15½ inches.
아쿠아마린은 80캐럿이고, 주변의 다이아몬드는 1.45캐럿.
아쿠아마린은 보통 수정-크리스탈 결정 형태로 많이 보이던데, 그걸 그대로 깎았나 싶은 모양새입니다. 일상적으로 하고 다닐 목걸이는 아니죠.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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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1번은 조금 다릅니다. 이건 일상생활에서도 할만하지 않나 싶은 디자인입니다.
Pair of 18 Karat White Gold, Colored Stone and Diamond Pendant-Earclips, Margherita Burgener.
The tops designed as a cascade of stars, set with round diamonds weighing 4.21 carats, with interchangeable pendants composed of two pear-shaped amethysts weighing 62.96 carats and two pear-shaped aquamarines weighing 39.12 carats, all elements signed Margherita Burgener, the tops and amethyst drops with maker's marks.
18K 화이트골드에 아쿠아마린과 자수정, 그리고 다이아몬드의 귀걸이입니다. 오각형의 빛나는 별 모양으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했고, 이쪽은 4.21 캐럿이랍니다. 서양배 모양으로 커팅한 자수정은 62.96캐럿, 아쿠아마린은 39.12캐럿. 그리고 디자이너인 Margherita Burgener의 서명이 있는 모양. .. 아니, 이 정도 크기면 일상적으로 하기에는 조금 크지만, 모임있을 때 할만하다는 의미로 말입니다. 위의 목걸이보다는 조금 더 할만하다는 ....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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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번의 패리도트는 특유의 연둣빛이 멋집니다.
Platinum, Peridot and Diamond Ring.
Centering an emerald-cut peridot measuring approximately 21.6 by 17.5 by 11.2 mm, accented at the sides by single-cut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30 carats, further set with two baguette peridots, size 5¾; circa 1930.
1930년생 반지. 할머님이시군요. 앞에 증조를 붙일까 말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옆면 사진이 한 장 더 있길래 왜그런가 했더니 구조가 독특합니다. 아마 반지를 끼고 사람을 치면 반지 자국이 볼에 그대로 남을, 그런 돌출형 반지. 낙찰가 18,750달러. 앞의 두 세트들은 유찰된 모양입니다.
보고 있노라면 확실히 사파이어의 가격이 높습니다. 사파이어는 이보다도 크기가 작은데, 그럼에도 예상 낙찰가 하한선이 4만 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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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이쪽 반지는 반짝이는 분홍색 반지입니다. 그러나 예상 낙찰가, 하한선이 1만 달러. 핑크 사파이어도 아니고 쿤자이트입니다. 쿤자이트라면 세일러문 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그러한데. 가격이 높아보이는 건 제조사 때문입니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이로군요. 그리고 실제 낙찰가는 27,850달러.
Platinum, Kunzite and Diamond Ring, Van Cleef & Arpels.
Set with a step-cut kunzite measuring approximately 21.9 by 16.6 by 10.2 mm, accented by baguette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3.70 carats, further set with roun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2.50 carats, size 4¾, numbered 30407, with maker's mark.
길쭉하게 세공한 다이아몬드도 들어갔습니다.
아니 근데. 진짜 이 경매 당시의 기록을 훑고 있다보면 사파이어만 쏙쏙 높은 가격에 낙찰된게 보인단 말입니다. ..라고 적고 보니 유찰된 사파이어 반지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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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다섯 자리 달러 가격으로 형성되던 낙찰 시세에서 뜬금없이 9로 시작하는 여섯 자리 낙찰가를 자랑하십니다. 91만 달러. 50만~70만 달러 가격 형성될거라 했던 모양인데 최종가가 91만 달러.
네. 재료가 고오급입니다.
White Gold, Fancy Intense Blue Diamond and Diamond Ring.
Centering a marquise-shaped Fancy Intense Blue diamond weighing 2.14 carats, flanked by roun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35 carat, size 5¼.
가운데의 유색 보석이 다이아몬드입니다. 블루 다이아몬드가 2.14캐럿, 가장자리의 둥근 다이아몬드는 0.35캐럿. 크기가 앞서 올린 반지들보다 훨씬 작지만, 희소성이 높으니 가격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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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고는 사파이어인가 했는데 아니랍니다.
18 Karat White Gold, Tanzanite and Diamond Ring, Henry Dunay.
Centering a cushion-cut tanzanite weighing 13.42 carats, accented by roun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2.50 carats, size 6¾, signed Dunay, numbered R0036. With signed box.
18K 화이트골드에, 탄자나이트와 다이아몬드의 반지. Henry Dunay 제작으로 사인과 넘버가 있고, 상자도 있답니다. 따로 놓고 보니 사파이어보다는 색이 더 진한, 벨벳 비슷한 느낌의 묵직한 느낌을 주는군요. 탄자나이트는 세일러문으로 처음 알았던 보석이라.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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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가 없는 걸 보면, 이 핑크 사파이어 반지는 유찰된 모양입니다.
Platinum, Pink Sapphire and Diamond Ring
Centering an emerald-cut pink sapphire weighing 15.59 carats, the mounting accented by roun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60 carat, size 6¼.
15.59캐럿의 에메랄드컷 사파이어. 시작가가 6만 달러였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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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팬시 사파이어지만 이쪽은 낙찰되었습니다.
Platinum, Purplish Pink Sapphire and Diamond Ring, Alexander Laut.
Centering a step-cut Purplish Pink sapphire weighing 6.94 carats, framed by round and oval-shape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2.55 carats, size 6½, signed Laut.
낙찰가 21,250달러. 보랏빛이 도는 핑크 사파이어이고, Alexander Laut의 서명이 있답니다. 이쪽은 중심의 사파이어가 6.94로 앞의 핑크 사파이어보다는 많이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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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된 사파이어 반지와 유찰된 사파이어 반지의 사이에서 독보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반지가 있어 챙겨봤습니다.
Platinum, Sapphire and Diamond Ring.
Centering an emerald-cut sapphire weighing 17.52 carats, flanked by two triangle-shape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2.75 carats, size 6½.
다이아몬드를 삼각형으로 세공한게 특이했나. 시작가는 25만 달러였지만 낙찰가는 80만 2천달러입니다. 눈으로만 봐서는 차이를 모르겠으니, 아마도 실제 감정서 등에 다른 차이가 있을 거라 추정해봅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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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랜만(?)에 등장한 아쿠아마린. 12,500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Platinum, Aquamarine and Diamond Pendant
Centering an oval-shaped aquamarine weighing approximately 36.00 carats, within scrollwork surrounds set with round, marquise-shaped, old European and single-cut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5.25 carats.
타원형 아쿠아마린이 36캐럿. 주변의 다이아몬드들은 대략 5.25캐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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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27,500달러에 낙찰된 머리장식입니다. 아마도 머리핀...?
보이는 그대로의 소재입니다. 다이아몬드와 아쿠아마린과 사파이어.
Platinum, Aquamarine, Sapphire and Diamond Bracelet.
The floral strap set with numerous oval-shaped aquamarines and round sapphires, accented by roun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1.80 carats, length 6½ inches; circa 1950.
1950년대 제품. 길이는 6.5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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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8캐럿을 조금 넘기는 옐로 다이아몬드 이어커프도 41만 8천달러에 낙찰.
Pair of 18 Karat Gold and Fancy Intense Yellow Diamond Earstuds
Set with two cut-cornered rectangular modified brilliant-cut Fancy Intense Yellow diamonds weighing 8.27 and 8.02 car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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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세팅하지 않은, 그러니까 깎기만 한 사파이어도 있었습니다.
색이 오묘하군요. 낙찰가 39만 4천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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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걸이는 유찰되었습니다. 한데........ 시작가 자체가 매우 높았습니다. 165만달러.
Important Pair of Platinum, Diamond and Sapphire Earrings
Suspending two cushion-cut diamonds weighing 29.39 and 28.03 carats, surmounted by round sapphires weighing 1.02 carats.
작았다면 귀엽...다고 할지 몰라도. 실제 착용한 사진을 보고는 가격을 이해했습니다. 29.39캐럿, 28.03캐럿. 비슷한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을 테고, 크기도 상당하니까요.
금속 소재는 플래티넘. 보이는 그대로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의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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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가가 50만 달러였던 브로치입니다. 불가리.
동일한 제품 맞고요, 사진이 둘 올라왔더니만, 오른쪽의 조명 들어간 쪽이 매우, 매우 화사합니다. 실물이 더 예쁘지 않을까 싶네요.
Platinum, Fancy Colored Diamond and Diamond Brooch, Bulgari.
The fanciful floral bouquet set with a marquise-shaped Fancy Vivid Yellow diamond weighing 2.86 carats, a round-cornered square modified brilliant-cut Fancy Intense Blue diamond weighing 2.47 carats and a round Fancy Intense Bluish Green diamond weighing 2.09 carats, accented by marquise-shape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7.40 carats, further set with round, baguette and pear-shape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9.20 carats, gross weight approximately 16 dwts, signed Bulgari, with maker's mark; 1964.
1964년작으로 플래티눔과 팬시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브로치입랍니다. 노랑 다이아몬드, 파랑 다이아몬드, 녹색 다이아몬드에 다른 다이아몬드들이 잔뜩. 불가리라는 서명도 되어 있나봅니다. 그리고 중요한 낙찰가. 175만 달러. 그러니까 실물이 예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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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로는 이쪽도 예뻐보이는데 말이죠.
시작가 12,000달러. 하지만 유찰.
Gold, Chrysoberyl, Pearl and Diamond Brooch
Centering a round chrysoberyl weighing 13.05 carats, framed by seven pearls measuring approximately 4.5 to 4.4 mm, further set with old European-cut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1.40 carats.
가운데의 유색보석이 크리소베릴입니다. 이름은 몇 번 들어본 보석이네요. 거기에 진주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는데, 크기가 많이 크지는 않을 겁니다. 가장자리의 진주가, 4.5mm정도라니까요. 5미리가 안되는 크기니, 전체 크기도 크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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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티파니의 이 화사한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는 낙찰.
18 Karat Gold, Platinum, Colored Stone and Diamond Necklace and Earclips, Paloma Picasso for Tiffany & Co.
The necklace composed of variously-cut tanzanites, rubellites, peridots, tourmalines and topazes, accented by x-shaped motifs set with roun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18.30 carats, internal circumference 17 inches; together with earclips of similar design set with pear-shaped tourmalines and cushion-cut kunzites, accented by roun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2.30 carats, signed Tiffany & Co., Paloma Picasso. With signed box.
이 세트는 나름의 이야기가 있답니다. 메모가 달려 있는데, 요약하면 이 제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딸인 팔로마 피카소가, 직접 착용한 사진이 남아 있다는군요. 티파니의 역사에 팔로마 피카소가 어떤 영향을 주었고,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위의 링크에 있는 에피소드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요약하면, 팔로마 피카소는 이브 생 로랑과 함께 액세서리 라인을 만들기도 했고, 티파니 디자이너인 John Loring을 만나 영감을 줬다고 합니다. 만난 곳이 또 페기 구겐하임-예술작품 수집가art collector-의 집이었다는데.
팔로마 피카소의 착용 사진을 보면 저 화려한 디자인도 납득이 됩니다. 아마 그런 이야기가 뒤에 있어 12만 5천달러에서 시작해 47만 8천 달러로 끝났겠지요.
www.sothebys.com/en/auctions/ecatalogue/2015/magnificent-jewels-n09440/lot.411.html
411번과 412번은 같은 디자인에, 소재만 다릅니다. Jean Schlumberger의 팔찌고요.
411번.
18 Karat Gold, Lapis Lazuli, Turquoise and Colored Diamond 'Drapé' Bracelet, Jean Schlumberger.
Composed of links set with lapis lazuli segments, the spacers set with diamonds of yellow hue weighing approximately 5.40 carats, with seven turquoise beads suspended from a gold chain, gross weight approximately 46 dwts, internal circumference approximately 6½ inches, signed Schlumberger; circa 1968. With signed and fitted box.
라피스 라줄리, 중간에는 노랑 다이아몬드, 그리고 대롱대롱 매달린 것처럼 보이는 터키석.
www.sothebys.com/en/auctions/ecatalogue/2015/magnificent-jewels-n09440/lot.412.html
412번은 산호입니다. 거기에 티파니 상자가 따라 붙는군요.
18 Karat Gold, Platinum, Coral and Diamond 'Drapé' Bracelet, Schlumberger for Tiffany & Co., France.
Composed of links set with coral segments, the spacers set with round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6.75 carats, with seven coral beads suspended from a gold chain, gross weight approximately 48 dwts, internal circumference 6¾ inches, signed Tiffany Schlumberger, Made in France; circa 1968. With signed and fitted box.
똑같이 1968년인데, 이쪽은 티파니 사인이 있고, 프랑스 제라는 명시까지. 411번의 파랑 팔찌에 설명이 빠졌다-기 보다는 그 쪽은 티파니 상자가 없다고 보는 쪽이 맞을지도요? 설명을 보면 이 팔찌들이 도록에도 설명이 나온다고 합니다. 글고 보니 앞서 팔로마 피카소의 목걸이도 참고문헌이 있었습니다.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07606
알라딘에서는 품절인 이 책 몇 쪽에 언급이 있다고요. 으으으. 왜 품절일까.;ㅂ;
www.sothebys.com/en/auctions/ecatalogue/2015/magnificent-jewels-n09440/lot.420.html
아쿠아마린은 보는 대로 주워 올립니다. 1만 달러에 낙찰되었다네요.
Pair of Platinum, Aquamarine and Diamond Earclips and Ring
The earclips suspending two emerald-cut aquamarines weighing approximately 20.00 carats, topped by scrolled motifs set with round and baguette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4.00 carats; pendants detachable; together with a ring set with an emerald-cut aquamarine weighing approximately 45.00 carats, size 2.
이어클립에 20캐럿의 아쿠아마린이 달려 있고, 길게 세공한 다이아몬드는 4캐럿. 사이즈 2의 반지도 함께 있... 사이즈 2라면 매우 작지 않습니까? =ㅁ=
www.sothebys.com/en/auctions/ecatalogue/2015/magnificent-jewels-n09440/lot.474.html
보통 유색 다이아몬드는 단독으로 하거나 투명 다이아몬드를 붙이는데, 이 노랑 다이아몬드는 다릅니다.
17만 5천 달러에서 시작해, 32만 8천 달러에 낙찰된 반지입니다.
Platinum, Fancy Vivid Yellow Diamond and Emerald Ring
Centering a cushion-cut Fancy Vivid Yellow diamond weighing 5.32 carats, flanked by pear-shaped emeralds, size 6¾.
연노랑의 다이아몬드 양 옆에 서양배 모양의 에메랄드가 붙어 있지요. 조합이 상당히 묘합니다. 제 취향은 아니라는 의미.
www.sothebys.com/en/auctions/ecatalogue/2015/magnificent-jewels-n09440/lot.489.html
이쪽도 아쿠아마린입니다. 보석은 예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취향이 아닙니다. 그러나 57만 4천 달러에 낙찰되었는데, 설명을 보면 아쿠아마린의 질이 매우 좋았던 모양입니다.
Elegant and Rare Platinum, Aquamarine, Sapphire and Diamond Sautoir, Cartier, London
The pendant suspending three variously-cut aquamarines, the rectangular-shaped aquamarine weighing approximately 29.00 carats, supporting an octagonal-shaped aquamarine weighing approximately 54.20 carats, terminating in a pear-shaped biolette-cut aquamarine drop weighing approximately 59.30 carats, spaced by geometric links decorated with cabochon sapphires weighing approximately 5.30 carats, completed by the original silk cord applied with diamond-set accents, the round and single-cut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1.15 carats, necklace length 30 5/8 inches, pendant length 4¼ inches, unsigned; 1929.
저렇게 크고 투명한 아쿠아마린은 보기 쉽지 않지요.
1929년 카르티에 작품(제품?)으로 게티 이미지의 실제 착용례도 첨부되어 있습니다.
끝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독특한 사파이어 반지 하나로 마무리합니다. 이게 513번, 그리고 경매의 맨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511번은 유찰되었고, 512는 1백만 달러에 낙찰. 그리고 513번은 43만 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의 조합이고, 10만 달러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높은데 말입니다.
www.sothebys.com/en/auctions/ecatalogue/2015/magnificent-jewels-n09440/lot.513.html
독특하게도 맨 마지막의 반지는 아마도 511, 512번과 함께 찍은 모양인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Platinum, 18 Karat Rose Gold, Padparadscha Sapphire and Diamond Ring.
Centering a cushion-cut padparadscha sapphire weighing 9.12 carats, flanked by trapeze-cut diamonds weighing approximately 1.05 carats, size 5¾.
Padparadscha Sapphire는 이 링크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Accompanied by AGL report no. CS 68703 stating that the padparadscha sapphire is of Classic Ceylon origin, with no indications of heating. Together with a letter from the AGL stating that, 'A pinkish orange padparadscha of this size and quality is very rare. Augmenting the importance of this fine gem is the fact that it also does not exhibit any gemological evidence of heating or clarity enhancements, which are commonly employed today to improve the color and quality of many sapphires. The lack of enhancement further accentuates the rarity, desirability and importance of this exceptional gemstone.'
목록자의 추가 메모가 있어 인용해보면, 실론에서 생산되었고, 주황빛 도는 분홍 Padparadscha는 희귀하다는군요. 그래서 가격이 높았나 싶습니다. 사진상으로도, 다른 유색 사파이어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오묘한 색이기에 더더욱....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눈은 호강했고, 취향을 재확인했으니까요. 역시 아쿠아마린이 좋아! 하지만 살 자금력은 없으니 눈으로만 만족합니다. 훗훗훗.-ㅁ-/
중간에 등장한 티파니 책은 조금 고민해보렵니다. 혹시 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을라나 확인하고, 정말로 구입할건지 한 번더 생각한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