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오브 히어로즈, 로오히의 이야기는 크게 루프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아발론의 군주는 제국에 저항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제국에 저항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국의 침략 때문입니다. 제국이 주변 국가를 침략해 분탕질을 벌이니, 아발론은 주변 국가부터 차근히 도우며, 나아가서 제국에 대항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노말과 하드를 거쳐, 엘리트의 이야기는 세 번째가 됩니다. 아발론의 군주는 첫 번째 시간선에서는 제국에 대항하는 것만 생각합니다. 두 번째 시간선에서는 이전과 다른 점을 찾고, 자신이 회귀한 이유를 탐색합니다. 그나마 뮤라고 하는 인공생명체 덕에 유니버스에 접속하여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요.

 

하드 스토리의 내용폭로도 가능한 피하려 합니다. 모르고 돌아야 훨씬 재미있거든요. 그래도 회귀라는 주요 소재는 알고 읽으시는 쪽이 이해가 빠릅니다. 이걸 빼면 게임 스토리를 이야기할 수가 없어요. OTL

 

 

로드가 정신을 차린 장소는 첫 번째 장소는 니벨룽겐 대삼림입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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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생각 없이 엘리트 스토리 들어가는데. 오아, 오아아아아! 업적 리셋이다! 명성이! 명성이이이이! #로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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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니벨룽겐 대삼림에서의 회전. 감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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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트윗은 예언이 되었다.-ㅁ- #지름 다음 #TakeMyMoney 로 미하일과 헬가님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발터는 왜 영입 안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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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오히 시작할 때 올렸던 이 트윗으로 대신합니다.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짐작은, 아니, 거꾸로 말하면 기대는 했습니다. 로오히가 제 타임라인에 들아왔던 그 당시, 4~5월 경에 들은 바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가능성은 있다고 보았습니다.

짐작과 실제는 무척이나 다릅니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가 막상 현실이 되니 진짜로, 정신이 와르르르르 무너지더군요.

 

 

youtu.be/SmTRaSg2fTQ?t=42

 

왠지 이걸 깔고 싶었어.-_-

자르르르르르르 무너져내리는 멘탈.

 

 

 

엘리트의 스토리는 노말과 하드의 전개 때와는 다릅니다. 초반부터 완전히 판이 뒤바뀌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 하드 황제를 클리어하셨다면 대강 짐작하실 겁니다. 근데 그것만은 아닙니다.

 

 

 

 

캡쳐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흠흠흠. 얼굴 보여주시면 안되나요. 다들 누군지 짐작은 하고 있고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저는 O모씨를 밀고 있습니다. 다른 쪽은 행정 업무를 하고 있을테니, 갑옷은 아마도 O모씨. 얼굴이 궁금합니다, 얼굴이. 이분이 나오면 워리어일 것 같습니다. 스트라이커라기에는 풀플레이트이고, 가디언이라기엔 성격이 급합니다.

 

 

대삼림에서의 멘탈 붕괴는 진짜. 특히 하드 황제와 연결되는 장면들은 눈물 줄줄 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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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엘리트 스토리 가시는 분들께. 미하일은 가능하면 2각 시켜서 들어가세요. 때깔이 다릅니다. 진짜 원없이 미하일 얼굴 누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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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는 대삼림에서의 퀘스트는 그 덕에 미하일과 샬롯의 만담이 돋보입니다. 물론 프람도 대단해요. 이 셋과 O모씨는 찰떡궁합입니다. 히죽히죽 웃으며 캡쳐하고 있었으니까요.

 

 

하드 때까지만 해도 미하일은 60렙 만렙만 해뒀지, 각성은 한 번도 안했습니다. 그랬다가, 탑돌이 하면서 미하일을 쓸 일이 생겨서 각성을 한 번 해줬고, 그리고 하드 깰 즈음에 2차 각성도 했습니다. 하. 역시. 예쁘네요. 저 타래 시작할 때 요한 얼굴 보고 반했고, 또 다른 취향의 미하일을 두고도 한정된 재화-명성을 써야 하는가 매우 고민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요한은 일찌감치 2각 들어갔지만, 미하일은 상대적으로 늦었습니다. 그야, 불 로잔나와 물 헬가, 두 요한과 물 조슈아 등등까지 모두 각성을 시키고는 각성의 여유가 좀 생겨서 손댄 겁니다. 라플라스들도, 루실리카도 이미 각성을 다 했거든요. 명성이 아니라 다른 재료가 부족해서 1각만 하고 멈춘 애들도 있지만, 하여간 그 중에서도 미하일은, 원래 이 얼굴을 매우 좋아했으니 먼저 키워줍니다.

 

로오히 초반부터 다들 그러더군요. 누가 가장 키울만한 애냐? 가장 좋아하는 애요. 좋아하는 애에게 재화를 쏟아부으면 어떻게든 제몫은 합니다. 게임 내 재화뿐만 아니라 개임 외 재화를 긁고 있으니 이제는 좋아하는 애들부터도 차근차근 키워줄 수 있어요.

 

사촌인 린을 위해서 이불도 널어 놓고 크림 굴라쉬도 만들어 놓는 이런 미하일... 크흑. 키우길 잘했습니다. 진짜, 엘리트 스토리 들어가기 전에 미하일은 각성 시켜 놓고 가세요. 만족도가 다릅니다.

 

 

 

 

황제의 행보가 바뀌면서 플로렌스도 굉장히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아니, 플로렌스뿐만 아니라 페르사도, 대삼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삼림에서 만나는 초반 인물들은 하드 쪽이 조금 더 취향이지만, 엘리트에서의 인물들은 더 입체적으로 등장합니다. 수인족들은 다들 귀엽습니다. 누구씨 포함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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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민트와 로드의 대화를 읽으면 매우 유쾌한게, 잘난척하는 초코민트가 로드에게 명치를 한 대씩 툭툭 맞는 느낌이라. 잘난척 하다가도 '...'(할말없음) (급소맞음)이 시시 때때로 등장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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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바뀐-일지는 모르지만, 플로렌스의 인물들은 정말로 바뀌었습니다. 연성이 종종 타임라인에 올라오는데, 이 또한 내용 폭로가 될 수 있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달의 아발론 타임즈를 떠올리시면 짐작은 할 겁니다. 분위기는 사뭇 달라요. 엘리트 스토리에서 중간중간 영상으로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플로렌스에서도 하나 있습니다. 하. 진짜. 바레타에게서 야광봉 빼앗아 들고 마구 흔들고 싶습니다. 아, 야광봉이 아니라 이쪽은 광선검인가. 어쨌건 멋집니다, 누님! (야광봉)

 

 

그렇지.

하드 스토리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 하나 있습니다. 프람이 로드의 골든 리트리버라면, 이쪽은 표범입니다. 그것도 자신에게 목줄을 채워 로드의 손에 쥐어주는 표범이요. 스토리 내에서도 끊임없는 드립을 치는 인물인데, 이 인물은 샬롯도 나중에 물들입니다. 아, 샬롯. 참으로 똑똑하군요.

그래도 하드보고는 매우 마음에 들어 영입했지만 키워주지는 못했지요. 미안해, 키워주지 못해 미안해. 그래서 보고나자마자 바로 초월 시작했으니 조금만 참아줘. 이제 50렙 다 채웠으니 60렙으로 다시 만들어 줄거야. 흑흑흑.

(라고 적고 확인하니, 12월 25일이 생일입니다. 헉. 진짜 급하다. 30% 청포도주스 효과를 받으려면 주말 내 초월 한 번 더 시켜서 다음주 내내 60렙을 향해 달려야 합니다.)

 

 

 

엘리트의 샬롯도 매우 달라진 행보를 보입니다. 샬롯도 2각 들어가야하는데 돌이 부족해서 아직 손을 못댔습니다. 그리고 색 취향은 풀 샬롯말고 물 샬롯. 물 샬롯도 그 다음에 잊지말고 키워야지.

 

 

 

니벨룽겐 대삼림과, 그 안쪽, 그리고 플로렌스까지 해치우고 나면 야광봉을 마구 흔들며 로드를 연호합니다.

 

 

 

하드 스토리에서 루인과 칸나에게 더블 어택을 당했던 카를. 보고 있노라면 지난 번에 보았던 '로오히의 BL 드립이 덜한 가장 큰 이유는 공이 없기 때문이야'가 떠오릅니다. 그래요, 카를도 크롬도 공은 아닙니다. 일부러 그 캡쳐는 안 올렸지만, 보는 분들은 왜 그 캡쳐가 없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하. 이건 카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게다가 이번에도 칸나가 마구 괴롭혔다고요.

 

 

 

 

회귀하는 로드에게 가장 최악의 루트는 루인 없음 루트. 루인이 없으면 칸나와 린과 기타 등등이 통제 불가가 되면서, 내정 관리가 안될뿐만 아니라 외교문제도 로드가 직접 나서야 합니다. 로드가 몸으로 뛰기 위해서는 반드시 루인이 필요합니다. .. 요 며칠 읽고 있는 소설도, 집안을 단속하는 동생이 있어서 형님이 열심히 몸으로 뛰더군요. 업무 분배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s.joara.com/6PLE5

 

영주님은 엑스트라 #프리미엄 #Joara

14년 차 짬밥 직장인 이진호. 회사에서 해고당한 날, 재수 없게 교통사고까지 겪고 만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여기는 과거 자신이 썼던 미완의 판타지 소설 <귀

api.joara.com

그러니까 이 소설. 소설 속에 빙의해서 온갖 기연을 다 휩쓸고 다니는 영주님 이야기. 영주님은 든든한 동생을 믿고 온갖 사건을 벌이고 다닙니다. 로오히에서는 로드가, 루인을 믿고-아니, 루인이 수습할 것을 믿고 하고 싶은 만큼 일을 벌입니다. 그리고 루인도 그걸 반기는 모양이고요.

 

 

 

 

엘펜하임은 생각보다 바뀐 것이 없습니다. 아니, 있긴 있지만 크게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제3마탑이 등장하긴 했지만 그 관련 이야기도 하드 때와 많이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하드보다 더 확대된 테마는 있습니다. 플로렌스와 엘펜하임에 이어, 페르사에서도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지요. 전투에 참여하여 주로 얼굴을 보이는 이들은 아발론의 군주와 기사들이지만, 화면상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는 병사들이 있습니다. 하드에서도 병사들이 참여하는 주요 신들이 있었고, 엘리트에서는 각 캐릭터에게 조금 더 확실한 서사를 부여합니다. 지난번에는 얼굴 없이 이름만 살짝 등장했던 여러 인물들도, 이번에는 더 입체적으로 등장합니다. 위에 서서 누군가를 관리하고 움직이는 일의 어려움을 말하는 제3마탑주 알 라샤드. 과학문물의 개발과 사회 윤리의 충돌을 말하는 중심인물입니다. 마탑주 외에도 마탑의 개발인원과 제국군의 이야기는 문득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연상시킵니다. 주요 인물만 중요한 이들인 건 아닙니다. 다른 곳에서라면 엑스트라, 지나가는 사람 1, 2로 넘어갈 이들도 각자 나름의 이야기를 들고 있습니다. '서부전선 이상 없음'이라는 보고문 아래에는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지요.

 

 

 

알 라샤드는 어느 쪽 오마쥬일까요. 금테 안경, 가무잡잡한 피부. 이름을 보면 창세기전이 떠오르지만 그쪽은 아닐 것 같고. 으으음. 탐라에 룬의 아이들 이야기가 올라오던데 혹시 알 라샤드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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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예쁘다! (주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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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는 없지만 어디서 저 소리를 했는지는 밝힐 수 있습니다. 엘펜하임 보스전이요. 보면 아실 겁니다.

들어가기 전 엘펜하임 보스전이 어렵다는 분들이 있어 저도 긴장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3번 만에 별셋으로 깼습니다. 스토리 도는 내내 레벨업 시킬 꿀토끼를 끼고 다녔는데, 보스전에서 사망하시더군요. 거기에 상성 안 좋은 불 로잔나도 한 대 맞으면 바로 사망하여 다른 애를 끌고 들어왔습니다. 속성 맞춰 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닙니다.

 

엘펜하임 보스전을 빼면 나머지는 대체적으로 무난히 넘어갔습니다. 페르사는 옆에 손수건 한 장 준비하시도록 권유합니다. 감정이입이 과하게 되어 눈물 줄줄. 즈라한도, 라이레이도 안쓰럽기 그지 없어서요. 그래도 엘리트 스토리를 매우 즐겁게 달릴 수 있었던 건, 샬롯과 미하일, 그리고 누구씨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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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게 많아지면, 겁도 많아지겠지. 로드는 그 지킬 존재들이 모두 다 기사들(...)이라 믿는 구석이 있지만, ....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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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의 등 뒤를 든든하게 받치는 존재가 루인이라면, 이번 엘리트 스토리에서는 누구씨가 로드의 가장 약한 부분을 찔러옵니다. 갈등 구조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야기 못하고 말 못하고 하는 꼬인 이야기가 아니라 좋았어요. 그런 상황을 방지하는게 저 누구씨입니다. 그 분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져, 로드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로드의 약한 부분을 짚어주며, 이상향으로 훨훨 날아갈 것 같은 로드의 발목에 쇠고랑...이 아니라 닻을 채워 무게 중심을 잡아줍니다. 그래서 제가 하드 스토리 클리어한 뒤에 바로 모셔오고 열심히 키우는 중입니다. 아니, 그래서 이번 버전은 언제쯤 나오시는 거죠?

 

 

페르사의 또 다른 중요한 이야기는 인도주의적 움직임입니다. 스페인의 남미 침략 때 벌어진 사건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위의 명령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이가 있었습니다. 이쪽도 말단 이야기지요. 엘펜하임 때도 말단병사들의 이야기가 중요하게 지나갔지만 페르사에서도 그렇습니다. 지휘관의 입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아발론의 군주님께는 그것이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엘리트 스토리가 처음 열리고 시작되었을 때 생각했던 것도 그 '로드'라는 명칭이었습니다. 로드는 경칭이기도 하고 또 군주를 가리키는 단어이기도 하지요. 황제는 중앙집권적인 제도의 가장 위에 서 있는 만인지상의 존재입니다. 카르티스는 옆에 체사레가 있지만. 체사레의 성이 보르쟈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 보입니다. 아니, 플로렌스와 베네치.. 사르디나도 있는 마당에 보르쟈가 있으면 또 어때서요.

하여간 로오히 속의 여러 국가들은 모두가 다른 정치체제를 가집니다. 그리고 그 중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르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중앙집권적이라 할 수 있는 카르티스의 모습은 부정적으로 그려집니다.

 

니벨룽겐의 삼림에 사는 수인족들은 장로를 중심으로 소규모 공동체를 꾸립니다.

플로렌스는 여러 귀족들의 위에 왕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귀족들의 권력이 강하며, 어떻게 보면 봉건체제에서 절대왕정으로 가는 과도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귀족과 왕의 대립이라는 점에서, 가장 판타지소설적인 구조입니다.

엘펜하임은 장수하는 라플라스를 중심으로, 마탑 세 곳이 모여 일종의 원로회를 꾸립니다. 라플라스의 발언권이 강할 것이라 보지만, 일방적이고 하달식의 결정체제는 아닐 겁니다. 굳이 따지자면 역사학과(라플라스), 행정학과(루실리카), 엔지니어링(제3마탑주) 교수들이 모인 이사회...(...) 라플라스는 역사학과지만 오래 살아서 여러 부전공을 달고 다녀 공학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페르사는 여러 수인족들이 각각의 무리를 이뤄 살아갑니다. 부족연맹체. 니벨룽겐보다는 훨씬 다양한 수인족들이 있으며, 척박한 땅에서 유목생활과 비슷한 생활을 영위한다고 봅니다.

 

사르디나는 통령인 로잔나가 200년 째 지배하고 있지요. 하드 스토리 기준으로 그렇습니다. 다만 통치체제는 그렇다 해도 원래 모티브는 베네치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통령을 중심으로 보좌하는 여러 인물들이 존재하는, 그런 세계. 피렌체를 비롯한 다른 이탈리아의 도시가 아닌 이유는 '가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로잔나는 1인가문이지요.

 

그럼 아발론은 어떠한가.

기본은 군주제입니다. 그러나 플로렌스와는 다르게, 혈통으로 이어지는 군주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이야기 자체가 안되지요. 도시국가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군주가 강력한 권한을 가진 건 맞지만, 로드는 자신이 가진 권력들을 분산시킵니다. 특히 내정을 루인-아마도 국무총리급 되는 인물에게 맡기고 본인은 기사들과 함께 원정을 나갑니다. 대삼림부터 플로렌스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로드는 카를과 국가 체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합니다. 로드는, 아발론에 관료제라는 시스템을 도입중인 걸로 보입니다. 많은 권한을 루인에게 넘기고, 자신이 없어도 어느 정도는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요. 그런 모습을 보면 또 은영전과 십이국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 십이국기에서 이상적으로 보는 국가들은 엘펜하임이나 사르디나 같은 곳이겠지요. 취약하기로는 사르디나가 조금 더 하지 않을까 싶은게, 적어도 엘리트 스토리의 엘펜하임은 라플라스가 사라진다고 해도 흔들리지는 않을 거라 봅니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 로드의 말은 굉장히 이상적이고 이상향을 그립니다. 그러나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로드는 그래도 돼.'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로드는 그래도 돼요. 로드는 군림하고 지배하지만 권력을 틀어쥐지는 않았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무력을 가진 경왕 요우시의 세계(십이국기)나 『일곱 도시 이야기』 속에 들어간 양웬리의 이야기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아니, 일곱 도시 이야기 자체가 은영전의 축약판에 가깝긴 합니다만, 그래도 행정력과 무력이 뒷받침 되는 양웬리의 모습에 가까울지 몰라요. 양웬리라기에 로드는 한없이 여리긴 합니다만, 기사들이 충성을 바치는 걸 보면 로젠릿터가 떠오르잖아요?

지금의 로드는 이상을 추구해도 됩니다. 로드를 열렬히 응원하고 지지하는 군사력과 행정력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들 역시 로드를 믿습니다. 이상을 추구하지만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며,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있고 그럼에도 이상을 꿈꾸고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로드를. 그래서 로드는 로드인 겁니다. king, 王, 皇帝, emperor, 차르, 칼리프. 하여간 그 모든 것이 아니라 로드인 겁니다. 왕의 길을, Lords' Road를 걸어가는 인물. 주군. 그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나의 주님.

...

요한은 진짜 경건한 마음으로 로드를 그렇게 부를 겁니다. 진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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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오스왈드의 얼굴이 매우 궁금합니다. 라고 적으며 맨 마지막 영상에서 매우 분노. 분노. 분노. 그 분이 내년도에 반드시 실장으로 나오리라고 굳게 믿으며! 크아아아악! 왜 벗겼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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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궁금한 점.

 

1월에는 누가 실장으로 나옵니까? 새 요한인가요? 불 프람은 미리 공개되었지만 방랑하는 영웅이라 못박힌 걸 보면 아닌 걸로 보이고요. 다음달에는 출석 실장들도 새로 나올 텐데. 제일 오셨으면 하는 건 새로운 요한이지만, 아니라면 불 루실리카도 좋습니다. 미하일은 내내 암 속성만 보았으니, 엘프들에게 돌아간 미하일은 어떤 모습이 될까도 아주 조금 궁금. 그쪽은 속성이 다르겠지요. 불 미하일일까요.

어쨌건 아직 1렙인 빛 자이라는 모셔두고, 25일 생일자인 그분을 끼고 오늘도 달립니다. 겸사겸사 피요도 잡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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