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구매는 하지 않았지만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는 물건 목록입니다. 이런 목록을 왜 만드냐 물으신다면, 나중에 찾기 수월하라고 만든다고 답하겠습니다. 요즘 그렇지 않아도 기억력 감퇴를 절감하고 있어서, 이런 보조 장치를 이용하는 겁니다. 블로그는 검색이 훨씬 쉬우니까요.
깨끗한 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고급 스팸입니다. 물론 좋은 재료를 써서 만든 햄이라, 스팸과 비교하는 것이 미안할 지경이지만요. 평소 햄은 잘 안 먹지만 이걸 보니 한 상자 쟁여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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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면 높은 확률로 유통기한 끝나기 직전에야 재발견 될 겁니다. 찬장 안에 넣어두고 까맣게 잊을 거예요.
일상적으로 들고 다닐만한 가방입니다. 망설이는 이유는 하나. 제 일상백은 항상 백팩입니다.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고 오염에도 강하다지만, 손에 들고 다니는 가방은 불편합니다. 워낙 많은 물건을 들고 다니다보니 그렇네요. 물건을 줄이면? ... 그게 가능하다면 진작에 시도했지요. 가방 바꿀 때마다 짐 줄이기를 시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원상복귀 됩니다. 가방이 도로 무거워져요.
게다가 데일리라이크 가방입니다. 여기는 천도 상당히 좋아했다보니 가방도 믿을만하죠. 그래서 더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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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다양해서 취향대로 골라 쓸 수 있어 좋지만, 데일리백은 백팩이어야 무리가 없고, 백팩이 아닌 가볍게 들고 다닐 가방은 이미 많습니다. 지금 방 창고 안에서 굴러다니는 수많은 에코백이 항의중이네요.
빈플러스의 스타벅스 리저브 에디션 마이더치는 별 생각 없다가, 마감 임박이 붙자 조금 솔깃해서 올려봅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는 제 특성상, 커피가 필요할 때 바로 카페인 보급을 해야하는 성격상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더치음료는 맞지 않습니다. 집에 있는 더치커피용 기구도 미분문제 때문에 딱 한 번 쓰고 그 뒤로는 안 씁니다. 그러니 이건 그림의 떡, 아니, 계륵입니다. 안 사면 조금 아쉽지만 사면 안 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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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안 쓸 걸 알면서도 구입하고 싶은 이유는 진짜 충동구매인 겁니다.
귀엽습니다. 그 이상의 무슨 말이 필요한지?
하지만 저는 다육이는 반드시 죽이기 때문에 .... 아니, 다육이뿐만 아니라 지금 집에서 나무 한 그루가 죽어가고 있어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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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은 둘째치고, 흙하고 화분도 사야합니다. 새로 화분갈이 한다고 생각해놓고는 잊고 있었어요.
캠핑테이블 겸 분리수거함입니다. 용량은 45리터고, 뚜껑을 열면 안쪽에는 세 개의 비닐봉지를 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분리수거도 용이하게 할 수 있지요. 비닐봉지 사용이야 다른 주머니 등으로도 바꿀 수 있긴 할 겁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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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곁에 두면 매번 챙기는 걸 잊는 사소한 물품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둘 수 있을 겁니다. 그건 좋지만, 가격이 높다는 점과, 과연 제대로 활용할 것이냐는 문제가 걸리네요. 새집에 분리수거함이 아직 없으니 구입해도 되지만, 주변의 다른 분들 충고대로 분리수거에는 일반 비닐봉지가 최고일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고민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