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목요일이 원고 마감일이었네요. 9월 중순에 있을 강의자료를 미리 제출하는 일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기억했다가, 오늘 업무 메시지 확인하고는 깨달았습니다. 핫핫핫. 그래도 완전히 잊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A4 다섯 장짜리 원고를 이리저리 재가면서 실시간으로 작업 중입니다. 오늘 쓰고, 내일 검수하고 보내면 얼추 맞겠지요. ... 아마도. 그리고 PPT는 또 별도로 만들 예정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온라인 강의입니다. 대면 강의는 이제 생각도 못해요.
어젯밤에 L의 방해를 물리치며 책 한 권을 뚝딱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하겠지만, 동시간 대를 경험했다 해도 지역에 따라 혹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경험한 바는 차이가 납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해도 같은 만화를 읽지는 않은 겁니다. 제가 기억하는 여러 만화들과, SF로 뽑힌 그 만화들이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언제 시간 내서 이 만화들 이야기도 해보지요. 다만 이 이야기는 제 개인 경험과 연결되기 때문에 공개 계정에 할지, 아니면 업무 계정에 할지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쓸 글은 많은데, 게을러서 또 문제네요. 그것도 별도 계정을 팔까 아니면 원래 있던 블로그를 쓸 까 고민입니다. 확실한 건 네이버 블로그는 안쓴다는 겁니다. 업무용도 티스토리 계정이 있거든요.
재택근무와 휴가가 번갈아 가며 있으니 저도 헷갈립니다. 하지만 어차피 휴가라도 집밖에 못나가니, 그냥 마음 편히 재택근무라 생각하고 있어야지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