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이 어디서 나서 한 번에 넷이나 각성했냐 물으신다면, 제주도 여행 항공권 취소하고는 홧김에 각성 세트를 주문했다 답하겠습니다. 환불 금액 들어온 통장 내역을 보니 이 금액이면 여럿 각성 시킬 수 있겠다 싶었지요. 아, 하기야 열흘 뒤에 대량으로 패키지를 구입하겠지만, 각성 시킬 애들도 목록에 뽑아 놓고 있었던 터라, 오늘 다시 점검하고는 바로 각성 시켰습니다. 각성은 세트 구입 후 바로 진행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쌓인 명성으로 암속성 헬가님을 모셔올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다음달이면 헬가님은 모셔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지난 번에 헬가님 전용 부츠 세트를 받아 놓고는 눈물만 흘렸습니다. 흑흑흑. 헬가님 오시기 전에 신발이 먼저 오다니, 흑흑흑.
대체적으로 1차 각성을 시킨 인물들은 2차 각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조금 특이하다면 특이한 쪽이 물 시안입니다.
시안은 후드를 덮어 쓴 지금의 모습에 만족합니다. 하지만 각성 보러 갔다가 2차 각성의 복장을 보고 홀랑 반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2차 각성까지 단번에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무리죠. 그럴려면 명성 확보를 위해 최소 3개의 각성 세트를 구입해야합니다. 10만 명성은 확보하고, 30만 명성씩 3개의 세트를 구입하면 100만 명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1차 각성 포함해서 4개의 세트를 한 번에 구입하면 단번에 2차 각성까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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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 오늘 네 개 구입했는데? 제주도항공권과 1+2차각성풀세트가 같다는 거네요? 시도해볼까.......!
서울과 경기의 코로나19기세가 흉흉해서 오늘 새벽에 아예 새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지방에다 바이러스 뿌리려는 거냐는 이야기도 들을법 하지만, 서울에 있으면 부모님과 계속 접촉을 하게 되니까요. 아예 가두는 일이라면 새집이 좋습니다. 새집에서는 카페고 어디고 갈 수 있는 곳이 없거든요. 간다면 마트 정도일까요.
아예 외출 자제하라고 전체 방송도 내리고 있으니, 수는 적다하지만 지방도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감자튀김 사러 나갈까 살짝 고민했지만 참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