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하단에 보이는 이상한 책은 눈 감으시는 겁니다. 레드썬! =ㅁ=
여튼. 아직 한창 정리중일 때의 작은방 모양새입니다. 지금은 저 안쪽에 빈백을 놓았고, 침대가 좁아 불편하다면서 위에 올려 놓았던 토퍼를 끌어 내려 바닥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본가의 침대도 넓고, 원래도 바닥에서 넓게 이불 펴고 자다보니 슈퍼싱글의 침대로는 공간이 부족하더군요.
어쨌건.
주중에 가기로 했던 제주 여행은 날렸습니다. 3일간의 출장이 끝나면 바로 빛의 벙커 전시 보러 갈 생각이었는데, 보수라자칭하는이상한놈들의무리와 신을믿는다지만목사를믿는신도들이 제 여행에 비수를 꽂았네요. 서울 내에 어디 움직일 곳도 없고 그리하여 출장 후 휴가기간 동안은 그냥 자취방에서 뻗어 있을까 고심중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하다보니 본가에 있기보다는 차라리 새집에 들어가 있는 쪽이 낫겠더라고요. 어차피 책들도 거기에 있고.
정리하는 김에 책장 더 주문하고도 싶은데 어디에 어떻게 설치해야하나 고심중입니다. 방을 더 정리해야 책장 주문이 가능하거든요. 책장을 둘 공간을 마련해야 하기도 하고요. 음, 지금 봐서는 60cm폭 책장 두 개랑, 건조기 자리에 들어갈 자리 정도? 측정해봐야 감이 오겠네요. 어쨌든 그 책장들을 넣어도 본가에 있는 책들을 모두 옮기는 건 불가능합니다. 정리하면서 이동하면 되지만, 그게 될리가 없지요. 이동하고서 정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흑흑흑.
이미 항공권은 취소했고, 렌터카도 취소했고. 그러니 G 붙들고 어디 나가고 싶지만 집에서 콕 박혀 있으라는 지시는 따라야지요. 훌쩍, 울고 싶다아아아아..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