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도착한 책들입니다. 충동구매였던 지라 결과물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마리끌레르는 저기 실린 기사 때문에 구입했지만 또 손은 안가더랍니다. 손을 댈까 말까 고민하면서 모셔두었지요. 이런 잡지는 아주 오랜만에 구입했더니 기사도 그렇고 광고도 그렇고, 낯섭니다. 평소 보는 잡지가 시사IN과 행복이가득한집 정도다보니. .. 두 잡지의 괴리도 상당하지요.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는 완결난 것을 확인하고 검색해봤더니, 4-5권도 나와 있었습니다. 프리미엄 결제로 읽은 부분 안이니, 아마 7권까지는 가야 못보았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요. 전체 몇 권 완결일지는 몰라도 일단 구입은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전자책 나오면 그걸 구입하고 이쪽은 방출할 가능성이 높지만요.

지난 주말에 멍하니 서가를 바라보며 저 책들을 처분하는 것도, 이동하는 것도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옮겨 놓고 처분할지, 아니면 옮기는 과정에서 솎아낼지는 미지수고요. 그 때문에 지금 새집에 서가를 더 들일까 말까 고심중입니다. 그렇게 되면 최소 벽면 셋에 서가가 들어가는 셈입니다. 아니, 넷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에어컨과 TV가 들어갈 자리는 마련해야지요. 아. 맞다. 에어컨과 건조기도 자리가 충돌할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배치가 매우 어렵네요.

 

 

Brutus는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구입하면 높은 확률로 실패합니다. Brutus Casa의 만족도가 더 높더라고요. 아무래도 특집 기획이 더 쏠쏠하게 볼 이야기가 많아 그런가 봅니다. 이번은 주거공간학 2020인가 그런 제목이었는데, 사진만 보고 술술 넘겼습니다. 저건 집 넓은 곳에서나 가능합니다. 무리예요.

그래서 다시 한 번 책 처분의 문제를 두고 고심중인데, 전월세 환경에서는 책 늘리기도 쉽지 않더군요. 역시 자가인쪽이 좋지만, 시골은 좋은 거주 공간 구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새로 들어갈 집의 만듦새가 참으로 안 좋아서 왜 사람들이 브랜드제 아파트를 찾는지 이해했다니까요. 하아아아. 정 안되면 이 바득바득 갈면서 돈 모아서 더 큰 집으로 가는 수밖에 없지만, 그건 가능한 안하고 싶습니다. 여유자금을 남겨두고 싶으니까요. 으으으으. 이런 갈등 싫습니다.ㅠ_ㅠ

 

그래서 오늘도 로또 구입을 검토하다가, 내가 로또가 될리 없어! 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서 얌전히 내려 놓습니다. 일개 필부에게 그런 기회가 올리 없지요. 그런 거지요.

 

 

 

아. 맨 위쪽의 이세계 카페는 웹소설 초기 작품으로, 이세계에서 카페하는 이야기의 초창기 버전이라더니, 과연 그렇습니다. 취향은 안 맞아서 고이 내려 놓았고요. 비슷한 느낌이라면 외려 동방 프로젝트 패러디 버전으로 올라왔던 시리즈가 더 취향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요즘 보고 있는 조아라의 『던전 미식가』. 먹는 이야기에 대한 소설도 다음에 한 번 모아보지요. 블로그에 꾸준히 먹는 소재 소설들은 적어 올려두었으니 모아봐야겠습니다.

 

 

호시노 겐 책은 G가 요청한 책인 고로 넘어갑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