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상품 둘러보기를 즐겨하다보니 가끔은 특정 상품을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분명 텀블벅에서 봤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비슷한 상품이 없고. 그럼 카카오메이커스인가 찾아보아도 안 보이고. 주문형 제품이었던 기억이 남아 있어 펀샵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거기도 들여다보니 확실히 아닙니다.
찾는 제품은 손목 받침대입니다. 원래 손목 받침대는 구입을 염두에 두었던 키보드에 딸려 나온 제품을 먼저 인지했습니다.
www.funshop.co.kr/goods/detail/85149?t=s
지난 번에 올린 키크론 K6 68키 말입니다.
예약판매 사은품으로 따라오는 것이 목재 손목받침대였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생각했다가 이런 제품을 만납니다.
store.kakaofriends.com/kr/products/6928
책상 앞에 앉아 라이언을 안으면 손목이 자연스레 보호됩니다. 차가운 에어컨디셔너의 바람에도 당신을 포근하게 지킬겁니다.(...) 왠지 그런 느낌.
원래 노트북이 기본인지라 손목보호대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노트북 키보드는 손목을 자연스레, 바닥 판이 받치게 되고, 그 위에 다른 걸 얹을 수도 없으니까요. 아예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면 다르겠지만, USB 세 포트 중 하나는 망가졌고, 다른 둘은 각각 아이폰충전과 마우스 연결용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니 여분의 USB는 없지요.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 이 컴퓨터로는 블루투스 연결이 잘, 안되더군요. QC35를 연결 시도하면서 여러 번 느꼈습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반응속도가 매우 느려 교체를 고민중인 ZAGG의 블루투스 키보드는 2014년 4월 구입했고, 이 노트북은 그보다 반년 하고도 조금 전에 구입했습니다. 영입 날짜가 그렇더군요. 노트북은 U560 라인이고, 구입 사은품으로 무선 마우스를 받았다는 기록은 2013년 7월에 올라와 있습니다. 대략 5~6월 경에 구입했다고 기억하니, 블루투스 키보드보다 노트북의 나이가 한 살 많습니다. 그러니 언제라도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데이터 백업이라든지 데이터 백업이라든지 말입니다. 최근 SDD인 D드라이브 연결 문제를 맞이하고는 진짜로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다음 놋북도 그냥 가격에 맞춰 사야겠다는 생각 말입니다. 최근 노트북을 매우 혹사 시키는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문득 떠오른 손목 보호대는 특별히 살 필요가 없지만 갑자기 머릿 속에 들어왔으니 어디서 봤는지는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또 떠올랐을 때는 손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지난 번에 봤을 때는 그냥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해서 남겨둘 참이었습니다.
기억을 되짚어 보니 그 손목 보호대의 특성이 있긴 있더군요.
텀블벅이냐 카카오메이커스냐 고민했던 것처럼 상품 정보가 주문형에 가까운 혹은 공방에서 제작한 내용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펀샵은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거기에 자투리 나무들을 모아 만들었다는 기억도 어렴풋이 남습니다.
주문형에 가까운 두 플랫폼은 아니고. 그럼 어디였을까 끙끙대다가 문득 떠올렸습니다. 아. 지난 주에 나 단골공장에서 물품 주문했더랬지.
www.dangolgongjang.com/straight/92
그리고 찾았습니다. 대석목재 적삼목 팜레스트.
기억하고 있던 것과는 조금 달랐지만, 그건 제 기억력의 문제입니다. 왜 저는 이걸 통짜 나무가 아니라 접합목이라고 기억했던 걸까요.-ㅁ- 자투리 나무도 아니고 통인데.
하여간 지금 사용하는 놋북에 맞추려면 중간 크기가 잘 맞습니다. 작은 크기는 ZAGG 정도라, 들고 다니며 쓸 상황은 아니고요. 그렇다고 큰 키보드를 쓰자니, 마우스 이용에도 방해됩니다.
아마 쓴다면 사무실이 아니라 집일텐데, 여기에 에센셜 오일을 슬쩍 말라두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드볼이 아니라 여기에 발라두면 또 은근한 향이 돌겠지요? 아래 위가 아니라 옆면에 살짝만 찍어 둬도 될듯합니다. .. 라고 망상을.
가운데 크기는 수요가 많아 그런지 품절입니다. 작은 것도 이제 5개 남았는데, 큰 걸로 할지 아니면 작은 걸로 할지, 입고 되기를 기다릴지 생각 좀 해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