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진첩을 들여다보니 따로 글은 올렸지만 정리글로 한 번에 정리하려던 사진이 여럿 있더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사진을 모아 놓고 한 번에 정리할 셈입니다.

 

 

 

아. 이건 매우 오래전의 사진인데... 올렸던가요?; 여행선물로 받은 과자들입니다. 홋카이도 과자인데, 다음 방문은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오늘 올림픽 연기 소식이 들려왔고, 내년 5월이나 그 이후로 잡힐 모양이니 간다면 그 전 1월에 갈까 합니다. 확실한 건 아니고, 지금 코로나19가 진정된 뒤에 다시 생각해야지요. 주변 짐작으로는 대략 11월까지는 여파가 계속될거랍니다. 꺾이는 시점을 여름으로 보는 건 빠르면 7월쯤 치료제 개발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고, 개발이 된 뒤에는 백신이 그 다음 고비니까요. 신종플루 때처럼, 타미플루 같은 신약이 등장하면 그래도 안심할 수 있으니까요.

 

 

 

여행 때 사온 책 중, Brutus Casa는 대강이라도 훑었지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2020은 아직입니다. 오른쪽의 건축 관련 수필집은, 이러다가 다 읽기 전에 번역서가 먼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는 수준이고요. 아니, 가능성은 높습니다. 50%정도. 나머지 50%는 번역 안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니까요.

 

 

 

 

앵무새 두 마리. 볼 때마다 흐뭇합니다. 옆에 듀나벨 nth도 함께 놓고 찍었어야 했는데요. 하여간 언젠가는 저 둘을 나란히 올려 놓을 겁니다. 해적 실버의 어깨에 올라간 앵무새를 보고 홀랑 반한 뒤 품었던 소망을 인형으로나마 이루는군요. 그래요, 그 때는 한사토이가 없었으니까요.

 

 

 

 

야채에 미쳐서는 G가 읽고 채소가 맛있어 보인다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아니, 감상. 유언이 아니라 감상입니다. 골목길 꽃노래는 언제나처럼 가볍고, 연애 라인이 어디로 튈지 아슬아슬합니다. 아니, 아소 미코토의 연애 라인은 절대 보통의 해석대로는 가지 않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최근에 『어떻게 좀 안될까요』 결말도 그랬지요. 『R 선생님의 간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매우 희한한 감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난 등장인물들 셋 때문이군요. 주인공인 선생님은 부인이 파리에 있다는데, 굉장히 자상하고 나긋나긋하고 ... 뭔가 '일본소설이나만화나드라마에서자주보이는게이'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보면 조수는 '간식과맛있는것에매우약한머슴'이고요. 그리고 선머슴아라고 지칭되는 타입의 사진가도 나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전형적이지 않은 인물이지만, 다른 시선으로 보면 또 그게 클리셰이자 편견으로 보일 수도 있지요. 잎사귀 다 떼고 줄기만 남겨 놓고 감상하면 BL이 보입니다. .. 그러합니다.

 

 

 

 

눈 오는 날 찍었던 사진을 잠시 넣어봅니다. 그날, 차를 주차하고 돌아가려는데 눈 위에 고양이 발자국이 있더군요. 개아니라 고양이 맞습니다. 아마도 이 근처에 자리를 잡은 고양이일거라 생각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G에게서 받은 자석입니다. 지금 제 옆, 냉장고에 붙어 있군요. G가 전시회 갔다가 받았다던가, L에게도 한 세트, 제게도 한 세트 주더랍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이런 자석들이 하나 둘 늘어나네요.

 

 

 

검은 지통에는 펭귄 포스터가 들어 있습니다. 멋쟁이 펭귄 포스터는 확인하고 ... ... 나 어디뒀지?;

셜록 가방도 고이 모셔두고 안 쓰고 있고, 다른 두 책도 쌓아 두고 보지 않았습니다. 엉덩이 탐정은 L에게 줬으니 아마 보지 않았을까요. 저 아래 프로즌 색칠하기도 G에게 건넸지만, 아직 L이 쓰기에는 어렵다는 말에 일단 보관만 해뒀습니다. 몇 년 지나면 다시 발굴될 거라 봅니다.

 

 

 

 

여행 때 사왔던 과자 이야기는 아마 내일쯤 음식사진 털면서 함께 올릴 겁니다. 저 캔은 참 예뻤지만, 쓸 일이 없어 고이 방출목록에 올랐습니다. 캔은 예뻐도 쓸 일이 없더라고요.

 

 

 

 

만화책도 사놓고 안보는 지경입니다. 하하하하. 하기야 『마법사의 신부』는 예전과는 취향이 좀 비켜가는 터라 살짝 내려 놓았고요. 『G Defend』는 최근 권보다는 30~40권쯤의 이야기를 더 좋아합니다. 보다가 내려 놓은 건, 다음권과 이어지는 에피소드가 실려 있어서 몰아 볼 생각이라 그렇습니다. 아. 찰리브라운 담요는 물론 찰리 말고 스누피도 있습니다. 담요는 고이 G에게 넘겼지요.

 

 

 

S에게 작년에 받은 캐스키드슨의 크리스마스 캘린더에는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L과 함께 뜯으려 했지만, L이 너무 어려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G의 조언에 어른들이 신나게 뜯었지요. 핸드크림부터 비누, 손톱영양제 등등 다양한 제품이 들어 있더군요. 향도 다 다릅니다. 덕분에 평소 잘 안사는 향기까지 경험해보겠네요. 아. 손톱영양제, 하나는 자취방에 두겠다 해놓고 매번 들고 오는 걸 잊습니다.

 

 

 

Brutus의 커피 특집은 건축 특집 못지 않게 자주 들여다 봅니다. 만, 대개 그렇듯 실린 가게들은 도쿄 주변입니다. 삿포로나 홋카이도 주변의 카페들은 매우 적거든요. 그렇다고 삿포로에 맛있는 카페가 없냐, 하면 그건 아니라 생각하고요. 하기야 도쿄 인구가 엄청나니, 그만큼 사람도 많이 모이고 특이한 카페도 많이 모이는 거겠지요. 최근의 분위기 봐서는 예전처럼 교토의 자그마한 카페들은 상대적으로 덜 보이는 듯합니다. 교토 커피 붐은 그냥 생활이 되었고,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살짝 꺾이고 노포로 성장하려는 건가 싶더랍니다.

 

 

쟈아. 오늘은 잊지말고 책 한 권은 읽고 자렵니다. 전자책 말고 종이책이요. 조아라 딱지 추가 구입건도 고민중이지만 그건 조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내일... 여력이 되면 책 한 권 감상글 올리고, 음식 이야기도 올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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