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얼 7일. 아직도 헤매고 있네요. 나침반이 있긴 하지만 이게 제대로 돌아가는 건 아니라, 가끔 헛돕니다. 빙글빙글 제멋대로 도는데다, 자석들이 돌아다니는 통에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제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 그저 방위 파악하는데만도 한 세월이 걸리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무사히, 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 ... 어떻게든 다음주 초까지는 쥐어짜서 만들어 봐야겠네요. 어흑.;ㅂ;

 

아. 그래서. 오늘의 감사함. 두고 왔던 헤드폰을 잘 챙겨왔습니다. 역시 QC35. 노이즈캔슬링을 돌리지 않더라도, 상당한 차폐 효과가 있어서 거실에서 들리는 TV조선의 방송소리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뉴스 흘러 나올 때마다 혈압이 덜 오르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원래는 멋지다는 이유로 지른 헤드폰이지만, 사놓으면 어떻게든 쓰는군요.

 

오늘은 자기 전에 업무 메모만 약간 끄적이고 일찍 들어가렵니다. 요즘은 프리미엄 소설도 별로 땡기는 것이 없어 아쉽네요. 책 한 권을 통째로 읽고 끝낸 것이 언제적 일인지 가물가물할 정도입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읽는 연습을 더 해야겠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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