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외식이라고 적고는 정말 그러한가 싶어 뒤졌더니, 그 전주에 대학로를 돌아다녔던 기록이 있군요. 하지만 이게 또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그간 거의 안 나갔기 때문일 겁니다. 아니... 공부도 좀 더 해야하는데 지금 탈력하여 뻗었습니다. 그리하여 바람 쐬러 나간다고 간게 판교까지 나갔네요.

 

판교 아비뉴 프랑에서 찾아간 햄버거집입니다. 원래는 쟈니로켓에 가려고 왔다가 매장이 사라지고 없어서 다른 매장을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짐작하시겠지만 매장 이름을 홀랑 잊었습니다. 흠흠흠.  지금 검색해보니 내니스라는군요. 아니, 여기도 아비뉴프랑이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되어 있...? 하여간 G 말로는 내니스가 판교 내 다른 곳에도 분점이 있다는군요.

 

 

 

 

배가 그렇게 고프지는 않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샐러드 하나와 햄버거를 시킵니다. 아마도 콩샐러드..? 옥수수도 있고 양파도, 달걀, 올리브 등의 재료가 들어갔습니다.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 있어 햄버거에 곁들이기 좋았습니다.

 

 

 

 

쟈니 로켓 가려던 것도 저 감자 튀김 때문이었는데, 여기도 괜찮습니다. 햄버거는 대부분의 수제햄버거가 그렇듯 손으로 잡고 먹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함께 나오는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서 분리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도 육즙 괜찮고... .. 라는 정도로 밖에 묘사 못하는 것은, 평소 먹는 햄버거가 패스트푸드점도 아니고 편의점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밖에 나가서 햄버거 먹는 일은 많지 않으니까요. 다만, 가장 최근에 먹은 것이 쟈니 로켓의 버거였으니 그에 비교하자면, 이쪽은 고기 패티가 훨씬 더 두껍습니다. 쟈니로켓도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비교하면 크고 두껍지만, 여기는 방향이 다르니까요. 고기도 꽉 뭉친 것이 아니라 살짝 여유롭게 뭉친, 그리고 쇠고기만으로 만든 건지 고기가 붉은 빛이 돕니다. 그러니까 미디엄레어 정도인 셈이지요. 레어보다는 더 익혔습니다.'ㅠ'

 

사실 감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스 찍어 먹는 것도 좋고 케찹도 좋고. 갓 튀겨낸 감자튀김이 맛 없을리 없잖아요. 게다가 얇지 않고 통통한 튀김인데!

 

 

 

바닐라셰이크도 재미있습니다. 이것도 뻑뻑한게, 달지 않더라고요. 우유를 듬뿍 넣어 만든건가 싶은 정도로, 아이스크림을 넣어 달달하게 만든 셰이크와는 다릅니다.

 

패티도 좋았고 감자도 좋았고. 제가 가기에 너무 멀리 있다는 것만 빼면 좋습니다. 크흑.;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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