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날이지만 첫날 같지 않습니다. 하하하하. 날이 추워서 그럴 거예요. 오늘 아침이 영하일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하기야 어제는 우박도 날렸는걸요.
뜬금없지만 오늘은 악어인 이반의 생일입니다.(트위터 링크)
신주쿠의 와치필드 라비린스 점에는 아예 특설 코너를 만들었나봅니다.(링크) 이반의 어머니는 동물원 출신이지만, 자식이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루스의 우편배달부 황새(이름이 뭐더라;)에게 알을 맡깁니다. 다만 날아오는 도중에 알이 숲에 떨어져서 그 자리에서 부화하지요. 그게 4월 1일이었던 겁니다. 일본 배경이라 그런지 4월 1일은 벚꽃이 만개했던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이반은 꽃나무들의 축복과 함께 탄생했고, 그 뒤에도 꽃놀이 시즌이 오면 언제 꽃이 활짝 피는지 알아오는 걸 이반이 맡습니다.
이반은 나뭇꾼이자 술꾼입니다. 숲에서 나무를 주로 하지만 종종 강 위에서 느긋하게 술을 마시기도 하고, 그 때문에 앞바다까지 떠내려 간 적도 있습니다. 술... 이반의 이름 유래를 봐서는 왠지 보드카일 것 같군요.
봄이 언젠가 오겠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크흑.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기온 때문에 감기 걸리기 좋으니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