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에 이은 이야기입니다.(먼산)

 

케이크는 그래도 선물 받은 걸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아서 냉장고에서 구출(?)했다는 변명이라도 하지, 이번 편은 실수한 이야기입니다. 까눌레도 구입한 당일이 가장 맛있지만, 이날의 타르트도 구입하고 그 날 먹는 것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먹었더니 이미 눅눅하더라고요.

 

 

그래도 저 사진은 가장 맛있게 먹은 그날 찍었습니다. 이날도 스트레스가 한 가득이라 충동구매했던 것인데, 냉동 배송으로 온 걸 그대로 들고 가서 자연해동된 치즈타르트를 먹었습니다. 이날 먹었을 때는 타르트는 바삭바삭하고 속의 치즈필링은 진하게 구운 치즈케이크의 맛이라 커피와 매우 잘 어울리더라고요. 두 개만 먹고 말아야지 했지만 못참고 점심 때까지 손대는 바람에 6개 들이 한 팩이 하루 만에 홀랑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말에도 주문했습니다. 다만, 이날은 자연해동하고 바로 먹은게 아니라, 상온에 방치했다가 그 다음날 먹었습니다.

...만. 그랬더니, 타르트에 치즈필링의 수분내려앉았나봅니다. 타르트가 바삭하지 않고 살짝 눅눅하더군요. 더불어 수분이 조금 빠진 치즈케이크도 맛이 덜합니다. 해동된 걸 바로 먹거나, 아니면 받아서 바로 냉동고에 넣었다가 먹었어야 했습니다. 크흑.;ㅠ;

 

 

만족스럽지 못하게 먹었으니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먹겠다며 한 번 더 주문할까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EF 파운드와 마찬가지로 제 통장이 허락하지 않을 것 같네요. 크흑.;ㅠ;(2)

 

 

아, 옆에 있는 마들렌 글라세도 맛있습니다. 맛있는 디저트가 들어왔으니 맛있게 먹겠다며 우아하게 커피 담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렇게 왕창 치즈타르트를 먹을 줄은 저도 몰랐지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