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가 아니라 콜드브루 맞겠지요? 에스프레소 캡슐말고, 병에 담아 파는 커피를 말하는 겁니다. 그쪽은 종종 사다마셨지만 드립백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6개입에 1.2만인가. 대략 그정도 가격이고, 콜드브루도 한 병에 1.2만이던가 그보다 더 나가던가 했을 겁니다. 콜드브루는 개봉한 뒤 바로 마시는 것도 좋지만 조금 두었다가 마시면 맛이 또 다르더군요. 그것도 재미있습니다.




드립백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지난 여행 때 센다이에서 사온 드립백입니다. 이시카와 커피점에서 사온 그 드립백이, 지금까지 마셔보았던 그 어떤 드립백보다 가장 입에 맞았습니다. 8개의 서로 다른 버전이 든 걸로 마셨음에도 한 둘 정도만 조금 덜하다는 생각이지, 나머지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러니 다시 센다이 여행을 가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고요. 센다이는 다른 어디를 끼워 가는 것보다 단독으로 가는 쪽이 제일 효율이 좋으니 얌전히 포기는 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고기랑 커피랑 즌다 먹으러 갈 겁니다. 꼭.



만약 그 드립백을 먼저 마시지 않았다면 헬카페도 상당히 괜찮은 커피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진한 맛이 강하게 들어오는 것이 대체적으로 취향에 맞더군요. 또 드립백 포장 안에 제습제가 들어 있는 것은 처음 보기도 했고요. 신맛보다는 쓴맛, 묵직한 맛을 선호한다면 추천합니다. 가격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네요. 아침에 간편하게 내리기도 좋고요.







다른 이야기지만 알라딘 블렌드 커피 한겨울은 무난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마셔본 알라딘 커피 콩 중에는 입에 맞는 쪽입니다. 만델린은 시도했다가 취향 아니라며 고이 물렸는데, 이쪽은 고양이 패키지이기도 하고 또 맛 설명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시도했지요.



... 그 옆에 있는 책은 알라딘 지름기에 따로 소개하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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