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커피 라이프, 커피 생활을 말합니다. 제목 그대로 커피가 함께 하는 생활을 소개하는 커피 입문서입니다. 하지만 초보자에게 맨 처음부터 권하기에는 다루고 있는 내용도 많고 해서 그 다음 단계를 밟으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커피초보자보다는 그 다음단계라고 생각하는 건, 더 본격적인 단계의 책이라 그렇습니다. 커피책이고 커피 만드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초보자에게 좋지만, 이미 커피를 마시고 있고 커피 내리는 법을 대강 알고 있으면서 조금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좋다는 의미입니다. 초보자들이 따라하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고요.
유튜브 등의 영상을 보고 더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의 커피 내리는 법, 우리는 법이 궁금했다면 추천합니다. 사실 사진 자체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스타그램 감성(...)의 사진이 아닌가 하는데, 그래도 커피 관련 도구들의 사진은 제대로 소개했습니다. 거기에 저울을 이용해 커피 내리는 방법이라든지, 프렌치프레스 등의 커피 우릴 때 주의할 점이라든지, 모카포트나 에어로프레소 같은 수동 도구까지도 다룹니다.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면 아예 커피의 재배 단계부터 다루는 『완벽한 커피 한 잔』을 추천합니다. 다만 이건 컬러도 아니고 그야말로 연구 분석하는 종류의 책이라 입문 단계에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사진도 많고 상세한 설명이 있는 이 책이 편하다는 거죠.
읽고 있다보면 라떼아트도 배우고 싶은데, 시골이라 배울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어렵군요.;ㅅ;
장현우. 『COFFEE LIFE 커피라이프』. 아이비라인, 2018,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