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놓으니 참 근사해보이지만, 사실 레더라의 케이크는 아마도 공장제일겁니다. 아, 그러니까 카페에서 직접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받는다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스타벅스의 케이크도 다 그런 '공장제'인 것을요. 상당수의 카페들도 그럴 겁니다.


레더라는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얼마만인지도 가물가물한 건, 최근의 모임이 대부분 스벅에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모임은 외부 음식 사올 것이 없어서 간만에 레더라로 잡았습니다. 여행 다녀온 사람이 있으면 여행 선물로 간식이 따라오다보니, 보통 스타벅스에서 모입니다. 스타벅스의 음식물 반입이 white list라는 것도 비교적 최근에 알았습니다.



하여간 오랜만에 갔더니 보이는 케이크가 저 생마르크-였나, 초콜릿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간 케이크 하나라 얌전히 집어 들었습니다. 거기에 쿠키 한 봉지.

어, 솔직히 말해 쿠키는 맛없었습니다. 예전 쿠키가 더 좋은데, 이번 쿠키는 맛이 미묘하더군요. 한 번 경험했으니 아마도 다음에는 안 먹을 듯합니다.






케이크야 두말할 필요 없이 맛있습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참 좋군요. 커피와도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이날 모임은 씬스틸러가 있었습니다. 레더라의 초콜릿이건 케이크건 뭐건 다 메인이 아니었던 겁니다.







이날의 씬 스틸러는 앵무새님. 오오오오오! Ki님이 이전에 한 번 언급하셨던 앵무새인데 드디어 실물을 보았습니다. 오오오오오! 알록달록한 것이 정말로 멋지더랍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 분 모시고 싶사오나 오프라인 구입 선이 띵굴마켓이라는 말에 조용히 물러섰습니다. 띵굴마켓은 이름만 듣고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붐비는 인파 생각하면 가는 것도 문제로군요. 그리하여 언제 기회가 되면 또 만날 수 있으리라 기약하며 물러섭니다.



이렇게 지름목록은 늘어만 가는군요.(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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