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여행기를 열심히 작성하다가 보니 최신글이 모두 다 여행기입니다. 그간 다른 글들을 챙겼어야 했는데 내내 미루다가 문득 떠올렸습니다. 어, 근데 나 7월 전자책 독서기 올렸나?

...

안 올렸습니다. 하하하하. 오늘 아침에 떠올리고는 후다닥 확인하니 안 올렸습니다. 8월도 거의 다 가고, 8월에 구입한 전자책이 적지 않은지라 공포에 떨고 있던 터라 알라딘 전자책 구입 목록을 열어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7월 구입 전자책 목록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지금 서평란을 보니 7월 독서기보다는 8월 독서기가 걱정입니다. 구입 분량은 8월이 훨씬 많고, 감상 적어 놓은 것도 없습니다. 그간 좀 적었어야 했는데, 여행기에 밀려서 소홀했던 것도 있고요.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종이책의 비중이 높았다는 겁니다. 허허허.


별스러운. 『문 세일링』
BL, 현대, 서핑.
BL에서 매우 드문 소재인 서핑이 주 소재입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조금씩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풋사과를 문 노루』의 주인공이 일하는 공방의 오너가 『녹빛나무 희린도』의 누구와 연인이고, 『풋사과를 문 노루』의 또 다른 주인공 형제가 『문 세일링』에도 등장합니다. 본편은 관계없이 읽을 수 있지만 외전은 각 이야기를 알고 있는 쪽이 훨씬 재미있게 읽힙니다. 『녹빛나무 희린도』를 읽고 나면 그 플레이리스트에 감탄하며 다 끌어다 듣고 싶어지며, 『문 세일링』을 읽고 나면 하와이에 집을 사고 싶어집니다. ... 정말로요.



달밤달곰. 『오더메이드』
BL, 오메가버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시작부분 읽다가, 등골이 쎄하여 결말확인하고는 고이 접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은 본명이 등장하지 않고 이니셜로만 언급되는 모양이군요. A부터 D까지는 확실히 보았습니다. 접은 이유는 짐작하시겠지만 해피엔딩 아닙니다. 아니,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행복한 결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건 주인공들의 입장에서입니다.(눈물)
대체적으로 CSI나 크리미널마인드 풍의 어둡고 나른한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어른들의 놀이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뷰이뷰이. 『운명론적 세계』
BL, 현대.
이전에 감상 올렸으므로 슬쩍 접습니다. 귀인을 만나지 않으면 굉장한 고행을 겪을 것이라 하더니, 정말로 악운이 한 번에 몰아 닥친 듯 힘든 일만 일어납니다. 그리하여 후배에게 물건을 빌려 어떻게든 버텨보려 하지만, 정말로 그 악운을 떨치려면 이어져야 한다니까요.


해위. 『그림자 왕관』
BL, 판타지, 차원이동.
배틀호모입니다.(단호) 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그림자 왕관』의 다음 작품인 『타의선택』부터 보기시작한 터라, 정작 이 책은 이제야 봤습니다. 그리고 외전보고는 한참 웃었습니다. 그렇지요. 이계에서 김장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호룰. 『내친김에 아이돌』

BL, 현대, 아이돌.

엄... 읽었는데 왜 기억이 없지요?;



별스러운. 『문 세일링 1-4』. 비터애플, 2018, 각권 3천원.
달밤달곰. 『오더메이드 1-2, 외전』. 비하인드, 2018, 각 3200원, 3500원, 600원.
뷰이뷰이. 『운명론적 세계 1-2』. 시크노블, 2018, 각권 3300원.
해위. 『그림자 왕관 1-3, 외전』. 피아체, 2016, 각 2500원, 2천원, 2800원, 1800원.
호룰. 『내친김에 아이돌 1-2』. 비터애플, 2018, 각권 3천원.




8월 독서기를 위해 감상 미리 적으러 갑니다. 힘들면 몰아서 적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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