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지난 번 글에서 올리는 걸 빼먹은 사진. 까눌레는 두 개 샀지만 하나는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구입한 날 오후에 당 떨어지면서 보충한다고 먹었지요. 그리고 다른 두 빵은?

G에게 넘겼습니다. G의 다음 날 아침식사였다는군요. 그리하여 G를 슬쩍 꼬셨습니다. 같이 가보지 않겠냐고 말이지요. 건강검진 하러 간 그 날 점심 여기서 먹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G는 넘어왔습니다.



미리 메뉴판을 보고 뭘 먹나 고민했습니다. 여기는 식사빵과 간식빵 외에 파니니가 주력입니다. 프렌치토스트도 있지만 그쪽은 가지가 다른 느낌입니다. 파니니가 9종인가 있고, 거기에 프렌치토스트와 토스트세트, 그리고 여러 간식이 있습니다. G는 3번 파니니 세트를, 저는 몇 번이더라, 하여간 삶은 달걀과 햄이 들어간 파니니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프렌치토스트. 철판 프렌치토스트는 빼먹을 수 없어요.






G의 파니니는 닭가슴살이 들어간 담백한 타입입니다. 거기에 당근과 콩 마리네이드가 함께 나옵니다. 절임은 아마도 올리브오일과 식초와 후추...? 'ㅠ'






맛있으니까 한 장 더 올립니다.






이건 빵이 다르더군요. 아마도 포카치아. 빵이 다르다고 강조하시더군요. 강조하실만 합니다. 바삭바삭한 빵껍질과 약간 단맛이 도는 빵의 조합은 무적입니다. 양상추와 햄과 달걀이 있으니 맛없을리 없잖아요. G와 같이 왔으니 동의하에 하나씩 교환해 먹습니다. 음. 맛있고요.






하나씩 붙들고 먹고 있을 때쯤 프렌치토스트가 나옵니다. 그리고는 벌꿀 사용법을 알려주시는군요. 꿀을 뿌리면 맛이 또 다르답니다. 지난번에는 일부러 안 뿌리고 먹었던 터라 고개를 갸웃하는데..






사진에는 없지만 G가 먼저 시도를 합니다. 그런데 희한하네요. 꿀은 답니다. 달아요. 하지만 프렌치토스트 위에 꿀을 뿌리면 의외로 달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맛이 더 확 살아납니다. 왜 그럴까요. 하여간 꿀을 뿌려가며 홀랑 다 비웠습니다.




집에서 가깝다면 종종 방문할 것인데 생각보다 멉니다. 그래도 그 거리를 극복하고 싶은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 방문은 언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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