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G네 집에 가서 레몬케이크를 만들었다가 요괴라면을 받아왔습니다. 빨강물약, 하얀물약, 파랑물약-이 아니라 빨강봉지, 하얀봉지, 파랑봉지가 있었고 이 중 파랑봉지인 봉골레는 과감히 패스. 크림크림맛이라는 하양봉지와 국물떡볶이맛이라는 빨강봉지만 챙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하양봉지를 뜯었습니다. 저녁에 만두를 먹었더니 아침 입맛이 없어서 크림을 선택했다면 이상한가요. 하지만 감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맵지 않은 쪽이 더 끌렸습니다.





봉투를 여니 크림크림맛 요괴스프가 두 봉 있습니다. 아... 저 요괴 참 귀여워라.






만드는 과정사진은 없고 완성사진만 올립니다. 만드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고, 500ml의 물을 끓여서 거기에 스프와 면을 한 번에 넣고 끓이면 됩니다. 크림크림 스프는 언뜻 보기에 파마산치즈가루 같습니다. 크래프트사의 녹색병 말입니다. 향도 살짝 그런 향이 나고요. 그리고 끓여 놓고 보니 거뭇한 것은 후추, 빨간 것은 고추라, 맛은 그리 느끼하지 않습니다. 매콤한 맛이 돌아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오오.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느끼하지 않은 해물육수계 크림스프에 매운맛을 더한 것 같은 맛입니다. 느끼한 걸로 해장하는 걸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다 먹고 나니 국물이 넉넉히 남았는데 밥 말고 싶었으나 냉장고엔 밥이 없었고.;ㅠ; 다음에는 밥까지 준비해놓고 도전해볼까 합니다. 크흑...;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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