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이 다른 사람에게 "너 메갈이니?" 소리 하는 걸 보고는 기암했습니다. 오늘의 화룡정점이었지요. 사람과 교류할 때는 이것 저것 생각할 것이 많아서 일 많더라도 혼자 근무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하는데-그래서 사교성은 점점 떨어지나봅니다.

문제는 그 신입이 다른 부서라는 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저 발언을 의외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애초에 상대방이 신입에게 "그러니까 네가 한남인거야."라든지 "한남소리 듣는거야."라는 발언을 한 뒤의 반응이어서 아주 약간의 정상참작은 해줄 수 있지만 저는 저기에 대고 "넌 일베니?"라고 묻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허허허허. 도대체 저런 대꾸는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요. 허허허허허.



붙들고 이야기 좀 해볼까 생각했는데 저랑 친하지도 않고 접점도 없는데다 결정적으로 사이 안 좋을 일이 예전에 한 건 있었습니다. 그 건은 지금도 제가 잘못했다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저 신입의 반응이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말입니다. 저는 타당하다고 생각하며 조치를 취했지만 그것에 대해 신입은 반대를 했고, 그 뒤에 조치에 대한 항의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전 그 항의 자체도 이상하다 생각하지만 ...(먼산) 저는 저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건 제 발언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방향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하여간 그런 사건이 얽혔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 신입과는 어떤 일로라도 얽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업무상 얽힐 일도 거의 없습니다. 거기에 자신의 직속 부장님과는 사이가 좋은 편이고 제가 이것에 대해 뭐라 이야기를 전달한다 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 넘어갈 것 같아서.=ㅅ=

일단 내일 다른 부서 사람들을 붙들고 상황을 설명한 다음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네요. 아오. 업무 시간도 부족하고 내일은 또 행사 협조 때문에 지원 출장 나가는데.;ㅂ; 그렇지 않아도 업무 시간 부족해서 힘든데! ;ㅂ;



감기님이 도로 찾아오지 않으시기만을 빕니다. 제 목은 여전히 잠겨 있고 내일도 교육건이 있거든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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