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이었던 것 같은데...

냉장고에는 날이 아직 더웠던 때 사두었던 인스턴트 냉면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슬슬 감기기운이 올라오던 터라 냉면을 먹자니 내키지 않았습니다. 냉장고 청소할 겸, 그리고 날 더 추워지기 전에 먹자 싶어서 꺼내들었지요. .. 이날 저녁을 먹을까,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냉장고에 있던 어묵과 냉면 사이에서 한참 고민했는데 결국 둘 다 선택했습니다.(..) 거기에 왜 이제야 사다 놓았을까 후회했던 겨자도 같이.


냉면국물은 일부러 렌지 옆에 두어서 미지근한 상태로 두었습니다. 그리고 냉면도 끓인 다음 헹궜지만 차갑게 두진 않았고, 어묵은 데쳐서 뜨거운 상태였습니다. 이러니 먹어도 그렇게 몸이 식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쫄깃만 면발에 새콤한 국물, 그리고 따끈한 어묵에 톡 쏘는 겨자맛을 추가하니 은근 괜찮습니다. 딱 인스턴트의 맛이지만 뭐 어떤가요. 외식하는 것보다야 마음 편히 양 조절하며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고.


다음에는 여기에 만두를 추가하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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