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더라. 6월이었을까요. 언제였는지도 잊었던 그 때. 크랜베리를 주문해서 밭에 심으러 나갔습니다.






신문 포장해서 둘둘 말려 있던 크랜베리들. 작은 실가지 같지만 잘 큰다고 하더이다.






잡초를 적당히 제거하고 그 사이에 작은 구덩이를 열 개 팝니다. 그리고 각각의 크랜베리를 올려 놓지요.







올려 놓다보니 전체 사진을 빼먹은 것 같아서 다시 모아 한 컷.





그리고 신나게 심었습니다만... 만.....(눈물)




잠시 한 눈 판 사이-관리를 까맣게 잊고 있다 정신차려보니 여기는 잡초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낫과 숫돌을 사다가 조금씩 잡초를 베어 나갔다, 지난 주말을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밭에 남은 것이라고는 사진에도 보이는 밤나무와, 사과 나무 두 그루. 크랜베리들은 잡초와의 경쟁에서 졌습니다. 역시 화분으로만 잘 크는 걸까요.(먼산)




내년에는 아예 장미를 심어볼 참입니다. 나무는 그래도 잘 버티고 크는 것 같아 얼어 죽는 걸 감안하고 시도해보려고요. 블루베리 심으려던 것도 같은 맥락이었지만 같이 심었던 가시나무, 구즈베리도 이번에 잡초 정리하면서 갈려 나간 것을 보니 굵은 나무가 아니면 안되겠다 싶습니다. 유자는 나무를 심어서 살았거든요.

그러니 내년에는 부디 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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