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짤막 잡담. 스트레칭도 못하고 회식하고 씻고 지금 뻗기 일보 직전입니다. 이하는 그야말로 짤막 잡담.



아는 분께, '음지에서 일하면 관절염이 생긴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릎에도 문제가 생긴다고요. 무릎에 문제 생긴 것이 햇빛 잘 안드는 어두침침한 공간에서 일한지 꽤 지났을 때의 일이라 괜히 두근거리네요. 그렇지 않아도 지난 토요일에 검지손가락의 통증 문제로 정형외과 가서 피뽑고 온 참입니다. 결과는 이번 주 공개됩니다. 두근두근두근. 단순 염증일 것인가 류머티스성 관절염일 것인가. .. 하지만 4일째 먹는 진통제와 소염제는 그닥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먹으면 통증이 줄어드는데 이게 플라시보인지 아닌지 감이 안오네요.



그렇게 뉴스 잘 챙겨보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회식자리에서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하고는 깨달았습니다. 최근의 주요 재판, 여러 사건들을 전혀 모르더군요. 그런 사건들이 있었냐라는 반문이 돌아오고요. 트위터는 학생이 많다보니 제 탐라에 자주 올라오는 것도 교육청 건인데, 창원의 모 여고 성추행 사건이나, 담임교사의 도촬용 카메라 설치 사건이나, 성희롱(추행) 혐의 교사의 자살 사건이나 전혀 모릅니다. 오늘 구형이 내려진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경우도 아마 전혀 관심 없지 않을까 싶더군요. 허허허.


위 일을 겪으면서 문득 떠오른 것이, 오늘 타임라인에 스치고 지나간 '알고리즘이 비슷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데이터는 달라도 좋으니'라는 말이 뼈에 사무친다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무리일까요.



이런 저런 문제를 안고 일단은 일찍 자러 갑니다. 내일 낫질을 할 수 있을지는 일단 두고 보고... 목요일부터 천천히 시작하든지 할겁니다. 부디 다치지 않고 낫질 성공하기를. 그 다음에는 숫돌로 낫갈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