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이사가는 것은 아니고. 계약은 아직 많이 남아서 그 전까지 마음의 준비를 하면 되지만, 집에 와서 책 쌓인 걸 볼 때면 정말 단독 서재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하지만 지방이냐, 서울이냐라는 질문에 아직도 답을 구하지 못해서 포기했고요. 끄응. 일단 D님이 주신 정보대로 책을 치워야 하나도 고민중.



일단 집에 두었던 소년소녀용 책들은 그대로 L이 받을 겁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볼 수 있는 책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초등학교 중에 볼만한 책은 꽤 많습니다. 에이스88 시리즈도 그대로 남겼고, 웅진 세계전래동화도 있습니다. 아차. 그 옆에 놓인 만화잡지 분철도 어떻게든 해결 봐야 하는데. 이미 햇빛에 상당히 상했을 겁니다. 하지만 『비비 아이리스』 완결 연재본 같은 건 절대 처분 불가... 그러고 보면 특이한 것이 여럿 있을 건데 말입니다.

(아냐. 탐라에 올라오는 희귀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거예요.)


일단 계몽사의 『세계의 명작』이 가장 어린 나이에 볼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으으음. 그럴리가요. 이미 『사자왕 리처어드』가 있는 상황에서 초등 후반일걸요. 『기사 롤란드』도 있습니다. L이 이걸 읽으려면 아직 한참 멀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따져보면 보관해온 기간보다는 짧습니다. 그러니 괜찮아요.




저 고양이 매트는 오늘 타임라인에 올라온 겁니다. 코바늘뜨기로 만든 걸로 보이는데 고양이가 진짜 귀엽습니다. 어흑. 저런 매트 하나 있었으면 좋겠지만 만들기 쉽지 않겠지요. 게다가 집에서 깔고 쓸 편한 매트로는 기성품이 낫습니다. 만든지 10년 가까이 된 매트가 하나 있는데, 오래 되니까 뜯어집니다. 보수할까 생각했는데 천 자체도 낡은 느낌이라. 새로 하나 만들까 생각했는데 그것도 번거롭고..? 그리하여 아예 담요를 깔아 쓸까도 생각중입니다. 어디까지나 생각만. 바닥에 깔았다가 접었다가 하기 편한 담요나 요가 잘 안 보이더라고요. 극세사류는 여름엔 더워서 속에 얇은 퀼팅솜 같은 걸 댄 이불이 좋은데 딱 이거다 싶은게 없군요. 이러다가 도로 하나 만들지도 모릅니다. 끄응.

아차. 재봉틀 챙겨오기로 한 것 잊으면 안되죠. 챙겨서 치워둬야 베란다가 조금이나마 정리될 겁니다. .. 베란다 정리는 사실 넨도롱을 포함한 피규어가 더 문제지만.;



이번 주도 다시 한 번 정리욕을 불태워봅니다. 크흑.;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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