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구입 여부를 고민중인, 덴비의 Monsoon Kyoto Afternoon tea set. 28파운드. .. 적고 보니 이 세트에 5만원 남짓인 것인데, 실물을 보면 꽤 느낌이 다르겠지만 덴비가 웨지우드보다 많이 저렴하군요.=ㅁ=



의도했던 것은 아닌데, 요 며칠 사이에 충동구매로 전자책을 왕창 사다보니 안되겠다 싶어서 정리를 조금 했습니다. 제가 구입하는 책은 많지만 보관하는 책은 자주 돌려보는 책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책은 한 번 읽으면 끝인 것이고, 구입한 책 중에서 읽는다고도 하고 하지만 저랑은 다릅니다. 종이책은 읽은 책 중에서 이런 책은 내가 사주지 않으면 안돼-라는 의무감이 드는 책과 여러 번 돌려 읽을 책을 구입하고, 전자책은 일단 구입한 뒤에 보관 여부를 결정합니다. 용량 문제는 없으니 전자책의 구입이 더 충동구매의 성격을 띠는 겁니다. 핫핫핫.;ㅁ; 스트레스 풀이가 전자책이 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래서 전자책은 장바구니에 담은 총 구입금액이 늘면 늘었지 줄어드는 경우는 드뭅니다. 물론 장바구니를 한 번씩 털면 줄겠지만 곧 도로 찹니다. 분명 알라딘의 1년 통계를 낼 당시 장바구니에는 30만원 어치의 책이 있었는데 지금은 40만을 돌파했습니다.

하여간.
그런 연유로 전자책의 총량이 마구 늘었길래 충동구매로 질렀던 여러 책들을 알라딘 서재에서 삭제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교보에서 구입했던 전자책은 여유 생기는대로 알라딘에서 재구매할 예정입니다. 그래야 교보문고 어플을 삭제할 수 있으니까요. 교보문고 어플이 몇 개월 전 3.9으로 갱신하면서 로그인이 풀리고 설정이 홀라당 날아가서 상당히 열받았거든요. 게다가 안 보는 책이라고 따로 폴더 만들어서 넣어 두었던 것도 모두 날아갔고, 그 덕에 구입한 걸 까맣게 잊고 있었던 소설목록까지 다 보입니다. 왜 삭제한 책들 목록까지 다 보이는 건지 원.-_- 게다가 책장 자체가 가로보기 지원을 안하는 건가요, 아니면 노트북에 연결한 상태라 강제로 세로 모드인건가요.


구입 내역 자체를 삭제하고 싶은 책 몇 권이 있어 그렇습니다.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입했지만 종이책으로 샀으면 진작에 폐기하고 뇌리에서 구입 기억 자체를 삭제했을 그런 책들.=ㅅ= 지금 정리하다가 그런 책 목록이 보여서 혈압이 올랐습니다.



알라딘에서 삭제한 책 목록은 BL과 로맨스 합쳐 대략 8종. 삭제 했으니 이제 내일 더 구입하면 됩니다.(...) 내일 8월 2차 사은품은 뭐가 나올 것인가...!




덧붙임.

알라딘 목록 정리하다가 알았는데 조아라에서 발행한 전자책들은 비정상적으로 용량이 큽니다. 다른 전자책보다 용량이 많아요. 『부서진 룩의 반격』이 종이책으로 2권이고, 그게 전자책으로 세 권이며 합본으로 3.37메가인데, 『칼과 드레스』, 『신데렐라는 죽었다』는 140~180쪽 정도 되는 한 권 분량이 6메가입니다. 희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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