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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목 적다가 알았습니다. 라바가 애벌레로군요. 나비나 나방류의 유충을 라바larva라고 부른답니다. 지금 알았습니다...=ㅁ=



엊그제. 갑자기 G가 비명을 지르더니 저를 소환하더랍니다. 방에서 딴짓을 하고 있다가 들으니 엊그제 선물로 받은 꽃에서 벌레가 나왔답니다. 사진으로 찍겠다며 카메라를 들고 나가보니 G가 기겁할만 하네요. 몸 길이가 상당합니다.






꽃을 받은 것이 며칠 되지 않았고, 그 당시에는 안 보였으니 작은 애벌레여서 속에 숨어 있었거나 알 상태로 집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벌레 머리 뒤로 보이는 음영 부분이 몸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로 깁니다.

G가 펄쩍 펄쩍 뛰는 것을 보며 고이 꽃병을 들고 나가, 저 꽃만 뽑아서 화단에 방생했습니다. 안녕. 부디 다른 새들의 먹이가 되거나 익사하거나 하지 말고 잘 크렴...! (가능성은 낮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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